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초기 단계인 아프리카 수단···가능성은 무한
품질보다는 가격이 우선···주사기같은 소모품 시장은 점점 증가

국내 치과기기 시장은 고령화 사회에 따른 임플란트 시장의 확대와 치아교정 및 미백 등 심미적인 이유와 함께 치료의 목적으로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 수단은 아직까지 치료 목적 위주로 필요하며 특히 치과용 엑스레이나 전동드릴, 의자, 마취 주사, 진단 장비 등의 의료기기 및 소모품을 중심으로 시장이 점차 커져가고 있다. 

수단의 치과진료는 충치를 예방하기 위한 스케일링, 충치 레진과 같은 일반적인 치과 진료가 가능한 수준이다. 일부 치과에서는 임플란트와 교정, 크라운, 신경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부유층은 인근 두바이나 터키에서 치료를 받고 오는 경우가 많다. 


# “치아예방 위해 치과 방문 한 번도 없다” 64.6% 응답
BMC 구강보건학회에 발표된 논문(Pengpid, S., Peltzer, K.)에 따르면 지난 2016년에 수단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대체로 수단인들의 치과 진료에 대한 수준은 여전히 낙후된 수준으로 조사됐다. 

총 7,722명이 설문에 응답한 결과 64.6%는 ‘치아 예방을 목적으로 한 치과 방문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치과를 방문한 지 1년이 넘은 경우는 22%였으며 1년 내에 방문한 비율은 겨우 13.4% 수준이었다. 치과 진료를 제때에 받는 사람은 열 명 중 채 두 명도 되지 않았다.

인구통계학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고학력자와 소득수준이 높은 남성과 소득이 높은 가정에서 치과를 방문하는 빈도가 높았다. 또한 당뇨나 비만이 있는 경우 음식물을 씹는데 어려움을 겪는 등 실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사람들도 현지 치과를 주로 찾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수단은 치아 예방 차원의 치료는 아직은 무의미해 보였다. 

따라서 앞으로 시장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환경에서 고령화 및 선진화, 삶의 질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상황에서 수단도 글로벌 흐름을 점차 따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치과용 재료상들은 제품의 활용과 주요한 사용성에 따라 수입국가의 제품을 선택하는 편이다.


# 치과장비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
수단은 치아와 구강구조를 검사하고 치료하는데 필요한 치과 장비들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중국, 브라질, 이탈리아, 독일, 일본, 인도 등이 있다. 

국내수입은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유는 품질보다는 가격을 더 중요시하는 풍조 때문이다. 의료용 장갑이나 바늘처럼 품질보다는 많은 수량을 수입하면서 가격을 보다 중요 시 하는 소모품의 경우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실제로 내과용, 외과용 진단기기 중 주사기(HS 코드 901831)의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2020년 전체 수단으로의 수입의 대부분이 중국산이었다. 지난해 9월까지의 통계를 보면 수단으로의 수입국 전체 규모는 약 5백만 달러에 달했다. 이 중에서 4백 2십만 달러가 중국에서 수입됐다. 중국 수입 편향은 주사기처럼 일회용 기기들을 계속 수입해야 하는 특성상 수단 시장으로 지속·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치과에서 품질이 중요 시 되는 치과용 드릴의 경우에는 중국산 외에도 브라질과 이탈리아에서도 수입이 이뤄지는 편이다. 하지만 여전히 값싼 중국 장비가 많이 수입되고 있다. 이는 품질보다는 가격에 합당한 저렴한 장비들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 수단진출 위해서는 가격이 우선
한국기업들이 수단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가격 측정이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한다. 품질의 강점은 전반적으로 한국제품에 대한 도구와 기계 장비류가 품질이 높다는 인식이 높기 때문에 마케팅 타겟으로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 측면에서 먼저 살펴볼 때 중국산과 경쟁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하지만 품질 면에서는 독일과 이탈리아 등과 경쟁할 정도로 국내 수준은 높은 편이다. 

수단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오랜 기간 바이어들과의 신뢰 관계 형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을 한다. 특히 다른 나라에 정확한 수량과 이에 따른 가격을 제시했다면 수단에서는 약간의 할인이나 추가적으로 품목을 더 제공하는 등 수단의 상황에 맞게 제공하는 것도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치과장비는 의료장비로 간주되며 크게 세 가지의 등록 절차를 거치게 된다. 또한 의료 장비의 경우 별도의 관세나 부가가치세가 없으며 정부에 납부하는 별도의 세금 3%를 납부하게 된다. 의료기기 등록절차는 명확하지 않아 바이어의 의견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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