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는 필자가 진료하고 있는 치과의 치과위생사들과 함께 칼럼을 꾸며보고자 한다. 도움을 준 빛고을 치과 노진숙 실장, 임보라 진료팀장, 문현지 선생, 이세진 선생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이번 내용인 치과위생사로서 치과에 바라는 점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다.

그 결과 첫 번째로 직원 복지에 대해 꼽았다. 쉬는 날, 급여, 상여금 등에 대한 복지를 중요시 생각하고 있었다.

지난 칼럼에도 언급했듯이 구인구직란을 보면 치과위생사 선생님들을 유혹하기 위한 여러가지 다양한 문구들(예를 들어 주 5일 근무, 해외워크샵, 교육비 지원 등)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복지들을 잘 지키고 있는 치과들도 있겠지만 꼼꼼히 고려해 봐야 할 사항이다.

두 번째로는 치과 근무환경과 위치를 중요시 생각했다. 아무래도 출퇴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원들이 많기 때문에 교통이 편리한 위치 그리고 직원들을 위한 휴식 공간, 휴게 시설 등의 근무환경도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수 있다.

다음으로 원장의 진료범위와 실력 그리고 직원들의 실력향상을 위한 교육의 기회및 세미나 지원 등을 꼽았다. 치과계 역시 하루가 다르게 진료기술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발맞추어 원 장의 실력 그리고 직원들의 실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학술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든지 인터넷 강의나 연자를 초청하여 강의를 듣게 해 주는 것도 치과위생사들이 바라는 점들 중 하나이다.

그리고 이것은 비단 치과뿐만이 아니라 어느 조직사회에서도 필요한 사항 중 하나 인데 서로 간의 의사소통 및 대화, 진료하기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원장이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일례로 정말 치과위생사를 위하고 근무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무척이나 노력하는 한 원장의 치과에서 갑자기 3명의 위생사들이 그만두게 되었는데 그 이유가 직원들간의 다툼이 원인이었다고 한다.

아무리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좋은 복지를 제공해 주어도 서로 간의 다툼, 눈치 싸움, 차별대우에 의한 질투 등을 그대로 허용한다면 앞서 말한 치과처럼 되기 쉽다. 직원 회의, 회식 등을 통해 서로 간의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고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긍정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면 소중한 치과위생사를 잃지는 않을 것이다.

옛말에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일에 있어서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 는 뜻이다.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 어떤 사람과 함께 일을 하는지에 따라 그 결과의 성패가 좌우될 만큼 모든 일에 있어서 사람 은 핵심이다.

특히, 이곳 치과계에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겠지만 일을 하다보면 이게 얼마나 중요하고 어려운 일인지를 절실하게 느낄 수 있다.

좋은 직원을 만난다는 것, 결코 쉽지는 않다. 원장과 치과위생사로 인연이 되어 만나서 좋은 근무환경과 긍정적이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일하고자 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바램이 될 것이다. 서로 각자의 위치에서 배려와 존중을 통 해 이해하고 소통한다면 즐겁게 일할 수 있고, 더욱 발전해나가는 방향이 될 것이다.

글 순서

1. 치과의 꽃 치과위생사
2. 치과진료영역에서 치과위생사의 역할
3. 의료인으로서의 치과위생사
4. 치과위생사 제도에 대해
5. 치과에서 치과위생사에 대한 복지 및 대우
6. 병의원 명찰착용 의무화에 대한 시각
7. 치과위생사로서 치과에 바라는 점
8. 치과위생사가 일할 치과를 고를 때 우선 순위

 

박현철 원장은 전남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고, 치의학 석사를 거쳐, 박사과정(구강악안면외과)에 재학중이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UBC) 치의학 연수했으며, 호남대학교 치위생학과 겸임교수와 광주여자대학교 외래교수로 치위생사들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명예홍보대사를 역임했으며, power scanning algorithm 국내·해외 특허도 출원했다. 현재, 빛고을 치과를 개원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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