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성공, 원장·스텝 ‘팀플레이’가 관건
금연치료에 있어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세미나비즈 창간기념 세미나-금연클리닉 개설 방법 연자를 찾아서
본지는 창간을 기념해 오는 7월 19일(일) 금연치료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금연치료가 아직은 미미하지만 앞으로 떠오르는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데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본지는 2회에 걸쳐 연자들을 만나 금연치료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를 미리 들어봤다. - 편집자
치과에 방문하는 환자와 가장 가까이서, 또 많은 스킨십을 하는 이가 바로 치과위생사이기 때문. 그럼에도 이번 금연치료 지원사업에 치과위생사의 역할은 명시돼 있지 않다.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학)과 황윤숙 교수는 이 부분에 대해 치과계 전반적인 상생과 발전을 위해서라도 치과인들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렇다고 치과위생사들이 처방이나 치료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치과위생사가 할 수 있는 일을 분명히 해서 치과계와 상생하는데 일조하겠다는 것이다.
“금연치료는 현재가 아닌 미래를 보고 우리가 실천해 나가야 하는 사업입니다. 비록 지금은 작은 일에 불과하겠지만 이것이 차곡차곡 쌓였을 대 신뢰가 생겨나고, 나아가 더 큰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치과위생사가 보탬이 되는 것은 자명합니다.”
치과에선 무엇보다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의 ‘팀플레이’가 중요한데, 금연치료도 마찬가지다. 황 교수는 “금연은 무엇보다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 이 의지를 격려하고 복 돋아 주는 역할을 치과위생사가 할 수 있다”며 “처음부터 환자에게 약을 처방할 수는 없다. 일련의 교육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치과위생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치과위생사의 역할은 무엇이고, 또 이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 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치과위생사의 역할은 앞서 누누이 말한 것과 같다. 환자와 소통을 하고, 그럼으로써 금연의지를 복 돋아주고, 나아가 혹여나 다시 흡연을 하는 실수를 했을지라도 다시금 금연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제시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흡연자를 바라보는 시선이다. 황 교수는 “흡연자는 죄인이 아니다”며 “청소년들이 흡연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비행청소년이라는 딱지를 붙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금연을 하도 성공을 못했다고 해서 실패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며 “실패와 실수는 엄연히 차이가 있다. 실패가 아니라 실수라고 하는 게 맞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황 교수는 내달 19일 세미나비즈에서 주최하는 ‘금연세미나’에서 자신이 가진 상담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금연치료로 인한 매출에 대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요리라는 소제와 접목해 풀어나갈 계획이다.
치과에서 금연치료는 큰 이점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치과에서는 체어타임이 길다. 때문에 환자와 상담 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 무엇보다 금연은 구강으로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혹시나 거짓말을 하더라도 금방 판별할 수 있다.
치과가 금연치료에 최적의 여건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기회를 치과위생사와 함께 치과 내 매뉴얼을 만들어 멋진 팀플레이를 시행한다면 분명 성공의 길이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