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교류로 남북격차 줄여야”

서울치의학대학원, 지난 2일 통일치의학학술세미나

2015-07-13     김수식 기자

 

▲ 이재일(서울대치의학대학원) 대학원장이 ‘통일치의학 학술세미 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남북통일에서 중요한 것은 치과교류다. 구강보건의료서비스 및 건강보험체계, 남북의 파트너십이 구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원장: 이재일)이 지난 2일 연건캠퍼스 치의학대학원 본관 202호에서 ‘2015 통일기획패널사업-통일치의학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주제는 ‘북한 구강보건의료 개발 협력의 경험과 새로운 도약’이다.

이 자리에서 한동헌(서울대치 위학대학원) 교수는 ‘통일을 위한 남북 구강보건의료 통합로드맵’을 제시했다. 한 교수는 이를 3단계로 분류했다.

먼저 1단계는 기본적인 구강보건의료 서비스의 신속한 제공이다. 이는 북한지역 전 주민을 대상으로 통일직후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어 2단계로 남북의 유사한 건강보험체계의 구조를 완성해야 함을 피력했고, 3단계로 국영 체계의 북한과 민간위주의 남한 치과의료 체계의 융합을 통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공공-민간 파트너십 체계를 구축해야 한 다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다양한 통일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치과의료체계의 구축을 위해 필요한 실효적 원칙들을 수립해야 한다”며 “통일 이전에 남북한 치과의료 분야의 교류확대를 통해 상호이해를 높이고, 남북한 격차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이날 세미나에는 이병태(남북치의학교류협회) 공동대표와 김소현(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 실무위원장, 박남용(건치) 남북특위, 이송현 탈북치과의사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주제발표자를 비롯해 서울치의학대학원의 명훈, 신터전 교수들은 남북구강보건의료 협력을 위한 현실적이고 지속가능한 실천 방안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논의를 펼쳤다.

이재일 대학원장은 “이번 세미나는 그 동안 치과계 남북교류지원사업의 경험을 나누고, 나아가 통일을 위한 남북치의학 교류협력사업을 새로운 단계에서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를 계기로 남북 치과계의 이해와 통일 후 치과계가 당면 할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대비책 마련 등의 활동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