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프로 팩트로 99프로 소설 쓴다

용두사미가 되어버린 ‘구독거부안’… 정정보도 요청은 없어

2016-08-27     김선영 기자

지난 17일 분회장 협의회 때 논의 안건에도 없었던 본 지 세미나비즈에 대한 구독거부가 A 회장의 말로 진행됐다는 제보를 받았다.

그날 A 회장은 “B회장이 작년 당구대회에서 핸드폰을 훔친 사실이 없는데 세미나비즈에서 마치 핸드폰을 훔친 것처럼 거짓으로 보도하고 있으며 세미나비즈는 1프로 팩트를 가지고 99프로 소설을 쓰고 있으며, 99% 거짓을 보도 한다”며 “세미나비즈 신문이 잘못되어도 너무나도 잘못되었기 때문에 오늘 분회장 협의회 차원에서 E지부 전체가 세미나비즈 구독을 거부하자는 결의에 여기 분회장들께서 찬성을 해주시면 그 결의를 경기도 치과의사회에 정식으로 건의를 할 것”이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덧붙여 “그 건의를 바탕으로 지부차원에서 신문구독 거부를 공식적으로 결의하고, 또 그것을 바탕으로 경기도 회원 전체가 구독을 거부하게 만들자”고 제안했다.

A 분회장은 “세미나비즈 신문 때문에 E회원으로 있는 것이 창피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C 회장은 “세미나비즈 때문에 창피한 게 아니고 D회장 때문에 정말 쪽팔리고 창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D 회장은 “죄를 지은 사람이 잘못한 것이지, 죄를 지었다고 말하는 사람이나, 죄를 짓지 말라고 글을 쓴 사람을 탓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B회장에 대한 비판 기사는 세미나비즈 뿐만 아니라, 치의신보 등 다른 전문지에서도 모두 나왔는데 세미나 비즈에만 정정보도를 요청할 것인가” 라고 답해 결국 본지 세미나비즈에 대한 구독거부 결의는 용두사미가 됐다고 전해졌다.
그 이후 1주일이 지나도록 아직까지 본지에 정정보도요청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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