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경 원장의 꼼꼼히 하는 교정
Wire change(계속)
4. 필요하다면 NiTi가 제거된 이 시점에 IPR(InterProximal Reduction)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그림 55. 그림 56. 참조) 크라우딩 양이 많지 않다면 완전히 로테이션이 해결된 시점에 한꺼번에 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더 효율적일 수도 있지만, 크라우딩이 만만치 않은 경우라면 initial NiTi를 제거한 후에 로테이션이 해결된 부분만이라도 먼저 IPR하는 것이 크라우딩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5. 소구치의 로테이션이 해결되어 정확한 위치에 접착이 가능해졌다고 판단되면 aline M tube를 접착합니다.(그림 171 ~ 173) 아직 회전이 해결되지 않았다면 접착을 미루는 것이 바람직합니다.(그림 1. 그림 150 참조)
6. initial bonding과 같은 요령으로 전치부에 접착하고 마무리합니다.(그림 174 ~ 176)

어떻게 시작할까요?
연재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BFO의 기본적인 개념과 임상 술식에 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처음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 저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여기에 이르게 되었는지 말씀 드리는 것도 여러 선생님께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직은 당연히 궁금하신 것이 많으시리라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발을 하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 번 듣는 것보다 직접 한 번 해보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출발하여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궁금하신 것들 대부분은 익숙해지는 과정 중에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최대한 BFO의 장점을 활용하면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기존에 브라켓을 사용하던 환자
1. 얼라인먼트 단계를 지나 각형 와이어를 사용하는 환자는 그냥 브라켓을 사용하여도 좋겠습니다.
2. 브라켓을 사용하는 환자지만 피니싱 단계에 있다면 전치부는 브라켓을 제거하고 얼라인 튜브의 적용을 고려하실 수 있습니다. 복잡하게 와이어 밴딩을 하지 않아도 아주 간단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3. 브라켓으로 치료하고 있지만 크라우딩이 잘 안 펴지는 환자라면 브라켓을 제거한 후에 aline tube의 사용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신환
저는 모든 환자에서 브라켓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처음이라면 다음과 같은 경우에 더 효과적입니다.
1. 나이가 많은 환자, 치주 교정
2. 나이가 어린 환자, 특히 혼합 치열기의 유치에도 아무런 제약 없이 접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3. 심미적 장치를 원하는 환자, 통증이 없는 치료를 원하는 환자
4. 부분교정 환자, 릴랩스 환자
5. 브라켓을 붙이기 어려운 과개교합 환자
6. 브라켓을 붙이기 어려울 정도로 크라우딩이 심한 환자
교정을 하는 치과의사라면 누구라도 그러하겠지만 저는 지난 20년 이상 브라켓을 정확하게 붙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브라켓을 아주 정확하게 붙일 수만 있다면 와이어만 굵은 것으로 교체만 해주어도 교합을 딱 맞추어서 끝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가끔은 그런 기쁜 일도 있었지만 지속, 반복, 계획적으로 그런 일이 생기기 어렵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달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켓을 사용한다면 브라켓의 포지셔닝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처음에 부분교정부터 브라켓을 사용하지 않는 치료를 시도하였고 왠지 모를 불안감에 그냥 별 이유도 없이 브라켓을 붙이고 나서야 마무리 하였던 기억도 있습니다.(그림 1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