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메타-자아와 자아(自我) 그리고 他我들의 대화 통해 완성된 잠언록
[신간] 『메타 임플란트, 그리고 메타』 는 전인성 원장의 세 번째 책이다. 전인성 원장이 20년간 강의를 하며 받아 온 수천 개의 질문에 대해 전 원장이 만들어 놓은 데이터로부터 나온 또 다른 메타-전인성이 대답하는 독특한 형식의 책이다. 이 책은 임플란트에 대한 답을 구하는 많은 분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가르쳐준다.
이 책의 원래 제목은 ‘천문 천답’이었다. 전인성 원장은 20년간 강의를 하면서 받은 질문들에 단순히 대답하는 형식이 아닌, 저자가 만들어 놓은 데이터로부터 나온 또 다른 메타-전인성이 대답하는 것처럼 이 책을 저술하기 위해 노력했다.
#20년 간의 지혜와 통찰을 넘어
전 원장은 어쩌면 현대인의 문제는 지혜와 지식의 괴리에서 시작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치과의사들은 전문 의료인으로 가지고 있는 지식에서 얼마든지 지혜를 얻을 수 있고 그 지혜를 통한 통찰을 넘어 담론의 완성은 누구나 각자 나름대로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전인성 원장은 20년간 강의를 해 오면서 분에 넘치는 사랑과 대접을 받았고, 이제 얻은 것을 다시 토해 내야 할 때인데 그 토해 내는 주체가 메타-전인성이라는 것이다.
#나를 밖에서 다시 보다
메타-자아(meta-自我)란 나를 밖에서 다시 바라본다는 뜻이다. 저자는 임플란트라는 사물을 스스로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해 수술을 했고 보철을 완성했다. 그 자료들을 모으기 시작한 것은 2000년부터로, 제법 데이터들이 많이 쌓여 가면서 ‘임플란트의 시공간을 지배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어느 한 시점에 촬영된 사진(매일 임상 사진을 찍는 바로 그 순간의 행위가 공간을 점유하기 시작하는 접점)을 그로부터 1개월 후, 1년 후, 10년 후의 사진과 비교할 때 공간의 개념은 시간으로 확장되며 메타-자아를 형성하기 시작한다.
인류가 생긴 이후로 가장 어려운 질문 3가지를 꼽으라면 ‘첫째, 시간과 공간은 무엇인가?’, ‘둘째, 신은 존재하는가?’, ‘셋째, 죽음이란 무엇인가?’ 정도일 것이다.
# 메타-임플란트
전 원장은 이 질문들을 가능한 한 이 책에서 녹아 내도록 해 보려고 했다. 그 이유는 임플란트 역시 매우 어려운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마주친 임플란트가 저자의 머릿속에서 형상화됐을 때 다시 그것은 세상에 만들어진 임플란트로서가 아니라 저자의 머릿속에서 구체화된 메타-임플란트로서 많은 의문을 제기한다.
저자는 1년에 600시간 이상의 강의를 소화하면서 또 다른 나, 즉 메타-자아가 형성되기 시작했고, 그것은 원래의 나 자신과 끊임없는 대화를 어느 순간부터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대화를 하며 형성된 또 다른 메타-메타-자아는 메타-자아와 원래의 자아를 아우르며, 역시 끊임없는 화두를 저에게 던지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러한 끝없는 메타-자아(meta-自我)와 자아(自我) 그리고 타아(他我)들 간의 대화를 통해 완성된 잠언록이다. 저자가 20년간 강의하면서 받은 수천 개의 무수한 질문들은 실상 몇 개의 본질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그러한 비슷한 본질을 지닌, 여러 비슷한 질문들을 통합하여 한 개의 대표 질문으로 정리했다. 각각의 질문에 번호를 붙이고 그 질문들에 대한 공리를 하나씩 적용하려 했다. 즉, 질문 1은 공리 1로 정리된다는 이야기이다.
# 공리에서 추출한 정리(Theorem)
그러한 대화들로부터 나온 공리(Axiom)를 제일 위에 언급할 것이고, 그로부터 정의(Definition)를 도출한 후에 마지막으로 정리(Theorem)에 대한 저자의 솔직한 생각을 기술해 나갔다. 각 공리에는 5개 이내로 증례를 예시했다. 공리 1, 2, 7, 8, 9, 10은 시간과 공간의 지배에 관한 것이고 공리 3, 9는 신은 존재하는가에 관한 것이다. 공리 4, 5, 6은 죽음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것이다.
편의상 증례의 번호는 증례 1로부터 시작해 공리(Axiom)에 상관없이 증가시키는 숫자로 표기하였다. 나열해 놓은 각각의 질문들은 대표 질문으로, 1개의 질문에서 여러 개의 질문들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공리―정의―정리화했다. 즉, 대표 질문이 1개라고 하여도 그 내부의 상세 질문들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이는 본문에서 자세히 기술하였다. 차분히 읽어 나가면 필자의 의도를 정확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각각의 공리(Axiom)의 마지막 부분은 우리의 인식체계의 흐름을 정리하는 형식으로 마무리했다.
# Bitter Sweet!
한편, 이 책은 앞서 집필한 전 원장의 두 권의 책(임플란트 패러독스, 임플란트 공리주의)의 내용을 완성하는 세 번째 책이다. 전인성 원장은 책 전체를 정독할 것을 권하며, “Bitter Sweet! 힘든 만큼 달콤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저자 서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