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 산업의 파급효과는 ‘미팅’ , 1인당 평균소비액 관광객의 3.1배 달해… 지역경제에도 크게 기여
최근 우리치과계의 굵직굵직한 큰 행사들이 지난주 YESDEX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치과계는 물론 국내 MICE 산업(회의·전시·미팅·관광)은 횡금알을 낳는 거위 산업과 굴뚝없는 황금산업이라 불릴만큼 그 효과가 어마어마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행사를 주최하는 단체나기획사, 개최지, 숙박업계, 음식점 등 다양한 산업외에 MICE 산업 자체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가 더 크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 마이스 산업은 10년만에 현재 세계 3위였다.
불과 10년전만 해도 한국은 마이스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2011년 6위, 2012년 5위를 거쳐, 2013년 3위에 이르기까지 괄목한 말한 성장을 이뤘다. 우리 치과계도 마찬가지다. MICE 산업의 효과는 미팅(Meeting)이다. 만남은 무에서 새로운 부가가치인 유를 창출해 내는 일이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 따르면 MICE 참가자들의 1인당 평균소비액은 관광객의 3.1배에 달하며, 체류기간은 1.4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개최된 KOREA MICE EXPO2014에는 전시업체 200업체 국내 바이어 350명 MICE 산업 관계자 4천명으로 집계됐으며 주최측은 으리으리한 마이스 산업 강국을 실감한 행사로 평가했다.
이에 반해 우리 치과계의 전시문화는 한국관광공사 통계측이 집계한 통계수치의 10배 이상의 성장을 보여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1년 처음 서울지부가 주최하는 시덱스도 16년간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다. 비단 이는 시덱스에 국한된 표현이 아니다. 국내 경기지부의 GAMAX를 포함한 전국 지부들의 행사는 점점 더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2016년 시덱스 조직위는 올해 전시부스규모를 사상 최대인 1080부스를 예상하지만 약 980부스로 마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참가인원도 최대1만 2천명 이상이 참가하는 최대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4월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2001년 당시에는 60개 업체 124부스의 규모에 불과했다. 시덱스 관계자는 치과산업의 발전과 함께 눈부시게 발전한 것이 우리 치과계의 전시 문화라고 말했다.
이러한 전시문화나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지역에도 많은 파급효과가 있다. 또한 업체에서는 그러한 전시회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알 수 있고, 자사의 제품들을 홍보하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그러나 이러한 전시문화에 대한 지적도 있다. K원장은 “학술프로그램이나 라이브 서저리가어느 지부에서 인기 있다고 하면 그 강좌가 그대로 다른 지부 학술대회에도 흘러들어가게 마련이라며 좀 더 참신하고 임상경험이 풍부한 연자들의 강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B 업체 사장은 부정적인 견해도 드러냈다. 전시회라는 게 효과적인 측면보다 임원진의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참가하는 경우도 있다고 토로했다.
국내의 마이스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 산업임은 틀림없다. 치과계도 마찬가지다. 시덱스 2016은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서울시 치과의사회가 공동주최로 개최하게 된다. 시덱스로 인해 외국에 나갈 경우 상당히 홍보가 많이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많다. 내년에 개최되는 시덱스에는 어떤 학술대회를 담을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이 어려운 치과계를 구해 줄 흑기사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