서치도 메르스에 치아의 날 행사 취소

건치아동·UCC 공모전 수상자·다문화가정 아동 장학금은 별도 전달키로

2015-06-10     강민홍 기자

오는 13일, 치과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권태호 이하 서치) 주최로 개최 예정이었던 ‘다문화(새터민) 가정과 함께 하는 2015년 치아의 날’ 행사가 최근 전국을 휩쓸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전격 취소됐다.

서치는 매년 구강보건주간을 즈음해 다문화 가정 어린이(초등학생)와 서울 25개구 대표 건치아동을 초청해 ‘다문화(새터민) 가정과 함께 하는 2015년 치아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다문화 가정 어린이 및 건치아동, UCC 공모전 수상자, 자원봉사 치과의사 등 200여 명을 초청해 오는 13일 오후 2시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올해는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키로 결정했다.

서치 권태호 회장은 “메르스 사태를 직면해 서치도 4,800여 회원들과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각 치과에서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치아의 날’ 행사는 이번 메르스 사태로 부득이하게 취소했지만, 지난 4일 건치아동 선발대회를 통해 결정된 수상자들과, UCC 공모전 수상자, 다문화가정 아동 등에 대한 시상 및 장학금 전달은 별도의 방법으로 차질 없이 전달할 계획”이라고 이해를 촉구했다.

▲ 건치아동 선발을 위해 서치 임원이 구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서치는 산하 25개구 치과의사회와 25개 구청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다문화 가정 어린이를 선정해 지난 4월 1일부터 5월 말까지 2개월간 회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치과치료의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무료 검진 및 치료사업을 통해 구강검진, 예방진료는 물론 보철 등 일반 치과치료까지 따뜻한 치과의사들의 마음을 전달했다.

또한 지난 4일 오전 9시 서울대치과병원에서는 서치 주최로 서울지역 25개구 대표 건치아동을 대상으로 ‘2015 건치아동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추천과 공모를 통해 서울지역 25개구 대표로 선발된 건치아동 후보 50명(각 구 남녀 1인)은 서울대치과병원에서 공정한 심사를 거쳐 금상, 은상, 동상 남녀 각 1명씩 총 6명이 최종 선발됐다.

올해 건치아동 금상에는 유승완 학생(아현초 5·남)과 정서현 학생(개일초 5·여)에게 돌아갔다. 은상은 임우찬(중화초 5·남), 최영원(숭의초 5·여) 학생이 영예를 안았으며, 동상은 문정빈(용곡초 5·남), 장가은(용마초 5·여) 학생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 외에도 서치는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치아 사랑 청소년 UCC 공모전을 새롭게 진행했다. 서울특별시 소재 초, 중,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치아 사랑과 치아 건강을 주제로 재미있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은 동영상 14편이 응모됐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치아의 날 홍보는 물론 구강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인 이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은 유다은 외 10명(영훈초)의 ‘Discovery-양치송’ 편에 돌아갔다. 우수상은 이하은 외 3명(서운중)의 ‘잠자는 숲 속의 공주’편이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총 4편의 응모작에게 장려상이 수여됐다.

아울러 서치는 치아의 날을 기념하고 국민들의 덴탈 아이큐를 높이기 위해 ‘치아사랑 퀴즈대잔치’를 오는 12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서치 홈페이지(www.sda.or.kr)에서 진행되는 퀴즈대잔치는 7단계에 걸친 치아 상식을 모두 맞춘 네티즌을 추첨해 상품을 증정한다. 3‧3‧3 양치습관 홍보차원에서 총 333명에게 온라인 상품권(1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