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관장 길이 측정하는 디지털 룰러 ‘신비’ 개발 …빠르고 편리하고 정확한 것이 특징

‘현실은 바꿀 수 없다. 그러나 현실을 보는 눈은 바꿀 수 있다’고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말했다. 하빌리스 테크놀러지(주) 대표 하상윤(하상윤 치과) 원장은 지난해 12월 ‘신비’ 를 개발 출시해 내는 데 성공했다.

#신경치료 비서를 줄여 '신비'

2여 년에 걸쳐 개발한 ‘신경치료 비서’ 신비는 하상윤 대표의 첫 개발품이다. 신비를 개발하는 과정은 곧 하 원장의 인생의 경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디어를 실행해 옮기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상윤 원장은 평소의 아이디어를 과감하게 실행에 옮긴 실학주의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 원장은 진료하면서 느꼈던 불편함을 단순히 불편함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과학을 이용했다.

#근관장 길이 측정을 디지털로
개원의에게 가장 흔하고 중요한 치료가 신경치료다. 신경 치료 중에서도 근관치료의 성패를 좌우하는 첫 단추가 정확한 근관장 길이 측정이다.
그는 신경치료를 할 때 파일의 눈금자 측정이 부정확할 뿐 아니라 매번 눈금을 보고 측정하는 게 불편하다고 느꼈다.

하빌리스 테크놀러지의 대표이기도 한 하 원장은 개원한 지 30년이 넘었다.
파일이 가늘어서 끝단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근관장 길이를 측정하는 디지털 룰러 ‘신비’(신경치료 비서)를 개발했다.

“내가 불편하다면 다른 치과의사들도 불편할 것”이라는 생각에 치과의사들이 눈금 보는 것에서 해방시키고 자는 의미에서 신비에 대한 아이디어 착상에 돌입했다. 성공적인 근관치료를 위해서는 올바르게 측정된 근관장에 맞춰 파일의 길이를 재단해 야 한다.

# 디지털로 수치를 측정하다
그동안 육안으로 판단했던 아날로그적인 방식에서 탈피해 파일의 길이를 보다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디지털 수치로 측정할 수 있는 기구가 바로 신비다.

신비는 신경치료의 성패를 좌우하는 근관장 길이 측정을 디지털로 정확하게 측정할수 있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신비는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1초 내외로 파일 길이를 측정할 수 있는 편리함이 특징이다.
‘신비’는 이처럼 하상윤 원장이 진료실에서 실제로 겪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고민에서 탄생했다. 기존 아날로그 룰러의 불편함을 줄여보고 싶은 호기심이 그의 새로운 도전이자 결정체가 바로 신비다.

#측정모드,세팅모드, 메모리모드 탑재돼

‘신비’는 기존 아날로그 룰러를 사용한 근관장 길이 측정의 단점을 보완하는 디지털 룰러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1초 내외로 파일길이를 측정할 수 있는 ‘측정 모드’
후속 파일의 한 근관 당 4~5개 동일한 길이의 근관 확대 시 원하는 숫자를 입력하면 쉽게 원하는 길이의 파일 값을 얻을 수 있는 ‘세팅 모드’

측정값을 4개까지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 모드’가 탑재됐다. ‘세팅 모드’를 이용할 경 우 거터퍼차의 길이도 원하는 대로 쉽게 얻을 수 있다.
근관확대를 할 때 동일 길이의 4~5단계 파일이 필요한 데 이때 세팅 모드를 활용하면 매번 파일 길이를 만들 필요없이 원하는 길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신비를 사용하면 눈금을 확인하는 눈의 피로도도 줄일 수 있다.

#근관치료에 더 편리한 신비

‘신비’는 근관치료 임상에 편리함을 제공한다. 또한 0.5mm 단위의 아날로그 룰러에 비해 0.1mm 단위로 이뤄져 좀 더 정확하게 측정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소프트웨어는 정확하지만 파일 꽂는 위치에 따라 대략 0.1∼0.2mm 정도의 미세한 오 차를 보있지만 임상적으로는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2014년 특허 출원, 2018년 특허 등록, 2020년 추가 특허 등록 등의 과정을 거치면 서 근관 파일 디지털 룰러에 대한 구체적인 콘셉트가 실현됐다. 
“빠르고 편리하고 정확한 것이 신비의 특징이죠 ”
디지털 룰러 신비는 4차 산업혁명시대와 디지털 치과진료를 지향하는 디지털 덴티스트리와도 그 궤를 같이 한다.

측정 모드의 경우 파일을 꽂으면 1초 내외로 자동 측정된다. 후속 파일의 근관확대 시 측정된 길이의 숫자를 입력하고 체크 버튼을 누르면 바닥 플레이트가 그 위치에 있음으로 해서 원하는 길이에 위치되기 때문에 파일을 상부 플레이트에서 하부 플레이트로 밀면 자동으로 스탑이 그 위치에 가게 되면서 19.5m 길이의 파일의 길이를 얻게 된다.  따라서 측정 모드보다는 세팅 모드로 설정해 사용하면 더 편리하다.

#근관파일 디지털롤러는 곧 스마트치과

하 원장은 “근관파일 디지털 룰러는 바로 스마트 치과의 방향”이라고 말한다. 그의 많은 아이디어 중 첫걸음으로, 치과 스마트화를 통해 치과의사들의 편의와 즐겁게 치과를 운영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은 꿈이 있다. 신비는 그런 의미에서 시작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미래에 당연한 것을 만드는 것이 바로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화는 한꺼번에 오지 않기 때문이죠”
그의 새로운 디지털 룰러의 시장을 키우는 데 순기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기존의 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개발의 시행착오를 겪으면 서 그는 변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그 변화를 통해 확신을 얻게 됐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는 미래에는  신비가 대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확신한다.
 

#미래의 블루오션 아이템 개발 멈추지 않을 것
“제가 가는 방향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변화는 시나브로 오고 있으니까요”
호기심이 많은 하 원장은 치과의사로서 1 초도 정지하지 않는 이 세상에서 좀 더 유연하고 능동적인 생각을 가지려 노력하고 있다.

“아직은 열정이 그대로입니다. 앞으로도 치과의사의 진료에 도움되는 아이템 개발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신비는 하 원장에게는 앞으로 치 과계가 나가야 할 방향과 같다. 제품의 미래에 대한 확신 역시 뚜렷하다. 하 원장은 이 룰러가 미래에는 많은 치과의사들이 찾는 아이템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열정도 능력이다. 열정이 없다면 성취도 없다. 도전을 사랑할 때 경기를 갈망하게 되 고, 경기를 갈망하면 연습은 더욱 쉬워진다.’ 는 마이클 조던의 말처럼.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도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하 원장이 야심차게 개발한 디지털 룰러 신비는 곧 새로운 디지털 시대를 체험케 하 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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