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위상 높이고 파이 늘리는 ‘쾌거’

치협 신년교례회 및 치의신보 창간 50주년 기념… 지난 4일 프라자호텔

2017-01-07     김선영 기자

지난 4일(수) 오후 7시 서울 더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대한치과의사협회 2017 신년교례회 및 2016 올해의 치과인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사진> 특히 이번 신년교례회는 치의신보 창간 50주년 기념식도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최남섭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안면부위의 보톡스와 레이저 시술에 대해 대법원이 치과의 학문적 성과를 인정함으로써 법적인 진료 분야로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러한 성과는 항상 집행부를 믿고 적극 지지해 주신 회원 여러분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최 회장은 또 “집행부 초기에 터진 검찰 수사라는 외압과 3년 내내 치과계 내부를 뒤흔든 반 집행부 정치논리 속에서도 29대 임원들이 초지일관했다”면서 유디치과 기소와 직선제 도입 그리고 전문의제 시행방안 구축을 비롯하여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통한 보조인력난 해소의 성과를 꼽았다. 또한 ‘우리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을 통한 대국민 이미지를 제고함은 물론 정원 외 입학을 5% 감축 입법예고 등의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덧붙여 금연진료에 치과의사 참여와 요양시설에 치과의사가 진출토록 한 법 개정은 치과의사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파이를 늘려가는 쾌거라고 강조한 뒤, 앞으로 전문의제도 연착륙과 ‘1인1개소법’ 수호와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 등 치과계 미래를 위한 과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염정배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은 “올해는 치과계 역사상 처음으로 차기 협회장을 회원의 손으로 선출하는 직접선거가 치러지는 해”임을 강조하고 “회원 모두가 적극 참여해 민주적이고 정의로운 선거를 치를 것”을 당부했다.

오제세·전현희 국회의원의 축사에 이어 평통 종교복지분과위원장이자 건강사회운동본부 이사장인 이수구 전 치협 회장에게 ‘올해의 치과인상’이 수여됐다.

이 전 회장은 수상소감에서 “만 45년을 치과의사로 살아오면서 보람과 배움의 기회가 계속됐으며,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치과의사라는 점을 언제나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탁월한 재능을 가진 후배들이 더 잘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올해의 수필상은 정유란(대한여자치과의사회 공보이사) 원장의 ‘아버지의 안경’으로 수상했다. 또한 치의신보 창간 50주년을 기념해 치의신보 전 편집인 13명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과 이용현 신원덴탈 대표와 이용익 신흥 대표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