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이슈는 ‘환자 경험 디자인’
질병의 패턴에 따라 의료기술이 발전해… 지난 20일 청미치 포럼서 김철중 기자 밝혀
청년미래희망치과포럼이 황재홍 원장의 사회로 지난 20일(월) 토즈 교대점 7층에서 개최됐다.
김철수 치과미래 포럼과 청년미래희망치과포럼이 공동주최한 이번 포럼은 ‘벼랑 끝에 선 젊은 치과의사들을 위한 버스킹 광장 두 번째로 ‘젊은 치과의사가 말하는 대로’를 주제로 진행했다.
먼저 김철중 (조선일보) 기자는 ‘한국의료의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설명했다.
그는 한국치과계의 다양한 상황을 압축해 의료와 사회를 중심으로 강의했다.
그는 “의료는 점점 다원화되어 사회중심의 축이다. 사회가 바뀌는 만큼 의료도 바뀐다. 사회의 변화가 곧 의료의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갑상선암과 여성유방암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는 사회적 요인 때문이며 따라서 사회적 분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방암에 많이 걸리는 50대의 경우, 그 세대 민주화 1호 세대이고 패미니즘과 늦은 결혼 등의 위험요인인 사회적 현상이 유방암의 증가를 가져왔다.
따라서, 사회현상에 따라 질병도 예측가능하며, 질병의 패턴에 따라 의료기술도 발전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의료의 현실은 서비스 패턴이 변하고 있으며 이제는 질병을 낫게 하는 것이 아니라 빨리 낫게 해 주는 게 스포츠 의학이며, 한국의료의 핵심은 스포츠 치의학”이라고 말했다.
또한, “의료환경의 변화로 비보험 분야는 일반 상품들과 경쟁하는 게 점점 많아진다. 점점 의료를 구매하고 일반 상품과 같이 인식하게 된다며 우리가 의료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이제는 비즈니스화 된다”고 내다 봤다.
"모바일 활성화로 의료는 소비자의 평가 늘어나게 되고, 이로 인해 일반인들은 감정이슈가 증대한다.”며 “앞으로 모바일의 활성화로 SNS의 리스크도 매우 커질것이며 이러한 리스크 관리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으로의 화두는 통합이다. 통합의 틀 속에 치과가 들어가야 한다. 통합 서비스가 활성화 될 것이며, 치과가 전신질환의 축이고 노인진료의 축이 치과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통합 서비스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더 나아가 노인환자의 증대로 공감과 힐링같은 감성서비스가 필요하며 의사나 간호사등의 의료진이 환자의 경험을 디자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환자의 경험이 의료계의 최대 이슈”며 환자의 경험을 어떻게 하면 좋게 하느냐 하는 것이 서비스 디자인이며, 서비스 디자인이 앞으로의 의료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결론적으로 그는 △Hospital chain manager △drug consultant △case manager 스마트폰과 연동된 치료및 체크도 발달할 것이며, 이것이 새로운 의료의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는 치료의 기준이 되는 환자의 그 이전단계에서부터 의료가 개입될 수 있으므로, 의료의 영역이 굉장히 넓어진다는 의미다.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가 실제 우리영역으로 들어온다.
즉 의사주도의료에서 환자주도의 의료로 변해가고 발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모바일이나 디지털의 발달로 집과 대학 병원중심으로 개편되며, 1차 의료기관이 필요없게 된다.
또한, 건강 검진의 정밀화와 인공지능이 변수가 되며 이러한 인공지능의 발달로 의료의 영역이 확대되어 간다. 결국, 그는 인공지능은 변수가 된다.
고령 장수시대는 병을 보던 의료에서 삶을 보는 의료로 건강중심사회로 끊임없이 변화 발전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유성훈 (스마일어게인치과) 원장은 ‘개원을 앞둔 젊은 치과의사의 두려움’ 에 대해 강의하면서 “한해 졸업생수 치과의사수 800명 후배는 많고 은퇴하시는 분들은 아직 너무 젊다. 개원경영세미나 늘고 있다. 잠원동의 경우 487개의 치과가 네이버에 등록되어 있다. 내 자리가 있을까? 두렵기 때문에 개원은 미루고 싶은 일”이라고 호소했다.
반재혁(BK치과) 원장은 ‘임상도 경영도 잘하는 행복한 치과의사로 살기’로 강의했다.
치과의사로사는 것이 행복할까? 반문하면서 그는 임상을 잘하는 법을 세가지로 요약했다. △좋은 멘토를 만날 것 △항상 카메라로 임상의 증거를 남기고 evidence treatment를 할 것 △다른 동료들과 케이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레벨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경영을 잘하려면 원장이 바뀌어야 한다. 내용보다는 형식이 중요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형식이 중요하다. 형식(경영)과 내용(임상)이 골고루 잘 갖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법치과네트워크를 없앤다고 해서 치과계가 정화 될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저수가 가능한 치과의 특징에는 직원수가 많고 위임진료가 많다. 이러한 고민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환자와 의사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수가 정책 필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위임진료 척결이 가장 중요하며, 우리치과의사들이 위임진료에서 100% 자유로울 수는 없다. 뜨거운 감자는 위임진료”라고 지적했다.
반원장은 위임진료에 대한 해결책으로 △삼진 아웃제 △mobile application 제작 △시민단체와 연계하여 선배들도 기득권을 내려놓고 후배들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최범식 (전공의 협의회) 회장은 ‘치과전공의의 현 상황’ 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먼저 전공의 수련환경개선 및 지위향상을 요구했다.
그는 “아직도 전공의 처우 힘들다. △과도한 업무 △각종 권리의 제한 △각종정책 결정에 참여 못함 △낮은 급여로 인해 아직도 전공의 처우는 힘들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따라서 전공의 처우에 대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