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학의 CEO 리포터

서로 모르는 A,B,C 세 사람이 중요한 일로 12시 정각에 긴 수염을 가진 노인, 현자와 함께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약속장소에는 1시간 먼저 온 A, 제시간에 맞춰 정간에 도착한 B, 그리고 30분 늦게 도착한 C가 12시를 훨씬 넘겼음에도 나타나지 않는 현자를 저마다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그 때 현자로부터 A, B, C 각자에게 급한 일이 있어 약속시간을 못지켜 미안하다고 전화가 걸려왔다. 그러자 A는 약속시간보다 훨씬 먼저 왔음에도 “저도 지금 가고 있는 중인 걸요”라고 대답하고, B는 “괜찮아요, 천천히 오세요”라고 대답했다. 반면 C는 무슨 작자가 약속시간 하나 못지키느냐며 “전 이미 도착했습니다. 빨리 오세요”라고 오히려 불평을 늘어놨다. 그 현자는 다름 아닌 시간을 관장하는 그리스, 태초의 신 크로노스였다. 그리고 약속시간 12시는 삶과 죽음을 가르는 순간이었다.

세 사람을 만난 크로노스는 “저도 지금 가고 있는 중인 걸요”라고 말하며 상대방을 배려한 A에게는 이승의 생이 끝났음에도 가족과 함께 이승에서 더 행복한 삶을 누리다 오라고 되돌려 보냈고, 천천히 오라고 한 B는 연옥(천국과 지옥사이의 소죄를 지은 사람이 머무는 곳)으로, 그리고 빨리 오라고 재촉한 C는 아직 이승에서의 생이 남았음에도 그 벌로 지옥으로 보내졌다고 한다.

우스운 이야기 같지만 우리는 작은 약속 하나라도 이를 지키고 상대방을 배려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 지를 알려주는 대목이다.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함께 가라”는 속담이있다.

사람은 혼자 태어나서 홀로 죽지만 인생이라는 길을 걷는 동안은 누군가와 더불어 함께 살아간다. 함께 살아가는 동안 행복하려면 남을 내편으로 만드는 법을 알아야 한다.

이 세상살이 중에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을려면 먼저 상대방을 배려하고 베풀줄 아는 항상심이 있어야 한다. 사람은 사람에게 상처 받고 사람 때문에 힘겹고 고통스러워도 사람으로 인하여 세상을 살아 나갈 힘을 얻는다.

국내 최고의 이미지 설계 전문가이자, 삼성경제연구소 선정 커뮤니케이션분야 최고 강사로 뽑힌 이종선씨는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그의 저서에서 “유명 인사들의 친절과 인격이 비단 부와 풍요로움에서 나온 것이기 보다는 속에서 우러 나오는 진실한 마음을 상대에게 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카톨릭 신자들 사이에서 신앙과 행동의 일치되는 삶으로 사랑과 존경을 한 선배 신부는 후배신부에게 주는 글에서 ‘후배 사제들이여, 마음을 사로잡는 사제가 되었으면..’ 하고 부탁했다.

CEO라면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 하기 전에 남을 배려하고 베풀줄 아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김영학 대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경희대 의료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경희대 의료경영대학원 강사로 활동했다. 그의 저서로는 『그만 두지 못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2012년), 『살아있는 의사 살아있는 병원』 등 다수가 있다. 그는홍보및 브랜드강화전략과 의료마케팅 그리고 고객만족과 변화와 혁 신괴정 고객만족과 소비자 심리학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현재는 닥터뉴스 대표이사 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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