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디지털 산업화! 무게중심 '전시회'로

참가자 1만명·전시회 3백부스 돌파 ‘최다기록 갈아치워’…분야별 31개 명품강연 학술열기 ‘후끈’

2015-07-29     강민홍 기자
▲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치기협의 종합학술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KDTEX라는 특허 명칭으로 진행됐으며, 킨텍스 제2전시장 6Hall과 7Hall에서 ‘A New Beginning'을 대주제로 각 분야별 31개의 명풍강연이 펼쳐졌다.

디지털로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IT산업들이 3D 프린터, 캐드캠, 메트리얼  등 치과기공산업과의 융합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치과기공계의 플랫폼 자체를 뒤흔들고 있다.

▲ 대한치과기공사협회 김춘길 협회장

치과기공계가 과거 50년 수작업으로 어떻게 하면 기공물을 잘 만들까에 골몰했다면, 향후 반세기는 디지털과 융합된 고도화된 치과기공 기자재들을 어떻게 활용해 낼 것이냐에 사활을 걸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지난 17일~19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6~7Hall에서 열린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김춘길) 2015 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이하 KDTEX 2015)는 향후 치과기공계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를 선명하게 보여줬다.

KDTEX 2015가 역대 최초로 1만명 이상 참가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세계의 유일한 국제치과기공전시회 개최라는 야심찬 목표 아래, 처음으로 상표권 등록을 마친 ‘KDTEX’란 명칭을 사용했으며, ‘국제전시회’에 걸맞게 105개 업체 314개 부스 규모의 전시회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조직위는 중국 10개 업체 등 해외업체 참가가 메르스의 영향으로 무산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나 조직위는 이런 아쉬움에도 전시장 한 켠에 신제품 라이브 강연 및 설명회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업체와 참가자 모두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18일~19일 양일간 6A홀 등 4개 강연장에서 진행된 학술대회는 전세계적 세라미스트인 Mr. K

laus Muterthies를 비롯, 일본 심미기공의 권위자인 Mr. Nisimura Yoshimi 등 9명의 해외연자와 박치민 소장, 신종우 교수 등 22명의 국내연자들이 각 분야별 명품강연을 펼치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는 최근 기공임상의 주요 흐름들을 제시했다.
이 밖에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진행됐는데, 첫날에는 학생실기경연대회가, 둘째날 오전에는 학생실기경진대회, 대학원생 논문 발표가 진행됐으며, 12시30분부터는 기가자전시회 테이프와 개회식 및 50주년 기념행사가 저녁에는 엠블호텔에서 축하연이 이어졌다.

특히, 치기협은 이번 대회 기간 중 행사치(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치과기공인), 덴탈 2804가 함께 ‘Restart Zone’을 운영, 회원보철 작품전시와 출품자 발표회, 근로문화 개선을 주제로 한 토론회, 협회와 회원간 소통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해 소통하는 집행부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전국여성회(회장 이수연)도 행사기간에 전통 부채 꾸미기 체험, 길거리 공연, 타로카드 이벤트 등으로 회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에는 학생을 포함한 임상현업에 종사중인 해외 참가자도 500여 명에 달했는데, 개회식부터 강연장, 그리고 기자재 전시회 곳곳서 한국의 선진 기공문화에 감탄했다.

한편 기념식에서는 치과계 유관단체장 등 내외빈과 회원 500여 명이 참가했으며, 김춘길 협회장의 개회사와 국회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 복지부 양윤선 구강생활건강과장, 치협 최남섭 회장의 축사, 시상이 이어졌다. 시상식에서는 이덕혜(동남보건대)교수가 산학협동을 통한 현장 실무형 전문기술인 배출, 학술증진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5 학술대상’을 수상했으며, 치기협 윤남기 고문, 전국경영자회 김태영 고문, 기공학회 김지환 편집부회장이 자랑스러운 치과기공사상을 받았다.

▲ 이번 대회부터는 치과기공전시회에 더 힘을 싣는 차원에서 전시장 라이브 강연과 신제품 설명회가 진행됐으며, 50주년 기념식에서는 동남보건대 이덕혜 교수가 학술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