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 목적이 되면 안돼...러닝커브 못넘으면 비싼 장난감에 불과

지난 12일(일) 부산에서 개최된 YESDEX 2017 벡스코 213호 강의장에서 김종엽(보스톤스마트 치과) 원장이 ‘장비 구입없이 적극적으로 캐드캠 활용하기’를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사진>

김종엽 원장은 강의에 앞서  캐드캠 장비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보다는 캐드캠 기술을 이용하여 기공사와 잘 소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비용 저수가 시대에 개원환경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고 고가의 장비를 도입하는 것은 부담이 된다. 인트라오랄스캐너의 경우 모델이 없는 보철의 경우 오히려 임상에서의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미국 등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기공수가 체계가 달라 인트라 오랄스캐너의 보급 정도가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기공 단계별로 수가를 측정하는 시스템이라 인트라오랄스캐너를 사용하는 경우 기공비용절감효과가 있지만 우리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따라서, 인트라 오랄스캐너의 경우 기공수가의 체계가 달라지면, 보급이 더 많이 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인트라오랄스캐너를 사용한다고 해도 인상을 완전히 줄일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김 원장은 “다양한 인트라오랄 스캐너를 사용해 봤다”며, “브라켓이 붙어있는 환자의 수복치료의 경우에는 인트라 오랄 스캐너가 절대적으로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이런 환자들이 많지는 않다”면서, 스캐너 구입시 임플란트가 치료가 많으면, 3 Shape 사의 트리오스 3 나 CS 3600을 사용해 볼 것을 추천했다.

원데이 보철이 많으면 쎄렉 옴니캠을 우선 고려할 수 있으며, 메디트가 곧 출시 예정인 스캐너가 식약처 허가 중에 있고, 바텍에서도 인트라 오랄스캐너 출시가 임박한 상태라고 알려줬다

그는 강의를 통해 “스캐너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캐드캠으로 정량화가 어려운 작업들을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그중에서도 캐드캠의 가장 큰 장점은 어떻게 환자와 기공사가 소통 하느냐, 어떻게 표준화하느냐가 중요하며, 이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소프트웨어를 잘 활용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김 원장은 “기공사와 치과의사의 가장 좋은 커뮤니케이션은 기공사가 고민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캐드캠 방법으로 보철 기공 과정을 진행하면, 기공사와 함께 스크린을 통하여 작업할수 있고, 임시치아를 중첩하는 듀얼스캔 방식이나, 인접 동명치를 미러링하는 방법 등을 통하여 소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김종엽 원장은 국내외 모든 오랄스캐너를 사용한 경험을 알려주면서, 캐드캠을 사용함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기공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사용되는 지르코니아의 투명도를 증가하기 위해 강도를 줄였기 때문에 지르코니아도 파절될 수 있으며 브릿지로 사용되는 경우 연결부위(커넥터)의 두께가 중요하다고 했다.

김 원장의 경우 캐드캠 개별 임플란트 지대주는 물론 모든 캐드캠 보철물의 디자인 과정을 팀뷰어를 통해 기공사와 함께 작업을 하고 있어 보철물에 발생 가능한 문제를 많이 줄일수 있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맞지 않을 경우에만  기공소에 연락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이유로 자주 기공소와 연락하여 기공소와의 소통이 원활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캐드캠을 이용한 개별지대주, 지르코니아 코어가 들어간 링크지대주는 물론 캐드캠을 이용하여 유지, 관리 중 문제있는 보철물의 일부를 재제작하는 방법 등을 소개했다.

가이드 수술의 경의에도 flapless 수술법이나 immediate loading이 목적이 되기 보다는, 내가 원하는 위치에 가까이 심고 최대한 유지, 관리가 쉽도록 해야 하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한다고 했다.

결론적으로 “캐드캠이나 디지털이 목적이 돼서는 안된다. 캐드캠을 이용하여 기공사와 더 잘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 적극적으로 디지털 기술이나 장비를 도입하려면 내가 바뀔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그래서 팀이 움직이는 것이 좋다. 우리 병원에 어떤 임상케이스들이 많은지 확인하고 그에 따라, 장비에 대한  적절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어떤 장비이든 적응하는 과정 즉 러닝 커브가 있다. 러닝 커브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비싼 장남감이 돼 버린다. 지금 같이 일하고 있는 기공소와도 의논을 사전에 하는 것이 좋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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