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은 청중과 소통 이끌어내는 도구”

대립될 수 있는 주제·성향 강한 적합 연자 찾기에 심혈
오전 개원가 관심사면서도 기본 다질 수 있는 강연 구성

2015-08-10     김수식 기자

 

▲ 'Shinhung Implant Dentistry' SID 조규성 조직위원장 "SID 심포지엄은 어느 때에서 듣는 딱딱한 강연이 아닌 청중이 참여하는 소통의 강연이 될 것"

“편안한 마음으로 참석해 즐기다 보면 분명 얻어가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Shinhung Implant Dentistry(이하 SID) 2015’ 심포지엄이 내달 6일(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다.

SID는 지난 2010년 처음 시작됐으며, 올해로 여섯해째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신흥 창립 60주년을 맞아 더욱 흥미로운 주제와 형식으로 강연이 구성돼 어느 해보다 열띤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The Great Battle ▲Battle Discussion ▲100분토론 이라는 청중과 소통하는 새로운 강연 형식을 도입해 현재는 굳건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이미 받았다.

올해도 하나의 주제로 서로 상반된 의견을 가진 두 연자의 지견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더욱 흥미진진하다.

모두가 만족한 주제 ‘기대 만발’

주제는 ‘All about Extraction Socket’이다. 주제를 정하기까지 3회 때부터 올해까지 4회째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규성(연세대치과병원)교수는 고심이 많았다.

심포지엄을 준비하는데 신흥으로부터 모든 자격을 위임 받아 오로지 임상가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됐지만, 그만큼 부담이 됐던 것도 사실이다.

조 위원장은 “일방적인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소통을 하는 심포지엄을 만들자는 생각을 줄곧 가져왔다”며 “그래서 적용된 것이 ‘배틀’이다.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연자들이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고, 과정을 지켜본 참가자들은 전자투표로 자신의 의견을 반영하는 구조로 심포지엄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 구성은 3회 때부터 정착하기 시작해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구성이다. 특히, 배틀 전과 후, 참가자 자신의 의견과 같은 연자에게 투표를 하는데, 이때 변화되는 투표수도 SID 심포지엄을 지켜보는 묘미다.

여기서 조 위원장의 고민이 시작됐다. 대립될 수 있는 주제를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 위원장은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주제를 정해야 했다. 그렇다고 의견만 분분한 주제는 안 된다”며 “많은 임상가들이 관심을 갖고, 세계적인 추세에 부합해야 했다”고 회상했다.

고민 끝에 그는 ‘발치’라는 소제를 떠올렸고, 조직위원들과의 회의를 거쳐 ‘All about Extraction Socket’을 주제로 채택했다. 고민이 많았던 만큼 모두가 만족하는 주제 선정에 성공했다.

성향 강한 연자들의 명품강연 준비

주제를 정하고 나니 연자섭외가 또 큰 산이다. 심포지엄을 준비하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기도 했다.

조 위원장은 “무엇보다 자신의 의견이 뚜렷한 연자이길 바랬다”며 “조직위원들의 추천을 받고, 몇 번의 회의를 거쳐 연자를 섭외했다. 결과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연자섭외 후 몇 번의 회의가 이어졌다. 그는 “연자 한명에게 주어진 발언시간이 25분으로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주제에서 벗어나면 이야기가 산으로 갈 수 있어 있다”며 “이 부분이 확실히 지켜질 수 있도록 연자들과 충분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전 ‘개원가 최대 관심사’도 기대

‘SID 심포지엄’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오후에 100분 토론이 진행된다면, 오전 강연에서는 최근 개원가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주제들을 선정해 강연을 진행한다.

그 중 하나가 ‘Back to the Basic’이다. 조 위원장은 “기초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심포지엄을 참석하는 젊은 임상가들을 위해 기본을 다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더 인기가 많은 강연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또 다른 강연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를 다룬다. ‘임플란트 주위염. 별거 아니잖아!’, ‘이제는 Lateral Approach도 쉽게 할 수 있다!’라는 연제로 진행되는 강연이 그것이다.

조 위원장은 “‘SID 심포지엄’은 어느 때에서 듣는 딱딱한 강연이 아닌 청중이 참여하는 소통의 강연이 될 것”이라며 “축제에 참여하는 마음으로 즐기다 갔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