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콘테스트 ‘Smile Award 2016’ 심사위원 선정된 류재준 교수
“누구나 인생의 주인공은 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고대안암병원 보철과 류재준 교수〈사진〉는 제3회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IPS e.max Smile Award 2016’ 심사위원으로 국내 최초로 선정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심미적인 치과 증례를 찾는 콘테스트로 IPS e.max System을 사용해 해결된 가장 심미적인 치과 증례를 찾기 위한 콘테스트다.
이 심사위원명단에는 세계적으로 손꼽힐만한 최고의 연자들과 함께 심사위원으로 선정되어 류 회장의 감회는 남다르다고 표현했다. 특히 류교수 책을 보고 라미네이트를 공부했던 G. 그랙과 같이 심사위원으로 선정돼 감회가 더욱 남다르다고 했다.
스마일 어워드 심사… 한국서는 처음
스마일 어워드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미주등 4개국으로 나뉘어 심사하게 된다. 치과의사와 기공사가 팀을 이루어 응모하며 3팀이 수상하게 되는 시상식은 내년 6월 10일 열린다. 한국에서는 류교수가 처음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는 한국연구재단의 SRG사업에 연구비 추천을 받게 된다.
또한 그는 회원 규모 3천2백 여명을 보유한 대한심미치과학회의 회장이기도 하다. ‘심미를 부탁해’를 주제로 내달 6일 추계학술대회도 예정되어 있다. 이번 강의에는 일본에서 심미강의로 유명한 연자도 초빙할 계획이다. 이번 학술대회가 임기 마지막이다. 그는 회장으로서도 걸쭉한 족적들을 남겼다.
먼저 2년 동안 심미치과학회의 교과서같은 「8인 8색 심미치과이야기」 책을 발간했으며, 평생회원의 수도 많이 늘렸다. 류 회장은 또한 임기가 끝난 이사들도 평생회원으로 연을 다시 이어가는 등 그의 학회에 대한 애정과 열정은 남달랐다.
“올해 신입회원 규정을 대폭 바꿨습니다”
류 회장은 AAGD 같은 세계미용치과학회의 경우 엄격하게 신입회원을 받아들이는것을 보고 사실 많은 자극을 받았으며, 작년말부터 신입회원관리를 위해 고민해 왔다. 그래서 고민 끝에 입회비와 3년분 연회비를 납부하고 학회에 1회 이상 참석해야 회원증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해서라도 회원들을 관리하고 싶었다. 사실 회원들의 이탈이 있을 수도 있을 각오로 단행했다.
하지만 결과는 의외였다. 오히려 신입회원 가입수가 역으로 늘어가고 있었다. 류 회장은 이러한 엄격한 규율이 오히려 학회에 대한 소속감을 주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임기를 얼마남겨놓지 않은 지금 이 시점에서 그는 시원 섭섭하다고 했다.
그는 심미치과학회 회장으로서 너무나 바쁘게 살아왔다. 보철학회와 일본의 심미치과학회 일정을 모두 소화하기 위해 토요일은 보철학회 일요일은 일본심미치과학회에 참석 후 월요일에는 진료하고 연구도 해야 하고, 하지만 그는 이러한 일정을 거뜬히 소화하며 언제나 미소를 띄우는 모습으로 남아있다. 그는 오늘도 진료실에서 바쁘게 환자를 보고 진료하고 있다. 또한 연구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거짓말하지말고 아침 일찍 일어나고 청소 잘하고 웃고 살아라’
이러한 류 교수가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조언은 사람사는 게 특별한 게 없다는 너무 평범함 속의 진리를 조언해 주고 있었다.
먼저, ‘거짓말하지 말고 아침 일찍 일어나고 청소 잘하고 웃고 살아라’ 였다. “예전에는 공부 열심히 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청소하라고 합니다. 깨끗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습니다.”
“누구나 다 주인공이 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모두 주인공이 될 수는 없습니다.”
류 회장이 말하는 청소의 의미는 단순한청소의 의미가 아니었다. 그는 도제교육의 의미를 말했다. “누구나 다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모두 주인공이 될 수는 없습니다.”
주연도 있고 엑스트라도 있는 게 인생이다. 그는 청소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해야하는 데 그것이 청소라고 말한다.
고대병원은 한 달에 한번씩 학생, 교수, 스탭, 레지던트 모두가 청소한다. 구석구석, 내부에 있는 사람이 청소해야 구석구석 보이지 않는 곳까지 청소하게 된다. 같이 청소해야 애정이 생긴다. 청소에서부터 큰 변화가 시작되며, 강의만 듣는 강의중독자가 되지말고 손으로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 교수는 이종엽 교수를 가장 존경한다고 했다. 포세리를 배웠고, 청소하는 것과 환자를 대하는 마음가짐, 그리고 류교수에 대한 각별한 애정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류교수의 나침반이 되었다.
매월 셋째주 수요일이면 류 교수는 태릉 선수촌으로 향한다. 선수들을 진료하기 위해. 류 교수는 하루를 24시간처럼, 24시간을 하루처럼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언제나 얼굴에는 환한 미소를 띄고 있다. 그에겐 연구에 대한 뜨거운 가슴과 열정이 품고 있기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