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를 찾아서 '연세휴치과'
‘직원’이 중심이 되고 '직원'이 모범이 되는 네트워크
외부마케팅 보다는 내부마케팅에 무게

 

▲ 연세휴치과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총 두번에 걸쳐 직원들과의 친모도모를 위한 워크샵을 진행한다.

“혼자 꾸는 꿈은 꿈으로 남지만 모두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징기스칸의 말이다. 동시에 연세휴치과의 설립취지에 부합하는 말이기도 한다.

연세휴치과는 2003년 화창한 봄날인 5월에 첫 간판을 달았다. 안상훈 원장과 차승우 원장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네트워크치과를 만들고자 의기투합했다. 길음점이 그 시작점이다.

모범이 되는 네트워크치과, 연세휴치과는 이 난제에 해답을 찾아 나섰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 과정 속에서 지금의 단단한 연세휴치과가 자리를 잡았다.

현재 연세휴치과는 ‘아프지 않게 꼼꼼하게 자연치를 살리는 치과’라는 슬로건 아래 9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이 9개 지점은 똑같은 간판만 내걸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신뢰라는 울타리 안에서 모든 정보를 공유한다. 이를 통해 상반기와 하반 기에 나오는 실적을 토대로 타지점을 분석하고 발표한다. 치과 내부사정 모든 것을 공 개해야 가능한 사항이기에 웬만큼의 신뢰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렇듯 단 9개 지점의 크지 않은 규모의 네 트워크치과지만, 여기에는 연세휴치과가 지향하는 모범적 네트워크치과가 되기 위해 내린 하나의 답이 담겨있다.

연세휴치과 역시 처음에는 많은 치과병원을 세우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많은 후배들에게 기회를 나누고 싶었다. 하지만 5호점, 6 호점이 넘어가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경영을 혼자 할 수 있는데에는 한계선이 있습니다. 치과도 곧 경영입니다. 병원이 너무 많아지면 그만큼 놓치는 부분도 많아집니다. 치과에서 경영은 시키거나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잘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고, 그 역량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그것은 소수였을 때 더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즉, 한 사람이 적재적소에서 자신의 역할 을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이는 바로 리더가 가능하도록 제시해줘야 한다.

여기서 모범 네트워크치과로 향하는 연세휴치과가 내린 또 하나의 답은 적재적소에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모두 자율적으로 진행한다는 점이다.

연세휴치과는 1년 기간의 세미나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원장과 직원에게 공개해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게 한다. 물론 꼭 들어야할 필수과목도 있다. 연세휴치과는 “아무리 좋은 세미나라고 해도 강제적으로 들으라고 하면 효과는 반감된다. 쌓아놓은 숙제로만 느껴질 뿐이다”라며“ 매뉴얼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그 전에 동기부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세휴치과는 충분한 동기부여를 제공하며 임상, 경영 등의 세미나를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상반기와 하반기에 ‘연세휴치과 워크샵’을 통해 직원들과 화합의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한편, 다양한 세미나를 통해 쌓인 실력은 그대로 환자들에게 전달된다. 그리고 고스란히 내부마케팅으로 적용된다.

연세휴치과는 외부마케팅보다는 내부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것이 모범 네트워크치과로 가는 또 하나의 답이다. 연세휴치 과가 외부마케팅에 할애하는 금액은 총수익의 1.5%에 불과하다. 그만큼 환자에게 집중한다.

“환자들이 진료에 만족감을 느끼면 당연히 또 방문할 것이고, 나아가 다른 환자를 소개시켜줍니다. 그리고 자발적으로 블로그 등 에 글을 남겨주고 있습니다.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 연세휴치과의 마케팅이자 강점입니다.”

[미니인터뷰] 연세휴치과 안상훈 대표원장

▲ 안상훈 원장

결국 사람이다. 안상훈 원장은 무엇을 하든 처음과 끝은 사람이라며, 사람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경영도 곧 사람이 하는 것이고, 환자를 진료하는 것도 사람이 하는 것이다.

“새로운 사람을 맞이할 때 나 혼자만의 판단으로 뽑지 않는다. 다른 이의 눈에도 정말 괜찮은 사람인지를 확인한다. 좋은 사람은 자신이 하는 일에 자신감이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인성이 받쳐줘야 한다. 내가 다른 이들에게 확인하는 것은 바로 이 인성이다.”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모이면 이들이 올바른 방향을 갈 수 있도록 건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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