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나비, 구강카메라의 성능과 속도로 완벽한 시술구현 가능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최병호 교수
무절개로 임프란트를 시술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은 없을까?
최근 원주의 K원장은 기존의 치과가 6개가 이미 들어와 있는 건물에 7번째로 들어갔다. 과연 해 낼 수 있을까? 결과는 예상외였다. K원장이 도입한 시스템으로 오히려 그 치과에만 환자가 몰리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그가 사용한 수술기법이 바로 최병호 교수가 개발해 낸 디지털 시스템이다.
최병호 교수〈사진〉는 10년 전부터 무절개(Flapless) 임플란트 시술법을 연구해 왔다. 최교수는 절개하면 뼈와 뼈막의 분리가 이루어져 상처를 받게 되고 이로 인해 혈류공급이 중단된다고 말한다.
“임플란트는 입안에 심는 나무입니다."
그 나무를 입안에 심어야 하는데 사막에 심는 게 바로 절개로 일어난 상처 때문이며, 임플란트 시술할 때 절개를 통해 얻어진 상처가 혈류의 공급을 막기 때문에 상처를 내면 안된다고 말한다. 결국 상처없이 임프란트 시술을 하려면 장치나 도구를 이용하여 시술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결론을 오랜 연구와 임상경험을 통해 얻어냈다.
“임플란트 수술시 절개해서 보아도 술자가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므로 절개를 한다고 해서 정확하게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임프란트는 몸에 심는 것이 아니라 뼈에 심는 것이므로 뼈를 봐야 심을 수 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뼈를 보기 위해서는 절개를 해야 하는데 과연 절개만이 해답일까?
최근 조사에 따르면 임프란트 수술 후 임프란트 주위염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5명 중 1명이 임프란트 수술후 주위염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보도된 바 있다. 이러한 주위염을 방지하고 환자들에게 편한 임플란트가 바로 최교수가 만들어 낸 장치이다.
환자들이 불편한 기존의 본을 떠는 방식이 아닌, 구강카메라는 20초면 구강 내 촬영이 가능하다. 뼈는 CT로 촬영하고, 구강촬영을 하면 뼈와 치아와 잇몸을 3차원으로 모두 볼 수 있게 된다. 촬영 후 모의시험하면 1시간 후면 결과가 나오게 된다. 즉 촬영으로 시뮬레이션을 거쳐 입안에서 저작 기능까지를 가상하여 치아를 만들어 낸다.
그러한 가상의 입안 상태가 환자마다 구강내의 상황에 따라 다른 수술을 수십번의 모의수술을 통해 치아가 만들어지며 그 모든 것이 가능한 게 디오의 나비이다.
디오의 나비는 획기적인 장치이자 무기라고 표현했다. 기존의 1차원적인 방식을 벗어나 3차원적 영상으로 윗니 옆니와의 관계까지 모두 가상하여 가상 수술을 먼저 하게 되고, 가상 수술을 토대로 치아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무절개 시술이 가능하다. 출혈도 없고 통증도 없고. 붓기도 없는 환자에게 편한 시술이 가능하다. 최교수는 임플란트 수술시 뼈와 뼈막을 분리하면 상처가 생긴다고 한다.
뼈와 뼈막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로 분리하기도 힘들고 분리했을 때 그것을 다시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는 얘기다. 임프란트가 원인이 아니라 뼈막과 뼈의 분리로 인해 환자가 수술 후 아픔을 느끼고 붓기와 출혈이 생긴다는 것이다.
최교수는 2008년에 Flapless 책을 발간했고, 상처없이 수술하기 위한 장치개발을 위해 10년간 연구했다. 오직 최교수는 상처없이 정확하게 심을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왔다. 최근 디지털 시대의 흐름으로 디지털 구강카메라의 출현은 최교수의 장치개발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게 됐다. 즉 상처없이 시술하는 경험에 디지털을 접목으로 디오의 나비가 탄생한 것이다.
디오의 트리오스는 1초에 3천장을 찍는다. 그 촬영을 통해 3차원 이미지가 얻어지기 때문에 구강카메라의 성능과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 트리오스는 위아래 찍는데 40초면 충분하다. 윗니 20초 아랫니 20초.
또한 상처없이 시술하려면 수술기구도 중요하다. 입안에서 그대로 시술하려면 구강 내 도구가 가장 정확해야 한다. 최교수는 수술의 최고봉인 집약도를 고스란히 디오의 나비에 담았다.
“오차가 0.5도 허용되면 안됩니다. 매우 정밀해야 성공적인 수술이 가능하며 정밀도는 디오나비가 최고입니다.”
최교수가 강조하는 무절개수술의 차이는 디지털장비의 정밀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디오의 나비가 압도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이유다.
디지털 가이드시스템에서 수술기구의 정밀도를 높이는 부분에 최교수의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고 있다. “무절개가 디지털로 이동한 겁니다.” 이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디오나비가 본격화 된지 3년째다. 최교수는 이 시스템을 치과의 뛰어난 무기라고 한다.
그래서 이러한 획기적인 치과의 무기를 통해 모든 치과의사들이 시술하기 편하고 무엇보다 환자들이 임프란트 수술로 인한 상처로 고통 받지 않게 하기 위해 최교수는 오늘도 강의와 집필과 수술에 몰두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시술법이 좋지만 바로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기존의 시술방식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또한 새로운 것에 대한 시간과 노력과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좋은 시술법이지만 도전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기존의 시술은 삽으로 땅을 파는 것이라면 이 시스템은 포크레인으로 땅을 파는 것이다.
“자신과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교수는 오늘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오직 이 길이 환자가 편안하고 그리고 우리 치과의사가 결국 가야할 길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