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단독 신년 특별 인터뷰] 대한치과의사협회 최남섭 회장

▲ (사진) 최남섭 회장 “출범초의 의지와 욕망은 지금도 그대로입니다”혹시 다 이루지 못한 성과는 차기 집행부가 수월하게 이룰수 있도록 해결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겠다며 최회장은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줬다

진실은 언젠가 밝혀져… 언론정화 위한 실행 옮기는 단계
개원환경 개선은 남겨진 과제이자 올해 주요 목표
치과의사 이미지 개선위한 국민 홍보도 매우 중요

 

“진심을 얘기할 수 있는 창이 만들어져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최남섭 회장〈 사진〉은 그동안 많은 루머에 시달려 왔다. 하지만 최회장은 함구(含垢)했다.
그의 행보나 언행이 곧 치협을 대변하는 수장이기에 무엇보다 貞心을 유지해 왔다. “해명을 하면 변명처럼 들릴 것 같아 아무말도 못하고 속앓이만 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최회장의 결백을 증명하는 법원의 명쾌한 판결이 나왔다. 법원이 최회장의 손을 높이 들어줬다.

“재판이 빨리 진행됐던 이유는 내가 모든 증거를 다 제시한 반면에, 상대는 아무런 증거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증거가 없다는 얘기는 왜곡과 허위와 수반된 의도가 개입 된 것이다.

협회의 수장을 폄하하고 회원들을 호도하기 위한 전술앞에서도 최회장은 묵묵히 함구했고 법원의 판결을 통해 최회장의 결백을 명명백백히 밝혀냈다.

“나는 회원들과의 약속이었기 때문에 내 치과를 폐쇄하면서까지 약속을 지켰는데도 불구하고 엉뚱하게 나를 단지 깍아 내리기 위한 시도였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치과의사신문의 기사가 최회장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명시했다. 따라서 최회장은 다음 수순을 준비하고 있다. 최회장은 그대로 머물러 있기에는 경중을 따질 수 없는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부정적 여론 바꾸는 홍보 캠페인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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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좋은 치과는 국민들에게 좋은 치과의사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캠페인이며, 우리 동네 좋은 치과의 근본취지는 대국민 홍보입니다.” 최회장은 이러한 홍보의 중요성을 느낀 이유가 각별하다.

“집행부가 시작되자마자 외부기관에 여론 조사와 컨설팅을 의뢰한적 있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국민들의 여론이 치과의사에 대해 모두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에 '우리동네 좋은 치과 캠페인’이 해답 이라는 결론을 얻었고, 이 캠페인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결국 이 캠페인도 개원 환경개선이라는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 동네 좋은치과 캠페인’은 회원들 스스로 내부의 자정활동을 통해 국민들에게 좋은 치과이미지를 인식시켜 주자는 의미다. 또한, 의료법을 지키자는 우리의 다짐이 우리 동네 좋은 치과의 캠페인의 다짐과 일치 한다. 히포크라테스의 선서같은 다짐이다. 그래서 동네주치의 개념으로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이라고 최회장은 강조했다.

진료에 대한 책임과 의사의 실명제로 동네 치과 주치의로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 근본 취지며 의사 신상이나 이력의 정보를 제공하고 가입하면 된다. 이러한 신상을 밝히는 자격을 부여한 이유는 먹튀 치과와 얼굴 없는 의사를 방지하기 위함이며 실명제 주치의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함이다.

일부 언론에서 사실상 중단 등을 보도했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우리치과의사들이 이 캠페인을 통해 자정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며 이 방법이 치과의사들이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집단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게 최회장의 생각이다.

“지금 이 상태로 가면 국민들은 치과의사를 밥그릇싸움이나 하고 자기의 기득권을 지킬려고 하고 값싼 서민치과를 탄압하는 이미지를 주게 될 것입니다.”

치협은 복지부의 시정명령을 받은 바 없다. 의료광고냐 캠페인이냐의 문제다. 의료광고가 아닌 캠페인으로 이미 복지부에 그 안을 제출한 상태다.

최회장의 회무노선의 중심은 언제나 民心
최근 일부에서 언급된 탄핵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前 회장은 다수 개방제를 의결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탄핵얘기는 없었다. 현 집행부에 힘을 빼고 흠집을 내고자하는 의도가 뚜렷하게 보인다. 하지만 최회장의 회무노선의 중심은 언제나 民心이다.

