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회계감사도입 두고 설전... “9천만 원 핵심은 횡령 아닌 내부 기밀유출”

지난 2월 15일(수) 제33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후보 토론회가 치과의사회관 5층 강당에서 개최됐다. 먼저 기호순으로 후보자별 발언이 주어졌다. 본지는 지면을 통해 1 부는  후보별 모두 발언을 그대로 담았다.  2부는  후보별 질의응답을 그대로 담았다.  그대로 담은 것은 회원들의 후보별 변별력을 더 높이기 위해서다. 독자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편집자주)

<1부 후보별 발언> 

기호1번 최치원 (팀캠프) 후보“불의와 함께 싸우는 파이터 회장 될 것”

최치원 후보는 “10년 동안 기승전결이 있는 회무가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불법네트워크 치과 척결을 위해 신발이 닿도록 뛰어 다니며 유디치과 척결과 1 인 1개소법 합헌판결을 이루어 낸 산증인이다. 치과의사의 삶의 질과 직업수명 연장을 위해 공부하고 리포트하며 후배치과 의사들에게 건강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정부는 건강보험 보장성을 약화시키고 의료영리화 정책을 실현하고 있다.

협회장이 꼭 하고 싶은 이유는 바로 협회장에게는 막강한 고유 권한이 있기 때문이다. 협회장의 권한으로 저수가 의료노동자로 내몰리고 있는 벼랑끝 치과계를 구해 내겠다. 또한 치과의사의 삶의 질과 직업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모범 답안을 찾아내겠다. 불법네트워크 치과 저승사자 최치원 후보가 발본색원하여 끝장을 보겠다. 키는 작지만 베짱만은 큰 회장 키다리 회장 되겠다. 불의와 함께 싸우는 파이터 회장, 그리고 모든 치과계를 품는 따뜻한 회장이 되겠다.

기호 2번 박태근(바른캠프) 후보 “7부 능선 넘은 회무 마무리할 기회 달라”

박태근 후보는 협회장 보궐선거 당선된 이후 노사협약서를 3주 만에 파기하고 회무 정상화를 이뤄냈다. 회무 정상화를 방해하는 융탄 폭격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온갖 폭격이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회원만을 바라보며 묵묵히 회무 정상화에 매진해 왔다. 모든 일에는 골든타임이 있듯이 협회 회무에 있어서도 골든타임이 있다. 지난해의 대선과 내년의 총선은 협회의 숙원사업들을 정책에 반영하게 하는 좋은 기회다. 지난 대선때는 협회 최초로 양당에 모두 정책제안을 하게 되는 성과를 이루어 냈다.

그러나 이후 일어난 검찰 내사건으로 인해 지속적인 회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주어진 조건에 최선을 다해 2023년 예산안에 임플란트 보험확대에 대한 부대 의견이 수용되기도 했다. 내가 꼭 당선돼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마무리를 내가 직접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든다.  제33대 협회장의 임기가 5월부터면 이미 늦는다. 당선과 동시에 강력하게 치고 나가야 총선을 앞둔 내년 예산에 우리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다. 그래야  그간의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

그동안 엄청난 공격과 회무 방해에도 불구하고 1년 7개월간 잘 버티었다. 사퇴하지 않은 임원들을 최대한 포용하면서 여기까지 온 것은 참으로 힘든 시간이었지만 잘 견디었다. 
반환한 9 천만 원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이 있었고 선거기간에도 공격은 계속될 것이다. 
그동안 내가 한 푼이라도 개인적으로 쓴 적이 있었다면 저는 이미 탄핵되어 이 자리에 설수 없었을 것이다. 매주 목요일 현미경 감사와 회무 열람으로 허트루 쓸 여지도 없을 뿐더러 제 자신의 삶의 철학에도 돈으로 평생의 명예를 더럽히고 싶지 않다.

저는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기 위해 울산에서 30년 일궈온 병원과 집을 정리하고 당선 직후 서울에 왔다. 재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첫째 이미 7부 능선을 넘은 회무의 마무리가 너무 아쉽다. 

둘째, 정상적인 회무 토양을 만드는 것 역시 제가 해야 할 책임과 의무이기 때문이다.  내가 포기하면 협회의 기존의 토양이 개선되지 않겠다는 생각과 함께 그때마다 신발끈을 동여매며 포기하지 않고 다짐을 했다.
특히 보궐선거 협회장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일해 왔다. 이제는 제대로된 동료를 갖춘 회무를 통해 저의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 협회를 진중하고 품위있게 이끌어 가고 싶다. 오로지 회원 여러분의 혜안만이 협회를 살릴 수 있다는 믿음으로 기호 2번 박태근에게 강력한 지지를 호소한다. 이번에는 2번이다.

