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시각…유시민 의원의 ‘어떻게 쓸 것인가’ 특강

 

시민광장이 주최하는 어떻게 쓸 것인가? 유시민의원의 글쓰기 특강이 지난 18일 저녁7시 강개최됐다. 여지없이 메르스였다.

18일 오후 7시에 벨루인베스트코리아 세미나실에서 열린 유시민 글쓰기 특강. 여기에도 어김없이 메르스가 맞아줬다. 5층 입구에 들어서자 들어오는 사람 한명, 한명씩 손세정제를 뿌리고 체온을 쟀다.

그러나 반전은 있었다. 강의실 의자에 사람들이 빠짐없이 자리를 채웠던 것이다. 또 모두 한 마음인냥 마스크도 하지 않았다. 강의를 들어오는 사람들 모두 메르스의 공포는 어디에고 없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시작을 메르스를 화두로 꺼냈다. 물론 지금 대한민국을 가장 크게 흔드는 게 메르스고 유시민 강연자가 전 보건복지부 장관인 만큼 하고 싶은 말이 많았을 것이다.

그의 강연은 글쓰기를 중심으로 꺼냈다. 그러나 그 글쓰기 중심에도 언제나 메르스의 잔상이 깊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텍스트’와 ‘콘텍스트’를 자주 언급했다. 텍스트는 우리가 보는 사진이나 그림 그리고 글자들을 모두 포함한다.

그리고 ‘콘텍스트’는 텍스트를 둘러싼 상황적 배경, 사회와 맺고 있는 상호 연관성, 전후 관계, 해석 등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쉽게 풀이될 수 없는 용어들이다. 그러나 메르스 때문인지 그 해석이 쉽게 다가왔다.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메르스 공포 증후군’은 시간이 흐른다고 공포가 줄어들지 않는다. 이것은 기억을 넘어 우리가 극복해야 할 하나의 과제인 것이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주제는 글쓰기에 관한 거였다. 그러나 그 중심에는 지식인의 고뇌가 뭍어났다.

유시민 장관은 강의가 끝나고 질의응답을 마친 후에 “오늘 아무도 기침 안했어요”하고 말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하고 싶은 진짜 이야기는 이게 아니었을까. 텍스트 메르스를 콘텍스트 메르스로 봐야 한다는 유 전 장관의 메시지가 긴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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