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산협, 시덱스 부스 참여업체 불참선언 ... 시덱스 조직위 시덱스 사전등록 16일기준 3천명 돌파
최근 이태원 클럽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코로나 19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임훈택, 이하 치산협)가 SIDEX 2020 전시회 개최에 관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치산협은 먼저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김민겸, 이하 서치)가 치산협과의 일체의 사전논의 없이 일방적인 시덱스 개최 발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치산협은 이 전시회가 누구를 위한 전시회냐며 코로나19의 상황에서 개최 고수 결정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치산협은 전 세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에 전시회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시작된 변화의 물결에 합류해 작금의 사회현실이 반영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치산협은 현재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는 코로나 19사태에 대해 전 세계적인 재난 상황과 치과의료기기제조 수입 유통사 등 450여 회원사들의 의견을 모아 3가지 사항을 요청했다.
첫째, 시덱스의 6월6일~7일 개최를 연기 또는 취소를 요청했다. 치산협은 그 근거로 회원사들의 의견을 밝혔다. `치산협은 지난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회원사 중 전시 참가기업들을 대상으로 시덱스 개최 참석 불참 여부를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중 81개 업체가 불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코로나 사태가 아직 안심 단계가 아니라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둘째, 이미 납부한 부스비를 위약금 없이 환불해 달라고 요구했다.
셋째, 시덱스 개최 강행 시 불상사가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한 인적 물적 보상대응책을 밝혀달라는 요청이다.
결론적으로 치산협은 6월 개최강행보다는 연기나 취소로 치과계 전체에 끼칠 막대한 손실을 예방하는 것이 당연한 조치라는 것이다.
한편, 시덱스 조직위는 지난 8일 사전등록을 오픈했으며 16일 기준 3천명이 등록했다고 전했다. 서울시 치과의사회는 시덱스 개최를 위해 전시문화의 패러다임까지 바꾸겠다는 입장이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보다 안전하게 학술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한 강연장 정원제, 중계강의실 운영, 강의실 내 마스크 필수 착용, 비접촉 대면 치과건강보험 청구 상담 등을 실시함으로써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스비도 시덱스 개최 이후 추가 10% 환급 의사도 이미 밝힌 바 있다. 또한 강연장과 전시장 내 수시방역은 물론, 열화상 카메라 및 통과형 소독샤워기를 추가 설치하는 등 코엑스의 방역지침을 뛰어넘는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개인위생관리를 위해 학술대회 등록자에 방역패키지(KF94마스크, 페이스 쉴드, 손소독제, 라텍스 글러브)를 제공하고 강연장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은 물론, 집단식사가 불가하다는 지자체 방역지침 준수를 하기 위해 중식(도시락) 대신 2만원 상품권을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간 각각 증정해 안전한 학술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최근 이태원 클럽 확진자 증가세로 용산구청은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핸드폰 기지국과 신용카드 사용내용 추적 등으로 조사를 마쳤다.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집중 점검과 방역을 실시하고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으로 방역체제는 시험대에 오른 것이 사실이다. 서치는 이번을 계기로 전시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꿔 감염예방과 방역에 철처한 시덱스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시덱스를 계기로 학술대회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밝은 전망도 있다. A 대표는 "시덱스 개최로 인해 그동안 침체됐었던 경기가 회복 될수 있을 것"이라며 "시덱스에서 만날 고객맞이에 분주하다"며 치산협의 부스 불참선언에 대해 오히려 반대 입장을 전달해 왔다.
본 지가 파악한 B사는 주요업체로 시덱스 참가 불가 입장이 아니라고 알려왔다. 하지만 치산협은 현재 다부스 업체 80개사가 이미 시덱스 전시 불참 동의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덱스 관계자는 구상권청구까지도 불사않겠다는 입장을 보여 치산협과 시덱스 조직위의 의견조율과 협상은 필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