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치료는 비침습적 치료로 매니지먼트 전문가는 바로 치과의사
동작구에 사는 A 양은 남모르는 고민이 있었다. 바로 코골이가 심하다.
“친구들과 여행을 함께 가기가 두려울 정도로 코골이가 심했죠”.
그랬던 그녀가 최근 치과에서 코골이 장치를 착용하면서 코골이를 해결했다. “잘 때만 코골이 장치를 끼고 자면 되니까 아주 편하죠”
이처럼 코골이 환자들은 우리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많다고 한다. 따라서 치과에서의 코골이 치료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황현식 교수는 “코골이 장치는 비침습적이면서 효과가 매우 좋다”면서 “이비인후과 의사들의 ENT 블로그에서도 oral appliance가 언급될 정도로 코골이 장치의 필요성과 그 효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황 교수는 이제 oral appliance는 우리 치과의사가 잘할 수 있는 것으로 코골이 장치는 아래턱을 앞으로 내밀어서 끼는 장치이기 때문에 교정의사뿐만 아니라 치과의사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라고 추천했다.
실제로 코골이 장치는 하악 전방 위치를 조정하는 것으로 교정장치와 같은 원리다. 성장기 아동에게 많이 사용되는 이 장치는 턱관절이 좋지 않은 성인환자에게도 사용되는 장치로 하악을 전방위시키는 구강 내 장치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 황 교수에 의하면 코골이는 수면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수면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현재 국내의 대한수면치과학회의 창립 취지도 이와 같다.
하지만 코골이장치를 하거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들이 찾게 되는 곳은 치과가 아닌 이비인후과다. 실제로 이비인후과에서 구강 내 장치가 좋은 줄은 알지만 치과 내 구강 장치에 대해서는 홍보하지 않고 이비인후과에서 수술을 권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비인후과의사도 지금은 인정을 할 정도로 oral appliance가 좋다는 것이 황 교수의 설명이다.
B 원장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가장 잘 진단하고 매니지할 수 있는 전문가가 바로 치과의사라고 강조한다.
“호흡이 좋아지면 깊게 숙면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낮에 일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험생에게는 집중력을 더 높일 수 있는 것이 바로 코골이 치료입니다.”
따라서 코골이 장치는 코를 고는 것뿐만 아니라 숨을 잘 쉬게 하는 장치다.
코골이가 심한 경우에는 양악기를 사용하지만 심하지 않은 사람들은 단순 코골이 장치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성인교정의 경우 환자의 airway를 고려하여 진단과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한다. 코골이 치료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상악을 확장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교정을 할 때 airway를 고려해서 진단을 하고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치료를 하면 환자들이 교정치료를 받으면서 좀 더 숨을 잘 쉬고 산소공급이 잘돼서 훨씬 더 예쁜 교정이 된다. 이는 단순히 형태적인 예쁜 교정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교정까지 가능하게 된다. 또한 산소호흡이 전신건강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된다.
그래서 교정학회나 치과계에 수면교정이라는 화두를 던져서 교정치료시 airway에 대한 고려를 통해 교정의 진단과 치료계획을 수립하자는 시각도 있다.
더 나아가 Sleep-disorderd Breathing도 적극적으로 캐어하자는 것이 황 교수의 설명이다. 치과의사 대부분이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접근을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어렵지 않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코골이 치료와 수면무호흡증 치료가 새로운 치과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골이 장치를 판매하는 B 대표에 의하면 “코골이 장치의 경우 한번 치료를 하는 분들의 주문이 꾸준히 늘어가고 있다”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