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채용과 교육(1)
개원 전에 가장 힘들었던 점을 찾으라고 하면 아마 개원을 준비중인 선생님들 대부분 입지의 선정이 가장 어렵다고 말을 할 것입니다. 입지가 정해지고 나서는 인테리어가 가장 골치아픈 일입니다.
입지도 한번 정해지면 쉽게 옮기거나 바꿀 수 없는 것처럼 인테리어도 한번 공사가 끝나면 작은 변화는 가능하나 큰 테두리를 변화시키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개원을 하신 분들 대부분들에게 가장 어려운 점을 하나 고르라고 하면 바로 직원 문제를 꼽습니다.
원하는 직원을 채용하는 것은 정말 어려울뿐더러 이직을 막는 것 역시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의료계의 인력수급의 문제는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닐뿐더러 대기업으로 몰리는 현상과 유사하게 지방에서 도시로, 주변에서 중심으로, 거기다 대형병의원 중심으로 직원이 몰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직원 채용에 대한 고려사항
1. 병원의 변수
1) 원장의 성별: 남자원장과 여자원장이 선호하는 직원이 있습니다.
2) 원장의 나이: 남자 원장의 경우 나이가 젊을수록 젊은 층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첫 개원여부: 아무래도 첫 개원시 경력직을 많이 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헤드의 중요성이 부각됩니다.
4) 병원의 크기-평당 인원수: 반드시 내원 환자수가 아니더라도 진료실수, 체어수, 병원의 크기에 따라 직원 수를 결정하셔야 합니다.
5) 병원의 시스템: 시스템은 직원수, 간호사/치위생사/조무사의 비율, 데스크의 역할 분담등 다양한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2. 직원의 변수
1) 직원의 나이: 가급적 원장보다 나이가 적은 직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직원의 경력: 5-6년차 이상의 경우는 다 비슷한 수준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3) 직원의 외모: 아무래도 다홍치마라는 말이 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4) 직원의 수: 환자수, 병원 규모에 맞춰 자리 잡기 전까지는 0.5-1명정도 잉여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5) 직원의 급여: 무조건 싼 인건비보다 업무환경과 업무능력에 맞는 인건비가 있어야합니다.
6) 결혼 ·임신 유무: 대부분 여성근로자인 관계로 이에 대한 대비를 하셔야합니다.
7) 조무사·위생사: 조무사와 치과위생사의 역할 분담이 분명해야하지만 아울러 이 두 그룹의 조화가 이루어지기 쉽지 않습니다.
8) 출퇴근 위치: 가급적 집과 직장까지는 최대 1시간 이내가 적절합니다.
9) 전직장 퇴직(해고) 사유: 적어도 전직장에서의 퇴사사유는 물어보시는 게 좋고 예전 직장에 전화하여 그 직원의 품성이나 이직 사유에 대해 직접 물어보시는 게 확실합니다.
10) 현직원의 연차/나이/경력: 현 직원과의 형평성이나 조화를 고려하여 채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원장이 직원을 뽑듯이 직원 역시 자기한테 맞는 병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통상적인 연차별 취업선호도를 보면 1-2년 차의 경우는 급여보다 많이 배울 수 있는 곳, 착한(?) 원장님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3-4년 차의 경우 근무조건, 급여 등에 가장 민감하다고 합니다.
5-6년 차는 안정적이며 편한 곳을 선호할 뿐만 아니라 연차가 있어 헤드업무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6년 차 이상의 경우는 대부분 데스크, 상담업무 위주로 선호합니다.
최근 직원 구직이 과거보다 오히려 더욱 어려줘지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이번 치협 선거에서도 가장 우선순위를 직원수급이라고 할 정도일까요? 직원구하기도 어렵지만 좋은 직원은 더더욱 구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직원 교육이 필요하게 되고 이 교육의 수준에 따라 직원의 변화가 생깁니다.
우선 면접할 때에 이력서 작성을 통해 자격사항, 연령, 경력사항, 평균 근속기간, 근무자의 특성, 희망 연봉등을 알아보고 자기소개서를 통해 성장배경과 직업관, 지원동기, 자기발전상 등에 대해 알아봅니다.
또한, 인력선발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면접, 다시 말해서 서로가 서로의 근무여건과 자격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면접자의 경우 경력사항이나 업무능력은 물론 외모까지 따지는 경우가 생기게 되고 피 면접자의 경우 근로시간, 급여, 업무내용, 복리후생 등의 변수를 따져 상호간의 합의를 도출하여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만 채용과정이 끝났다고 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