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은 계도기간! '공쟁경쟁규약' 실행단계
회원사와의 소통 강화로 조직력 극대화 이룰 터
현재 치과업계를 대표하는 워드는 ‘자립’ 이랄까? 모든게 무너졌나. 재정도 전시회도…. 금방 가져올 줄 알았던 EDI 업무도 깜깜 무소식이다. ‘협회 정상화’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서울과 대전을 분주히 오가는 이용식 협회장은 어떤 복안을 갖고 있을까? 치산협 회의실에서 그를 만났다.
이 협회장은 “시대가 바뀌고 뭐든지 타이트해졌다. 열린 마음, 융합하려는 자세로 함께 가야 치과계가 상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 정상화가 시급한데?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과 발전적 관계, 투명이다. 그간 미흡했던 모든 회원사와의 소통을 강화해 내부 조직력을 극대화하고, 유관단체들과의 관계를 다시 재정립해도 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EDI 복원 등 주요 현안들은 어떻게 되고 있나?
EDI 업무는 치산협이 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보다 구체적인 논리와 당위성으로 정부관계자를 설득해 나갈 생각이다.
의료기기 광고 사전심의의 경우 최근 치 과업체들의 대국민 광고도 많이 늘어나 작년 73건의 사전심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의료기기산업협회 사전심의 위원회에 치과계 전문가가 1명도 없어 전심의를 받는 치과업체들의 불만이 큰 상황이다. 조직정비가 어느 정도 이뤄진 후 치과 의료기기 광고 사전심의는 치산협에서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전시회 참가는 현재 중소기업청과 코트라에서 지원을 받고 있는데, 파이가 너무 작다. 예를 들어 80개 업체가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려 하는데, 지원은 20개 업체 분량만 해준다. 때문에 이를 나누려니 힘들다. 파이를 넓히는데 주력할 것이다.
-공정경쟁규약 유명무실화 논란이 있다.
법이 나오면 처음에는 계도기간을 거치고, 서서히 실행단계로 옮겨간다. 공정경쟁규약도 마찬가지다. 이제 4년이 됐는데, ‘해외 5개국 이상 참가’ 국제전시회 규정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제 개선작업과 함께 본격적인 실행을 할 시점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한다.
-IDEX 2014 실패로 국제전시회 개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공약에서도 밝혔지만, 한국치과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국제전시회를 해야 한다. 우선 올해는 ‘통합 SIDEX’를 추진할 것이다. 서울시치과의사회 측과 설득이 안 되면, 우리 능력에 맞게 국제전시회를 개최할 것이다.
요즘은 융합이 대세다. 전시회는 우리에게 맡기고 학술대회는 치과의사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많은 한국 업체들이 독일 IDS, 중국 SINO 등에 한국관으로 참가한다. 치산협이 함께 하면, 해외전시회 주최 측에 상호 업체 참가라는 명분으로 SIDEX에 얼마 이상 참가할 수 있게끔 견인할 수 있다. 현재보다 더 많은 해외 바이어들이 참석하게 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치과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의 지원에 대한 생각은?
정부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그 분야의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 기획안이나 페이퍼를 제출해야 정부가 검토를 하든, 지원을 하든 하는데, 만들 인력조차 없는 게 현실이다. 사무국 개편을 하면서 전문인력도 확보할 생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