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 사이먼 사이넥 저/ 이영민 옮김/ 타임비즈 출판/ 15,000원

누가나 직업을 가지고 있다. 혹은 직업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무엇을(what)’ 하는지, 또 ‘어떻게 (how)’ 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럼 여기서 묻는다. ‘왜(why)’ 하는 가? 이 질문에 돈이나 명예, 직책은 답이 될 수 없다. 그것은 그 일을 해낸 결과일 뿐이다. 질문의 답은 그 일을 하는 근거, 이유, 신념 목적을 말한다.

이 ‘왜’야 말로 평범한 다수들 중에서 최고를 만들어내는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를 알고 그걸 말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저자 사이먼도 그런 사람이었다. 로스쿨을 졸업하고 누구에게든 떵떵거릴 수 있는 지위에 올라가려 했다. 그러나 방향을 선회해 마케팅 전문가가 됐다.

사업은 잘됐다. 3년 징크스도 넘겼고, 포춘 500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하지만 정작 그는 만족하지 못했다. 얻은 것은 많았지만, 자신이 성공했다고도, 행복하다고도 느낄 수 없었다.

그로부터 고민은 시작됐다. 그리고 그는 골든서클(Golden Circle), 즉 모든 생명과 조직과 비즈니스의 작동원리를 설명해 줄 핵심 메커니즘을 발견했다. 그간 발명 한 것은 아니다. 그저 발견한 것뿐이다.

그는 모든 것이 바뀌었다. 하는 일이 달라진 건 아니다. 생각하는 우선순위, 결심하는 기준, 행동하는 절차, 전달하는 순서를 바꿨다. 그렇다고 뜬구름 잡는 비전만 읊조리는 몽상가가 된 것은 아니다. 그는 여전히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골몰한다. 그 결과는 이전과 혁명적으로 달라졌다. 사이먼은 책을 썼고, 그 책은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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