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계 ‘디지털로의’ 새로운 여행
KDTEX 2015, 내달 17~19일 일산 킨텍스…면허신고제 영향 ‘첫 1만명 시대’ 기대감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춘길 이하 치기협)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아시아에선 최초로 국제치과기공기자재전시회 개최라는 획기적 도전에 나섰다.
치기협은 다음달 17일~19일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종합학술대회를 국제치과기공기자재전시회와 함께 '‘Korea Dental Technology Expo'(이하 KDTEX)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치기협은 KDTEX에 대한 상표 등록을 마친 상태며, 면허신고제 시행 첫 해 새로운 조직체계로 진행되는 KDTEX 2015에 1만여 명이 넘는 회원들이 참가할 것으로 조심스레 관측하고 있다.
치과기공 동남아 허브 만든다
KDTEX 2015 조직위원회(위원장 박형랑 김희운)는 지난 10일 치과기공사회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회 취지와 개요 전반을 설명했다.
학술대회 준비위원장인 박형랑 학술부회장은 “협회 창립 50주년을 전후한 현 시점은 치과기공은 패러다임이 기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맞고 있다”면서 “디지털 시대로의 새로운 이행을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슬로건을 ‘A New Beginning'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기자재전시회 준비위원장인 김희운 기공부회장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동북아 허브가 되는 국제치과기공전시회로 발돋움하기 위해 KDTEX라는 명칭을 사용하게 됐다”면서 “국제전시회에 걸맞는 연자 섭외와 국내외 치과기공 관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대회의 초석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참고로, 치기협은 이번 전시회 해외업체 참가를 이끌어내기 위해 IDS 2015에 임원을 파견해 주요 회사 CEO, 국제마케팅 담당자들과 미팅을 가졌으며, 몇몇 회사로부터 참가 의사를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치기협은 KDTEX를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인 SIDEX처럼 국제치과기공기자재전시회로 키워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구상에 걸맞게 이번 KDTEX 2015의 전시회는 작년의 2배 수준으로 규모가 커졌다. 준비위에 따르면, 지난달 말 1차 접수마감 결과 93개 업체 340여 개 부스 참가가 확정됐다. 이는 작년 225개 부스보다 100개 이상 늘어난 결과이며, 준비위는 향후 참가 부스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개 학술프로그램 마련
이번 대회는 전시회 뿐 아니라 학술대회도 국제대회다운 면모를 갖췄다. 전세계적 세라미스트인 Mr. Klaus Muterthies를 비롯, 일본 심미기공의 권위자인 Mr. Nisimura Yoshimi 등 8명의 해외연자들이 특강을 벌인다.
또한 박치민 소장의 ‘MInimally Technique for CAD/CAM', 신종우 교수의 ’치과기공사가 살아가야 할 거짓말 같은 세상‘, 김지환 교수의 ’FTA 미래 대응 전략‘, 이주헌 소장의 ’독일 해외 취업에 대해‘ 등 임상에서부터 해외취업에 이르기까지 국내 치과기공사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채로운 학술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치기협은 이번 대회를 회원들과의 소통의 장으로 승화시키고자 마지막 날인 19일 오전 ‘협회와 회원의 토론회 및 심포지움’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우창우 학술이사는 “2,4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도록 강연장을 마련한 만큼 쾌적한 환경에서 학구열을 불태울 수 있을 것”이라며 “면허신고제에 대비한 보수교육 관리·감독을 위해 전 강연장에 출결시스템이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인 17일 오후 학생실기경진대회를, 18일 오전에는 대학원생 논문 발표가 진행되며, 전시장 내에 별도의 공간이 마련돼 업체 신제품 발표 및 Live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18일~19일 포스터 전시회도 진행된다.
박형랑 학술부회장은 “50년을 넘어가는 현재 치과기공계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맞고 있고, 산업혁명과 같은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100년을 향해 더욱 발전해 나가는 치기협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사전등록은 오는 30일까지이며, 치기협 홈페이지(www.kdtech.or.kr)에서 하면 되고, 회원 8만원, 권리정지자 15만원이다. 등록문의는 02-2253-280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