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행동의 동기는 의지에서 나오죠

새로운 분야에 대한 관심은 새로운 일을 위한 도전이자 밑거름

2017-03-04     김선영 기자

김선종 교수가 지난 달 24(금)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석사학위를 취득했다. 5학기동안 토요일 강의와 주중 저녁강의를 수강하고 소정의 시험과 논문심사를 통과하여 학위를 받았다. 논문제목은 ‘국내종합병원의 해외원격의료 활성화 요인에 관한 사례연구’로 이화의료원 국제협력실장으로 지난 2015년 8월부터 일을 하면서 행정대학원에서 배운 내용과 접목한 융합연구로서 해외 국가와의 원격의료를 시행중이거나 시행중인 국내병원들의 사례를 연구하여 향후 활성화를 위한 요인에 대해 제시하는 내용의 논문이다. 김 교수를 목동 연구실에서 만나봤다. (편집자주)

 

 

“저는 치과진료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김선종 교수<사진>의 책상위 메모판에는 실제로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김 교수는 치과의사로서 진료실에 갇혀서 사는 게 싫어서 개인치과를 접고 다시 대학병원으로 왔다고 했다. 이처럼 김 교수의 새로운 분야에 대한 탐구심과 유혹은 절대 떨쳐 버릴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김 교수는 새로운 뜻을 품고(?) 지난 2014년 9월에 입학했다.

“뜻한 바도 있고 행정이나 정치 그리고 경제에도 관심 많았죠” 그래서 그런 것들을 개인적으로 공부하다가 이화의료원에서 과장이나 보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영아카데미교육을 많이 해줬다고 한다. 그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단기코스를 교육 많이 받아 왔다. 이를 통해 김 교수의 새로운 분야에 대한 열망은 점점 더 커졌다. 전문적으로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간곳이 바로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5학기 과정인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 행정학, 경영을 공부할 수 있었다.

“행정학이나 그 외 분야들을 공부하면서, 우리치과의사가 의사가 환자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료주변에 있는 조직이나 직원들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더 깊이 빠져들었던 것 같습니다.” 김 교수는 이번이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거기다가 이화의료원 국제협력실장을 맡게 됐다. 이를 통해 김 교수는 다른 외국 국가와의 해외 원격의료 총괄하는 과제를 맡게 됐다. 또한 그는 이일을 척 척해가면서 아이디어를 얻게 된 것이 결국은 논문의 주제가 됐다. 결국 학문도 실사구시(實事求是)의 학문이여야 하기 때문이다.

연구 주제를 그 과제를 통해서 여러 가지 일을 하다가 거기에 맞는 주제가 생각나서 거기에 맞는 연구주제를 종합병원에서 실행하면서 시행착오를 겪고 문제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이나 시행착오를 최소로 줄일 수 있는 활성화 요인을 고찰하기 위해 행정학 석사 주제를 행정학 교수와 상의해서 6개월간의 기간을 통해 이 주제를 분석하고 이를 학위논문으로 만들어내는 쾌거를 이렀다.
김 교수는 논문을 준비하면서 해외 원격 진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의료원장이나 최고총괄책임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것을 실행하려는 의지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우리가 종합병원에서 해외의료기간에 원격의료를 지원해 주고자 해도 그 대상국에서 협조가 되지 않으면 장비나 그런 외적인 요인보다는 구성원의 의욕이 중요하고 구성원들이 얼마나 집중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집중저인 포커스를 해 줄 수 있는 지도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김 교수는 현재 치과대학 교수와 여러 가지 일을 맡고 있는데 이러한 일을 더 충실히 해나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귀뜸했다. 최근에 고등학교 은사를 만나 저녁식사를 같이 하는 자리가 있었다. 은사님은 은퇴후 목사로 복음을 전하고 계신다고 한다.

인생은 3막 3장이며, 김 교수는 1막가 2막이 끝나고 이제 3막을 오픈 중에 또 다른 전문적인 학위를 받는 건 잘한 것 같다. 그것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쉐어하고 교육하면서 치과의사로서 행정적인 부분까지 교육할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일하라고 조언하셨다고 한다.

“치과의사로서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는 게 나름데로의 업그레이드도 되고, 무엇보다도 항상 준비된 마음으로 어떤 역할이 주어질 때 그것을 잘 소화하는 밑거름이 바로 새로운 뷴야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교수는 한국사와 중국어에도 최근 관심이 생겼다. 치과진료뿐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런 것들을 목표로 하고 언제나 다방면에 관심을 갖게 된다. 또한 교육자로서 교육을 할 때 좀더 흥미로운 얘기들을 할 수 있는 준비의 개념이 바로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이라고 한다. 이것이 사람들과 친해지는 데도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환자와의 대화에서도 소통이 더 잘된다고 한다.
“힘들었습니다. 5학기동안 주말이 없었습니다. 토요일마다 수업을 들었습니다.”

치과의사로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는 건 김 교수가 처음이다.
“지난 1년간은 논문 준비와 논문 쓰느라 참 시간이 부족했지만, 대학원생으로서 잊을수 없는 보람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의사로서 행정학을 공부한 이유는 의료행정분야의 선배님들과 교류하여 미력한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기 때문이다. 향후 의료행정과 경영을 심도있게 공부하여 박사학위까지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치과의사로서의 삶속에 양념과 같은 것이 바로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한다. 김 교수의 새로운 도전은 또 언제 불쑥 나오게 될 지 궁금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