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대 집행부의 골든 타임은 3월~5월 예산 설립 후 개수조정 돌입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협회장은 정치적인 것을 떠나서 소신껏 일해 줄 협회장이 필요합니다”
지방에서 개원하고 있는 A 원장은 지금의 치과계 선거를 기존의 선거와 다를 바 없다고 하소연했다.
“4 후보 중 그 줄기는 3명이 같아요. 단 한 후보만이 라인이 다르다고 할 수 있죠. 특별히 사람이 나빠 보이지 않고 현재 의료계와 정부를 상대에 회무에 전념하는 회장이 일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다른 임원은 "33대 집행부의 골든타임은 3월 4월 5월이다. 왜냐하면 내년이 총선이기 때문에 내년도 예산이 복지부에서 3월 4월 5월에 예산을 세우고 6월부터는 개수조정이 들어간다. 새 집행부를 꾸려서 5월부터 시작해서 임원 구성하다보면 5월 6월 7월이 그냥 지나간다. 33대 집행부에서 총선과 대선이 우리 치과계의 현안을 어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호기이므로 그 타이밍을 놓치면 안된다"nxh고 언급했다.
치협 회장 선거는 오는 7일 1차 투표. 9일이 2차 투표다. 이러한 시점에서 리더의 역할에 대한 재조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한다. 어느 사회나 리더는 존재한다. 지금과 같은 시대에는 국경이나 인종을 초월한 리더가 필요하다. 이른바 글로벌 리더이다. 지금의 글로벌 리더는 사이버상의 리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학력에 스펙이 좋은 사람은 과거의 리더조건이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들은 여러 개의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자기가 잘하는 부분을 자청해서 답을 해 준다. 많은 사람들의 가려운 데를 긁어주고 공감을 얻는다. 어느 한 곳에 폐쇄적으로 머물지 않고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소통한다. 질문이 올라오면 시간을 내어 성의껏 답변해 준다.
만약 우리 어머니가 피부암에 걸렸다고 생각해 보라. 당장 병원에 가서 치료 정보를 얻으면 될 것 같다. 그러나 의사들에게 좋은 정보를 기대하기 어렵다. 하루 수십 명, 수백 명의 환자를 돌보는 의사들은 2-3분 정도 시간을 할애해준다.
질문을 하면 퉁명스럽고 짧다. 의사에게 얻는 것은 정보라기보다 짜증일 수 있다. 또 어느 병원 이 피부를 잘 보는가를 알기 어렵고 어느 의사가 이 부분의 명의인가에 답을 구하기는 더욱 어렵다. 병원에 전화를 해서 “당신 병원 어느 의사가 피부암 전문가입니까?”라고 물어본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게다가 그 병에 도움 이 되는 식이요법은 무엇이며 운동은 어떻게 하는가도 궁금할 것이다. 그건 의사의 영역이 아니다. 오히려 의사는 환자를 꾸짖는다. 그런 몸에 부담 주는 짓은 하지 말라고, 현대 의학은 도대체 병의 원인에 둔감하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4차 혁명시대의 새로운 리더십은 열린 리더십이며 인간관계의 변화가 핵심 과제라고 말한다. 미래의 리더는 변화를 주도적으로 활용하고 미래 세상은 일자리보다 일거리가 중요한 시대라고 말한다.
위대한 인재의 조건으로 신뢰와 자부심 그리고 재미를 꼽았다. 단체의 이익을 위해 일해야 하는 협회장은 신뢰와 함께 일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위트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회원에게 신뢰를 받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내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쉬우면서 단일한 언어인 한글을 사용한다. 게다가 빨리빨리 문화를 가진 인터넷 강국이다.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도 아시아에서는 최상위권이다. 이처럼 우리는 글로벌 리더가 많이 나올 토양을 잘 갖추고 있다. 최근 한국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방식이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애플이나 구글에서 일하는 한국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들은 최고의 대학을 나왔거나 스펙이 빵빵한 것이 아니다. 지방 이름 없는 대학을 나왔거나 심지어 고졸도 있다. 현대 사회에서 지식이란 학벌과 무관하다. 오직 자기의 전문성을 길러 여러 사람들을 위해 사이버상에서 활동한다. 진짜 인재는 이런 사람이다. 우리는 이런 인재를 원한다. 세계적 기업에서 가장 선호하는 인재가 이런 글로벌 인재다. 이런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켠다. 회사의 명운이 걸렸기 때문이다.
인터넷 공간에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 더 필요한 시대로 가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필요 한 자질이 글쓰기다. 글쓰기는 나를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수단이다. 나의 전문성은 나의 글을 통해 남에게 알려진다. 글을 잘 쓰는 방법은 자주 써 보는 것이다. 이것이 글로벌 리더의 중요한 조건 중 하나이다.
이런 문제보다 훨씬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서울에서 어느 곳을 찾아가려면 일일이 시외버스 터미널이나 역에 전화해서 알아야 했다.
자동응답기에서는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할 뿐 답답하기가 오일장에 간 엄마 기다리던 아이 같았다. 지금은 다르다.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지하철을 타고 시청을 가려면 어떻게 갈 것인가를 이제 고민하지 않는다. 인터넷에 너무도 친절하게 제시되어 있어서 휴대전화를 보면 다 안다. 어느 역을 몇 개나 경유하는지 그림으로 그려져 있고 걸리는 시간까지 알 수 있다. 그뿐이 아니다. 해외 여행지 비행기 편이나 숙소를 휴대전화 하나면 인터넷으로 다 해결할 수 있다.
이런 편의성을 주는 정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개인이나 단체의 희생과 탐구가 있었다. 이들이 우리 사회를 얼마나 편리하게 하고 있는지조차도 잘 모른다. 마치 공기나 물의 고마움을 모르듯이. 많은 동호회나 개인이 우리 사회를 위해 헌신한 결과이다.
사람은 이타적인 유전자를 가졌다. 자기가 좋아하고 깊이 아는 분야를 남과 공유하여 사회 전체에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갖은 노력으로 일가견을 이루었다. 많은 비용을 들여 전문성을 익혔다. 부족한 부분은 즉시 공부하여 올린다. 필요한 사람은 기껏해야 댓글 하나면 고급 정보를 손쉽게 얻는다. 아니 그냥 눈팅만 해도 나가란 말을 안 한다. 그런데도 정신과 의사나 변호사처럼 상담료를 줄 필요가 전혀 없다. 모두 공짜다.
하지만 회무는 단순히 인터넷의 정보로도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회무 파악을 하고 정부 관계자들과 인맥만 쌓는데도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를 수도 있다.
우리 치과계에는 산적한 문제들이 너무 많다. 점점 더 치과 환경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의료인 면허취소법과 간호법 통과, 비급여 합헌판결에 대한 투쟁, 또한 정부에 예산을 주고 받는 등 당장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너무 많다. 이 현안들에 있어 바로 투입될 협회장이 필요하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들의 정책이나 공약을 면밀히 살펴보면 실현 가능하며 어떻게 실현하는 지 방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후보가 반드시 있다.
모든 일에는 골든 타임이 있다. 치과계의 골든 타임은 3월 ~5월이다.
선거가 끝나고 바로 일을 할 수 있는 후보.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들에 신뢰를 얻는 후보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