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을 위한 공부는 지속적으로 많이 … 일은 즐겁게
부천북부역 인근에 위치한 사과나무 치과 이희용원장 〈사진〉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에는 17.5평의 작은 치과를 오픈했다. 매섭게 불어 닥친 IMF 때 은행이자 15% 이상을 내면서 치과개원을 했다. 그작은 시작이 지금은 실평수 300평, 체어 27대 직원 80명, 의사 12명의 규모로 성장했다.
치과이름처럼 그는 사과나무처럼 열매를 키웠다. 어렵다는 시기에 이희용 원장의 사과나무치과는 환자가 많았다. 하루 250명에서 300명의 환자들이 왔다 갔다하는 이곳은 그야말로 메머드급 치과병원이다.
“살다보니 부천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사과나무 치과주변에 그 흔한 아파트 단지도 없다. 그러나 원미동, 심곡동, 소사동 인근 다가구 주택 주민들이 사과나무치과를 내원한다.
“부천은 도시와 농촌이 결합된 형태로 저하고 잘 맞습니다.” 그래서인지 예전부터 온 환자들이 계속 내원하면서 사과나무 치과도 계속 성장해 왔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환자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어느 날 문득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다는 결론을 얻었다.
“처음에는 진료도 잘 못했고 모든 것이 부족했죠. 그래서 그때부터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모르면 물어보고 과목별 사부가 있을 정도다. 그는 개원 후 5~6년 동안은 일요일에 단 하루도 쉬어 본 적 없을 정도로 세미나장이나 학술대회장을 다니면서 진료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공부하고 또 공부하고 물어보고 또 물어봤다.
그러한 결과 성장과 진통을 함께 겪어오면서 이 원장은 지금의 자리에 위치하게 됐다. 이 주변 50m 반경에서만 이동을 했기 때문에 기존의 환자가 모두 고객이 되고 평생고객이 되었다. 그래서 연로하신 어른들은 이 원장에게 반말을 한 정도로 친숙해 졌다고 한다.
또한 선배인 유기준 원장의 합류도 큰힘이 됐다. 같이 진료하고 일하면서 임상케이스를 함께 나누고 배우고 공부한다고 한다. 경영적인 부분은 일산 사과나무치과 김혜성 원장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인테리어 부분도 오직 환자의 편의를 위해 부분개·보수를 많이 했습니다.”
선배 동료 환자들에게 물어보고 대기실도 이동이 쉽도록 인테리어를 계속 수정했다. 처음에 이 넓은 공간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까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공간이 부족할 정도라고 했다.
이제는 세상이 많이 변했다고 한다. 내가하는 일 자체에 가치를 부여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고 일을 하는 것이 오래할 수 있는 법이라고 말한다. 한번뿐인 인생, 환자들과 재미있게 소통하며 사는 것이 이 원장이 바라는 삶이다.
계획을 세워서 삶의 방정식을 바꾸어야한다고 말한다. 성장지향형으로 살아왔지만 이제는 새로운 플래닝이 필요한 시대며 이러한 단계가 지금 사과나무 치과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삶의 질에 대해서도 새롭게 포맷해야 하며 명료하고 연말까지 구성할 계획입니다.”
그는 그래서 최대한 직원들과의 합의점을 찾아 새로운 관계설정을 명료화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생활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무엇이며 우리 병원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플래닝을 세워서 그것을 구체화 시키라는 얘기다. 그러기에 목표가 동일하면 싸울 일이 없으며 의사소통이 잘 되면 모든 것이 순탄하다고 한다.
환자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환자는 피해볼지도 모른다는 불신에 가득차있고 의사는 방어적으로 진료하기 마련이다. 이는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관계적인 면이 소흘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병원 내부직원과도 마찬가지다. 모든 관계설정을 수평적이고 명료하게 설정하고 합일점을 찾아서 소통하며 진료하는 것이 초고령사회까지 사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준비 할 일이라고 이 원장은 조언했다.
“환자와 얘기하고 수다 떠는것이 제게는 참 행복합니다. 간혹 수다를 많이 떨어 직원들에게 혼나기도 합니다.”
이 원장의 목소리에는 언제나 거부할 수 없는 편안함이 함께 묻어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