 

“회원들의 원하는 뜻에 따르는 것이 제가 할 일입니다.”
회원들의 피해를 아주 최소화할 수 있는 정책을 관철시키는 게 집행부의 일이기 때문이다.
‘현 집행부나 임원모두가 38조 8항을 지키지 않으려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지난 6월부터 입법예고 할려고 할 때마다 집행부는 입법예고를 막아왔다.
33조 8항이 개인의 점유물인 양 포장해서 이렇게 판단하는 자체가 유아적이라고 했다.

“협회는 우리의 호소가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법률적으로 싸워 나가야 합니다. 누구보다 밤잠을 설치며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1인 1개소법은 당연한 것이며, 1인 시위를 협회가 나서지 않는다고 해서 1인1 개소법에 대해 협회가 대처하지 않는 게 아니라고 강력히 말했다. 그런 결과가 나온다면 협회장으로서도 막중한 책임을 느낄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2016년, 기존 사업들 결실 맺는 해
새해에는 2015년 시도했던 정원감축, 일자리 늘리기, 치과계 보조인력 수급문제, 시간 선택제, 유휴인력개발 등 다양한 노력과 치과촉탁의제도 및 정원외 입학부터 줄일 예정이다.

이미 공감대가 이루어졌으며 한국치의학연구원을 설립하면 치과계의 영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원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는 각 위원회의 활동에도 묻어난다.

방사선 검사도 이미 용역을 의뢰했고, 3월이면 용역결과가 나올 것이다. 또한 해외진출도 개원환경 개선과 맞물려 있어 2016년에는 보다 많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새해에는 따로 신규 사업을 벌리기 보다는 기존에 진행한 사업들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아무도 강조하지 않아도 숙명적으로 할 수 밖에 없는 사무장 치과척결은 법원에 이미 기소해 놓은 상태다.

현재 집행부는 사무장치과에 대한 예산도 없다. 하지만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회장은“ 전쟁으로 몰고 가면 이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2016년에도 반드시 의료법 위반이라는 판결을 받아 낼 것이며, 기소했기 때문에 사무장치과에 대한 지속적 고발이 가능하다. 이것 역시 이번 집행부의 성과다.

최회장은 협회장 출마시 내놓았던 공약들을 숙제를 풀어가듯 하나씩 하나씩 그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보험수입을 월 2천만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약속을 했고 곧 2천만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직선제 공약을 했는데, 4단계로 나눠서 추진 중에 있고, 현재 직선제의 4단계인 직선제 준비위원회 구성이 완료됐다. 지난해 26일 (토) 첫 회의가 대전에서 있었다.

준비위원장은 전 박태근 울산 지부장이며 이강운 법제이사가 간사를, 법률검토를 위해 송이정 전문의원, 울산위원, 광주위원 각각 1명씩 위원으로 위촉했다. 젊은 의사들을 대변하기 위해 최연소 정국환 국제이사도 위원으로 참여했다.

2월이나 3월 준비해서 4월 대의원 총회에서 직선제를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오는 2월10일 이전에 안을 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되도록 집행부에서 여론조사로 추진하는 제도인 만큼 대의원들이 통과해 줬으면 그래서 회원들과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하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새해에는 우리 모든 회원 모두가 스트레스 받지 않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최회장의 모든 회무의 중심에는 회원들의 뜻이 중심에 있다. “출범초의 의지와 욕망은 지금도 그대로입니다.” 혹시 다 이루지 못한 성과는 차기 집행부가 수월하게 이룰수 있도록 해결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겠다며 최회장은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줬다.

최회장은 정직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협회장으로 남고 싶다고 했다. 그는 때로는 말없이, 때로는 강한 칼자루로, 하지만 언제나 수장으로 이성을 잃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애써왔다.

「광해, 왕이 된 남자」 라는 영화를 기억하는가? 비록 진짜왕은 아니지만 왕으로 모셨다는 이유로 광해가 떠나는 배를 향해 정중한 예를 갖추는 류승용의 모습이 머리를 스쳐간다.
하물며, 우리가 뽑은 수장에 대한 예우는 어떠한가? 이제는 우리의 선택을 믿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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