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하는 최초의 구강보건의 날 개최 ...치대증원 막기 위한 준비도 필요

서울시치과의사회(이하 서울지부)는 명실공히 전국 지부중 가장 메머드급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제1 지부다. 치과계 주요 이슈들과 가장 많은 회원들이 분포하고 있는 지역인 만큼 서울지부의 움직임은 곧 전체 회원의 움직임이 될 정도다.

서울지부 강현구 회장은 그런 의미에서 회원들의 목소리를 치협에 전달해 주는 가장 믿음직한 맏형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디테일의 차이가 다르다'를 슬로건으로 회무 경험 15년 차 이상의 회무 베테랑으로 불리는 강현구 회장은 세번째 도전에 서울지부 회장으로 당선됐다. 회무경험이 많은 만큼 기자와의 인연도 오래다. 회장에 당선된 지 1년이 조금 안된 시점에 강현구 회장을 봄이 다가오는 길목에서 만났다. (편집자주)

Q. 회장으로 일하신 지 1년이 다 되는 것 같다.
A 아직 1년은 안됐다(하하). 첫해는 회무방향을 위한 준비과정이었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회원들을 위한 회무를 펼칠 것이다. 이를 위해 3개 특별위원회를 이미 만들었다. 다른 회무는 어느 정도 속도를 내고 있지만 보조인력문제와 과대광고와 불법광고척결은 법적인 부분이라 시간이 걸린다. 회원들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절 체절명의 심정으로 일하고 있다.

Q. 과대 광고와 덤핑치과가 가장 큰 서울지부의 현안이라고 생각한다.
A 그렇다. 회원들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이 저수가 광고와 불법 광고다. 과대광고와 덤핑치과가 가능한 것은 위임진료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법적 재재가 필요하다.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해 벌금형이 내려지게 하는 것이 목표다. 불법광고하는 치과들의 양상이 점점 더 지능적으로 변하고 있다.

합법과 불법을 오가면서 교묘하게 피하고 있어 법적인 제재를 가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정부기관과 실력 있는 변호사들의 조언을 받아 반드시 법적 제재를 가할 것이다. 타겟이 구체화되면 망설임 없이 추진할 것이다. 이에 대한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다. 결과물은 가을에 나올 것이다.

Q.자발적으로 천 명 이상이 모여서 이를 철퇴하려고 모인 그룹이 있다. 혹시 알고 계신지?
A 알고 있다. 회원들의 절박한 심정의 표출이라고 생각한다. 우선은 의료법을 개정하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심의를 받지 않은 광고를 게재하거나 심의받은 내용 을 다소 변경하거나 허위광고 제재는 현행 법상으로 처벌해야 한다. 단 시간에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겠지만 반드시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 불법 과대 광고에 대한 회원들의 제보도 강남구 회원을 중심으로 많이 일어나고 있다. 회원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해법을 찾아나갈 생각이다.

Q 지금 이 시점에서의 화두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서치는 회원이 100% 개원의다. 개원의를 위한 단체다. 지부 개원의 단체의 대표격이다. 개원의들의 이익이 되는 방안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금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이 가장 화두다. 의료인 면허취소법 재개정을 위해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시치과의사회가 나섰지만 아쉽게도 재개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금은 재개정의 논의가 불가능한 타이밍이다.

이런 와중에 2천 명 증원에 대해 치과의사들은 강 건너 불 구경하듯 하고 있다. 그러나 그 불 우리에게 넘어올 수 있다. 치과의사 정원을 줄이고 충남대나 충북대 치대 설립 반대를 위해 가장 먼저 저항한 것이 서울지부였다. 협회에서 이 분위기를 이어 정부나 복지부를 압박하는 움직임이 있어야 하지만 움직임이 없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Q. 회무에 있어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A. 저수가 불법광고가 가장 큰 현안이다. 지금 특위도 저수가 불법광고에 대한 일벌백계를 계획하고 있다. 기소가 이루어 지도록 할 것이다. 우리는 그 허점을 찾아 일벌백계할 생각이다. 현재 중요한 현안은 불법광고다.

1천 3백 여명의 단톡방의 반 이상이 서울지부 회원이다. 그들의 절박한 심정! 회장으로서 책임감도 느끼고 공감도 하고 있다. 서울지부의 역량 범위내에서 불법광고 하는 치과에 대한 대응은 남겨진 과제다. 투트랙으로 진행할 것이다. 긍정은 확대하고 불법은 차단하려는 전략이다.

Q. 올해 중요한 계획은?
A. 시덱스가 가장 급하다. 올해 6월 6일, 7일, 8일이다. 구강보건의 날 행사도 같이 진행하며 올해로 창립 99주년이 된다. 100주년 기념을 위한 준비의 해이다. 올해 시덱스는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구강보건의 날 행사를 코엑스에서 진행할 것이다. 이번을 계기로 100주년 기념행사도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만들 것이다. 그래서 시민과 함께 하는 행사로 계획 중에 있다.

학술프로그램 구성도 이미 완료했다. 서울지부 회원뿐만 아니라 개원의들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만을 엄선해 구성했다. 이미 국제적인 명성으로 전시업체들이 해외 바이어나 딜러들을 초청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시덱스 조직위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시덱스는 회원들이 즐기고 공부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이자 축제가 될 것이다.

Q. 시민과 함께하는 치과의사라는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함인가?
A. 그런 의미다. 덤핑 광고를 일삼는 치과가 투명치과사례에서 보듯 정상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시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시민들과 좀 더 가까워지는 전략 중 하나다. 시민들에게 치과의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고 더 가까이 다가가 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강 회장은 ‘널리 배우고 자세히 묻고 신중히 생각하고 분명히 분별하고 독실하게 행 하라’는 중용의 말을 인용했다. 그가 가는 길은 곧 서울지부 회원을 위한 길이며 그 길의 중심에는 회원들이 함께 하고 있었다. 다가오는 봄날이 더욱 따듯하게 느껴지 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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