기호 3번 장재완 (클린캠프) 후보 
“깨끗하고 투명한 회무 지향하는 클린협회 만들겠다”

무거운 마음과 힘든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 30만 원대 임플란트 광고를 앞세운 저수가 치과들이 독버섯처럼 자라나고 있어 회원들을 괴롭히고 있다.
비급여 수가 강제 공개 정책으로 인해 회원들은 힘없이 당하고 있다.
28대 집행부에서 1인 1개소법 국회통과를 이루어 냈고, 불법네트워크치과와 불법 사무장치과 척결을 위해 온 힘을 다했다. 31대 집행부에서 그 완성인 보완입법을 이루어 냈다.

32대 집행부에서는 아무런 보직을 맡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비급여 강제공개저지 투쟁본부 대표를 맡아서 제 힘으로 갖은 수모를 당하고도 끝까지 버텨서 지금 이 자리에 섰다. 
작년 12월 강원도 영리병원 저지 투쟁을 진행했다. 제주영리병원이 시작되어 아직도 소송중인데 강원도 영리병원이 또다시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누가 이 어려움을 타개해 나갈수 있는가? 장재완 만이 할 수 있다. 3년 임기동안 무보수 상근으로 협회장으로 근무하면서 절약한 5억 4천만 원을 불법네트워크치과와 불법 덤핑치과 척결에 사용하겠다.

회원들의 냉정한 판단을 기대한다. 지금까지의 구태의연한 회무 방식에서 벗어나 온갖 불필요한 낭비적 요소를 제거한다면 회비 10% 인하 무조건 가능하다.
큰 현안인 의료인 면허 박탈법 반드시 해내겠다. 이외에도 보조인력구인난, 건강보험 현실화 비급여 확대등 많은 공약이 있다. 하지만 그 어떤 공약보다도 제가 내세울 수 있는 것은 클린캠프이다.

협회는 깨끗한 일꾼이 필요하고 진정성을 갖춘 리더쉽이 필요하다. 회원들의 아픔을 보듬는 민생 협회, 깨끗하고 투명한 회무를 지향하는 클린 협회를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

기호4번 김민겸 후보
“오직 회원만 바라보고 싸워 나가겠다”

회원의 시각에서 일하고 회원의 편에서 싸워 왔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의 뜻깊은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출마했다.
저는 30년간 서초동에서 1인 치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25년 이상 서초구 임원과 회장, 서울시 부회장, 치협 재무이사를 역임했다. 

지난 몇 년간 위기의 순간들이 속출해 왔다. 저와 동료들은 그 위기를 혼신을 다해 극복해 왔다. 회원들의 위기를 위해 전력을 다해왔다.
저는 회장후보로 출마하면서 헛된 약속이 되어버린 공약이 아닌 꼭 반드시 기필코 지켜 낼 약속들을 알려주겠다.

첫째 불법 기업형 저수가 치과문제를 해결하겠다. SNS 상설신고센터운영 및 신포포상제를 실시해 불법치과에 강력대응하겠다. 둘째 인력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 구인 구직 사이트를 핵심으로 하는 통합앱을 개발해 정부 및 간호조무사협회와 힘을 합쳐 해외보조인력을 도입하겠다. 또한 서치에서 추진해 왔던 석션로봇 개발을 완수하겠다. 

셋째, 비급여 가격공개문제를 해결하겠다. 
서치가 제기한 비급여수가공개 헌법소원이 위헌이 나오든 합헌이 나오든 비급여 관련 보완입법을 시급히 추진해 치과계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다.
넷째 산적한 치과계 공공현안의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뛰겠다. 국립치의학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치과대학 정원감축 방안을 구체적으로 연구 추진하겠다.

종합병원 수련지정요건을 완화하고  전공의들의 노력의 결과로 승소한 부실외국수련에 대해 자격 불인정을 시행하겠다. 협회장이 된다면 오직 회원만 바라 보고 싸워 나가겠다. 사람은 그가 하는 행동으로 정의된다. 말보다는 행동을 봐야 한다. 미래에 무엇을 하겠다는 공약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이 그 공약을 지켜갈 사람인지 아닌지는 어제 그가 한 말과 오늘 그가 하고 있는 일을 보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예상하지 못하는 어떠한 현안이 생기더라도 저는 이제까지 해왔던 것과 같이 우리 치과의사들의 권익을 위해 해결해 나갈 것이다. 조금 더 세심히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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