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주치의사업 내년 4월 본격 시행

경기지부, 총 13만명 대상 사업비용 49억원 소요

2018-08-07     김선영 기자

경기도 치과의사회(회장 최유성, 경기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사업이 내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년에 초4학년 학생은 올해보다 1만여명 적은 121,003명이며 치과주치의 사업에 소요되는 총 비용도 49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비용은 경기도에서 전액 부담하게 된다. 또한 조례제정 및 사회보장협의가 10월 안에 마무리 되면 올해 사업 관계자와 전문가 간담회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이면 경기지부와 경기도, 도교육청 간 업무협약과 설명회를 거쳐 4월부터 치과주치의 사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최유성 회장은 “저비용과 고효율의 보편적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치과주치의사업추진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치과주치의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인오 치무이사는 “구강보건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만큼 보다 의미 있는 날로 기념되기 위해서는 경기도의 지원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치과주치의사업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조례제정, 사업 관계자 및 전문가 간담회, 매뉴얼 제작, 설명회 및 홍보 등 다양한 제반 업무가 수행돼야 한다.

매뉴얼 제작 및 설명회 등은 차치하더라도 의료기관에 주어진 시간은 많아야 한 달 남짓. 짧은 시간 안에 13만명에 달하는 초4학년 학생들을 치과에서 수용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지만, 비용 지급 주체가 시·군 보건소이기 때문에 12월 중순까지는 마무리 돼야 올해 안에 비용 정산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건강증진과 측의 설명이다.

▲ 지난 26일에는 회관 소회의실에서 경기도 건강증진과 구강보건 정책간담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경기지부 최유성 회장과 건겅증진과 윤덕희 과장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기지부와 경기도 건강증진과는 지난 9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17일에도 2차 모임을 갖고 치과주치의사업에 대한 의견을 조율해 왔다. 이 자리에서 경기지부는 서울시와 성남시가 시범사업으로 시행하면서 책정한 수가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체계적인 치아관리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서는 현재 1·4학년의 검진방식(학교와 검진기관 개별계약)이 아닌 희망하는 모든 치과를 주치의 사업에 참여시켜 학생과 학부모가 치과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