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산협 半 부스운동 전개및 성명서 발표에도 ‘끄덕 없다’
“전국적으로 난립하고 있는 행사들을 통폐합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A 대표는 해마다 개최되는 전시학술행사 참여로 그야말로 몸살을 앓을 지경이라고 말한다. B 대표도 “물론 잘되는 전시도 있지만 대부분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은 전시들은 이제 개최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비용은 고스란히 업체부담이니까요”
실제로 지난해 개최된 대전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참가자가 너무 적었다는 업체들의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전국에 난립하고 있는 전시회의 통폐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건 꽤 오래 전이다.
그럼에도 시덱스는 국내 학술행사 중 메머드급 규모의 일인자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시덱스마저도 치산협의 반부스 운동 전개로 직격탄을 맞을 위기에 놓였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부스신청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게 시덱스 측의 설명이다.
지부 단독 행사 ‘취소’
최근 SIDEX 조직위원회(위원장 최대영·이하 SIDEX 조직위)가 최근 광주·전남·전북치과의사회 3개 지부(HODEX), 대전·충남·충북치과의사회 3개 지부(CDC), 인천시치과의사회(SCIDA) 등이 내년 권역별이나 지부 단독 개최를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오로지 APDC·치협종합학술대회·SIDEX에 적극 협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덱스 조직위측은 이 같은 시도지부 의 협조로 SIDEX 2019 부스 신청 역시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HODEX, CDC, SCIDA 등은 2019년 행사 개최를 취소한 것에 그치지 않고, 지부 회원들의 단체등록 방식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내년 상반기에 예정됐던 KDA, SIDEX, HODEX, CDC, SCIDA의 치과기 자재전시회가 ‘SIDEX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로 일원화돼 전시 참여 업체들의 부담도 크게 줄어 시덱스에 올인 할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하지만 치산협측은 부스비 인상 철회를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현재로선 회원들의 반응이 어떤지는 확인이 불가능하며 오로지 시덱스 조직위원회의 발표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시덱스 조직위측은 예년보다 훨씬 큰 규모의 시덱스 전시회가 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에 반해 치산협은 부스비 인상이 철회되지 않으면 회원사 대상으로 작년수준의 반 정도의 부스만을 신청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 유일한 메머드급 전시회
SIDEX 2019 대회장인 서울지부 이상복 회장은 “이번 조치로 치과기자재업체 일각에서 우려하던 전시회 중복에 따른 부스참여 부담 등이 크게 경감됐고, 오히려 일원화된 SIDEX는 내년 상반기 유일한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로 전시참여업체들에게 경제적이고 효율성 높은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SIDEX 2019의 부스신청은 11월 26일(월) 기준으로 Hall C와 D, B1(1,120 부스/로비 부스 제외) 중 178개 업체-826개 부스가 참가 신청된 상태라고 발표했다.
오는 12월 31일까지는 독립부스 기준 290만원(부가세 별도)이, 1월 1일 이후에는 320만 원이 적용된다. 로비부스는 기간의 차등 없이 부스당 240만원(독립부스)으로 책정됐다.
SIDEX 조직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유일한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인 SIDEX 전시부스 참가신청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나, 내년 1월 1일 이후에는 예년과 동일하게 전시부스 사전신청 혜택이 없어지기 때문에 전시 참여 희망업체는 부스 신청을 서둘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SIDEX 2019는 ‘2019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총회 및 제54차 대한치과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와 동시에 개최되면서 전시장 규모는 물론 국내외 치과의사 및 해외 바이어 또한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이하 치산협)에서 부스비 인상 등을 이유로 SIDEX 2019 반부스 참여운동 전개 및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성명서까지 발표했다.
긴장감은 팽팽하지만 시덱스 조직위 측은 아무 문제없다는 분위기다. 이미 대형 업체들의 부스신청이 완료됐기 때문이다.
失보다 得이 더 많은 시덱스
SIDEX에 참가하는 업체들 또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치과계로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APDC는 27개국 회원협회를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비회원국 등 32개국에서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PDC에 참가하는 학술대회에 등록하는 해외 치과의사 수를 최대 1,000명으로 예상하고 있고, 기존 SIDEX 해외 바이어 및 치과의사 900여명을 합산하면 역대 최대인 2,000명 가까운 해외 치과인(해외 치과의사+바이어)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SIDEX 2019 조직위원회는 기존에 사용하던 코엑스 C, D홀 외에도 B1홀까지 전시공간을 넓혔다.
여기에 ‘2019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총회 및 제54차 대한치과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와 함께 개최되면서 국내외 치과의사 및 바이어 참가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시덱스는 전세계 17개국 251개사 1,022부스가 참여했다. SIDEX 2018은 학술대회 사전등록이 9,000명에 육박하면서 역대 학술 사전등록으로는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현장등록이 636명에 달하면서 국제종합학술대회 등록인원만 9,599명(24일 13시 기준)으로 중간집계됐다.
또한 전시관람 신청자도 5,979명으로 파악돼 3일간 강연장 및 전시장을 찾은 치과인은 총 1만5,57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시업체 관계자를 제외한 순수 참관객이다.
지난해 SIDEX 2018에서 가장 눈에 띈 부분은 외국인 참관객의 수가 크게 증가한 부분이다. 학술등록 184명, 전시등록 682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많아졌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