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95% 이상 구강질환으로 고통...경제적 이유로 치과가지 못해 39.2%

서울대치과병원부설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전경
서울대치과병원부설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전경

현재 전국 등록 장애인 260만 명 중 95% 이상이 구강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적기에 치료를 받는 비율은 비장애인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장주혜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교수는 구강질환으로 고통받는 장애인이 많은 이유는 장애의 재활과 치료에 집중하기 때문에 치과치료의 적기를 놓쳐 심각한 상태가 된 이후에야 방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2018년에 발표한‘2017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환자가 본인이 원하는 때 병·의원에 가지 못한 이유로 1위는 경제적인 이유’(39.2%)때문이었다. 뒤이어의료기관까지 이동이 불편함’(25.0%), ‘시간이 없어서(13.7%)’순으로 나타났다.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2019년 한 해 동안 11,762명의 환자가 이용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환자에게 비급여진료비 감면 사업을 통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개소이후 센터를 방문하는 환자가 크게 증가해 지원받은 국고보조금 전액 소진 후 추가로 발생하는 금액은 민간 기부금으로 집행하고 있다.

금기연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장은 센터의 역할과 기능이 점차 확대되므로 정부의 추가지원과 민간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애인 구강건강 수준 향상을 위해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외에 전국 각 권역에 14개의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기준으로 예약 후 전신마취진료까지 평균 192일이 소요된다. 장애인 치과치료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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