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미래 불안하다’ 47.7%...39세 이하 주변치과와의 경쟁 압박 높아
[덴탈뉴스=김선영기자] “치과의사의 신구세대 갈등은 자연스러운 선후배 소통의 부재와 신세대 임상 치과의사들의 경영철학또는 수익창출에 대한 명확한 목적의식으로 저수가 과잉광고와 과잉진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A 원장은 치과의사 사회에서의 신구 문화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에 따른 의식도 많이 달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치과의정책연구원이 발간한 ISSUE&REPORT에 따르면 연령이 높을수록 치과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만족도를 살펴본 결과, ‘불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은 40-49세(15.4%)가 가장 높았다. 50세 이상(10.2%)에서는 불만족도가 가장 낮아, 연령이 높을수록 치과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불만족도는 낮았다.
‘자녀에게 치과의사를 추천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도 50세 이상에서 추천 의사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그렇지 않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39세 이하(47.6%)가 가장 높았다. 40-49세가 44.4%로 그 뒤를 이었으며 50세 이상은 34.9%순으로 나타나, 젊은 치과의사일수록 자녀에게 치과의사 직업을 권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치과의사 미래가 어둡다 47.7% 응답
‘치과의사로서 미래를 묻는 질문에는 ’미래가 밝다’고 응답한 비율은 39세 이하(19.6%)에서 가장 높았다. ‘치과의사로서 자신의 미래가 어둡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40-49세(47.7%)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50세 이상 (37.2%)에서 가장 낮았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40대 치과의사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음을 시사한다.
주변 치과와의 경쟁에 대한 압박을 느끼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압박을 많이 느끼는 비율은 39세 이하(62.5%)에서 가장 높았다. 40-49세(59.0%), 50세 이상(49.4%) 순으로 나타났다. 즉, 젊은 치과의사일수록 경쟁 압박을 강하게 느끼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치과의사의 직업가치를 파악하고자 설문을 통해 조사한 결과, 연령대 별로 추구하는 가치에 차이가 있었다. 설문 결과를 종합하면, 젊은 치과의사들은 자율성, 생활양식(금전적 성공), 관리(대형 치과 운영)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반면 연령이 높을수록 학문추구와 봉사를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9세 이하 치과의사는 비도덕적 진료행위 경험 높아
치과의사가 경험한 부정행위(비도덕적 행위)에 대해 조사해 본 결과, 만 39세 이하 치과의사들이 보존 가능한 치아를 발거하거나, 과잉진료를 시행하거나, 수가를 낮추는 등의 행위를 경험하는 경우가 비교적 높았다. 또한, 기업형 사무장 치과에서 근무한 경험도 젊은 치과의사일수록 높았으며, 의료광고 규정을 위반하는 비율도 젊은 치과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험의 이유로는 ‘업무가 많아 절차에 따라 시간내에 하기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은 25.9%였다. 뒤를 이어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자는 25.3%였다. 연령에 따라서는 만 39세 이하에서는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자는 28.0%였으며 만 50세 이상에서는 ‘업무가 많아 절차에 따라 시간 내에 하기 어렵다’는 응답자도 28.2%에 달했다.
#주변치과의 낮은 가격 때문에 내가 손해 본다 34.3%
주변의 덤핑치과 행위로 인한 나의 평균 매출 손실율을 묻는 질문에 ‘낮은 임플란트 가격때문에 손실을 본다’는 응답자는 34.3% 였다. ‘불법 과잉광고’라는 응답자는 26.1%, ‘직원 빼가기가 원인이라는 응답자는 21.9%에 달했다. 뒤를 이어 ‘진료시간 연장’을 꼽은 응답자도 19.5%에 달했다. 특히 39세 이하의 개원의에게서 더 많은 매출손실이 있다고 응답했다.
# 치과의사 직업만족도 62.2%에서 52.6%로 감소
‘다시 태어나도 치과의사 직업을 선택하겠다’는 질문에 ‘있다’라는 응답률이 19년도 55.0%에서 24년도 30.6%로 감소하였다. ‘자녀에게 치과의사 직업을 추천할 의향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있다’는 응답자가 19년도 47.0%, 24년도 22.8%로 감소했으며 치과의사 직업 만족도도 62.2%에서 52.6%로 감소했다.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치과의료이용의 만족도와 신뢰도는 높은 수준이였지만, 치과치료가 비싸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의 치과의료이용의 만족율은 80.9%에 달해 비교적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의 이유로는 ‘자세한 설명, 뛰어난 치료기술, 친절, 방문 편리성’ 등이 있었다.
치과이용에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환자들의 불만족 이유로는 '비싼 치과 진료비', '돈을 버는데 관심이 있어 보인다'. 등을 꼽았다.
#방문 치과의 치과의사 신뢰한다 69.9%응답
‘치과에서 치료를 받을 때, 치과의사를 신뢰할 수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69.9%는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치과의사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7%에 불과했다. 반면 ‘치과의사가 비싼 치료를 권했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61.4%에 달했다. ‘사소한 것도 치료를 권한다’는 응답도 70.5%에 달했다. ‘여러 번 방문해야하는 복잡한 치료를 권한다’는 응답율도 73.4%로 높았다.
끝으로 모의환자 조사를 통해 서울 G구 소재의 불법광고 치과 10곳을 임의 선정하여 방문해 임플란트 상담을 받아 비교 조사하였다.
불법광고 치과 8곳의 임플란트 비급여 가격은 35만원 ~69만 원으로 나타났다. 해당구의 치과의사 설문에서 60.7%가 100~120만 원으로 응답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급여 진료비 정보조회서비스에서 서울지역 치과의 임플란트(지르코니아 보철 기준) 중간금액이 120만 원인 것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임플란트외에 보철이나 발치 권유 또한 치료 계획에도 편차가 있었는데, 동일한 환자의 치아 상태에서도 불구하고 임플란트 식립권유 개수가 3개부터 10개까지 약 3배가 넘는 차이가 나타났으며 절반의 치과는 임플란트 외의 추가적인 보철치료를 권했으며 나머지치과는 발치를 권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구강 상태를 고려하여 대부분의 치과가 골이식 및 상악동 거상술을 권장했으나 일부 치과는 세부비용및 상세내용을 설명하지 않고, 총액만 안내하는 등 환자와의 소통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상담 시 이벤트 할인 가격임을 강조하며 당일치료및 확정을 강요하고, 일정금액을 계약금으로 선결제를 해야 이벤트 가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등 환자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은 채 결정하도록 유도하였으며 수면마취를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등 무리한 환자 유치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