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대통령․국무총리 표창 제외…신덴탈 신봉희․고운덴탈 김용택 대표 식약처 표창
대한민국 의료기기산업 생산 및 수출의 30%를 차지하며, 의료기기산업 발전의 핵심 동력 역할을 하고 있는 치과의료업계가 또 다시 정부로부터 홀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 이하 식약처)는 제8회 의료기기의 날을 맞이해 ‘안전한 의료기기!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집니다’를 슬로건으로 29일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기념행사를 개최, 의료기기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53명의 유공자에 치과업계 관계자는 단 2명만이 포함됐다. 신덴탈 신봉희 대표와 고운덴탈 김용택 대표. 그것도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표창이 아닌 식약처장 표창.
유공자 포상 대상자는 최고의 영예인 포장 1명과 대통령 표창 3명, 국무총리 표창 4명, 식약처장 표창 45명인데, 의료기기의 날이 제정된 이후 치과업계에서는 단 한번도 ‘포장’을 받은 사례가 없는 실정이다.
특히, 대통령과 국무총리 표창에조차 치과업계 인사가 단 1명도 포함되지 못한 것은 그만큼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회장 이용식)의 대정부 영향력이 미미한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로 8회를 맞은 의료기기의 날은 ‘의료기기법’ 제정․공포일인 2003년 5월 29일을 기념하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우수 의료기기 개발․공급에 노력하는 정부ㆍ산업계ㆍ학계ㆍ소비자단체 등 관련 종사자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화합과 소통의 행사이다.
참고로 2014년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5조 1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6.4%로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의료기기 산업 종사자 수도 6만1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약 6% 증가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모바일 기술을 이용한 개인의 건강관리용 ‘앱(App)'이 스마트폰에 탑재되고, 생체내에서 분해되는 신소재로 만들어진 골절합용나사가 국내에서 개발되는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의료기기 관련 종사자와 함께 의료기기산업의 발전을 축하하기 위한 1부 기념행사와 의료기기 정책 및 제도를 공유하는 2부 세미나가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