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얼라이너에 턱안정장치 융합개발...그래피 도움
황현식 조진형 교수팀, 미국 대학과의 공동연구 결과 발표
[덴탈뉴스=김선영 기자] 최신 CAD CAM 테크놀로지를 이용할 경우 부정교합이 심한 경우에도 양악 선수술을 시행할 수 있음이 입증됐다.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원장 김재형)은 황현식 조진형 교수팀이 최근 대한치과교정학회에서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이용하여 자체개발한 턱안정 치아교정 장치를 양악수술 환자에 적용하여 부정교합이 아무리 심해도 선수술이 가능함을 입증 발표했다.
수술후 웨이퍼에 의존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턱위치를 유지하면서 치아교정을 할 수 있는 소위 얼라인 앤 스테빌라이저 (Align-N-Stabilizer) 개발로 교정적 치아이동 뿐 아니라 수술후 식사 등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획기적으로 빨라졌다는 것이다.
연구개발을 주도한 황현식 명예교수는 “ 3D 프린팅 테크놀로지를 이용 bite wing 타입으로 디자인 제작함으로써 정확하고도 견고하게 턱위치를 잡아줄 수 있게 되었다” 면서 세계 최초로 얼라이너에 턱안정장치를 융합개발한 본 연구의 공을 그래피 (대표 심운섭) 회사에 돌렸다.
이번 연구 개발은 이 분야 유명대학인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학 (치과학교실 주임교수 김기범)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양악수술의 임상 판도를 바꾸는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덧붙여 “이제까지는 수술후 웨이퍼를 끼면서 턱위치가 안정되기를 기다렸다가 교정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던 반면, 이번의 턱안정장치 개발로 수술후 바로 치아교정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면서 “이 얼라인 앤 스테빌라이저가 선수술 투명교정 뿐 아니라 양악수술 전체의 보급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발표를 본 한 학계 권위자 (박영철 전 연세치대 학장)는 “ 대한민국 수술교정은 세계최고 수준인데 이번 연구개발로 세계 학계가 또 한번 대한민국을 주목할 것” 이라며 기대와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연구개발은 제57차 대한치과교정학회 우수발표로 선정되었으며 연구팀의 황현식 조진형 김기범 교수는 각각 3차원 영상과 디지털 덴티스트리, 그리고 투명교정 분야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