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광고 ‘브랜드 인지도는 매우 높아져’
반드시 매출로 연결되지는 않아… 신중한 검토는 ‘필요해’
가장 큰 파급력을 자랑하는 TV 광고에서 치과업체들의 광고를 이제는 심심찮게 쉽게 볼 수 있다.
오스템의 첫 TV 광고를 시작으로, 네오바이오텍은 노주현을 모델로 코믹하고 재밌는 광고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처음 광고를 시작한 네오측은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기보다는 ‘네오네오 하세요~’라는 트렌드를 만들어 환자들을 어필시켰다.
실제로 서대문구에 위치한 A 병원은 환자들이 ‘네오네오 주세요’라고 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부정적인 목소리도 있다. B 대학 교수는 “세계적으로 치료재료나 회사의 광고를 하는 나라는 없다”며, “의료계에서도 회사의 브랜드를 광고하는 회사는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특히 B 교수는 만약 환자가 치과에 방문해서 C 회사의 임플란트를 시술받고 싶어 하는데, 그 치과의 원장은 C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그 환자는 어떻게 되냐며 결국 “치과의사가 가장 잘 하는 시술의 방법을 택하여 환자를 진료 해야지 브랜드 명으로 진료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TV 광고는 비용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D 원장도 “TV 광고에 신경 쓰는 것보다는 내수를 다지고 R&D에 투자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특히 TV 광고를 진행하는 모 업체는 TV 광고 진행으로 예산이 너무 초과하여 정작 전문지 광고를 줄였다고 했다.
E 기획사 대표는 “TV 광고는 처음 인지도를 높이는 데는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하지만 그 효과를 위해 소요되는 비용은 너무 과하지 않은지 한번쯤 검토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F원장은 “임플란트 업체들이 나서서 광고하는 것보다는 협회차원의 임플란트 보험급여를 안내하는 공익광고가 더 현실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그러한 공익광고를 통해 오히려 환자들이 치과를 찾게 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