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생산실적, 전년 대비 5.7% 증가, 수출은 11.2% 증가
건강수명을 중시하는 헬스케어 3.0시대에 세계 제약시장은 경제성장·고령화로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제약·바이오산업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유망산업임에는 틀림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가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가 2018년 23조 1,175억원 대비 5.2% 증가한 24조 3,100억원으로 국내 의약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의약품 생산실적은 22조 3,132억원으로 2018년에는 21조 1,054억원) 대비 5.7%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7.1% 성장해 전체 제조업 성장률(2.4%)의 3배에 달했다.
# 의약품 GDP연평균 성장률은 두 배 이상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GDP 연평균성장률이 全산업(3.7%), 제조업(2.4%)에 비하면 의약품은 7.1%로 두 배 이상에 달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완제의약품 생산 비중과 국산 신약 생산 증가 △의약품 수출 지속 성장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 바이오시밀러 중심으로 수출 확대 △의약품 수입 지속 증가를 꼽을 수 있다.
# 완제의약품 생산 비중 및 국산 신약 생산 증가
지난해 완제의약품의 생산실적은 19조 8,425억원으로 전체의 88.9%를 차지했다. 원료의약품은 2조 4,706억원으로 전체의 11.1%를 차지해 국내 의약품 생산에서 완제의약품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완제의약품중 전문의약품의 생산액은 16조 6,180억원으로, 최근 5년간 80%대 이상의 생산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국산 신약 21개 품목이 2,350억원을 생산해 전년 대비 26.4% 증가했다. 100억원 이상 생산한 품목도 케이캡정((구)씨제이헬스케어), 카나브정(보령제약), 제미글로정(엘지생명과학),놀텍정(일양약품), 듀비에정(종근당), 펠루비정(대원제약) 6개에 달했다.
#의약품 수출 11.2% 증가
의약품 수출액은 51억 9,515만 달러로 2018년 46억 7,311만 달러에 비해 11.2%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5.2%로 높은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19년 의약품 수출액 원화 환산금액은 6조 581억원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일본(5억 7,584만달러)에 가장 많이 수출했으며, 뒤를 이어 독일(5억 7,129만달러), 미국(5억 2,909만달러) 순이었다.
특히, 유럽지역인 스위스는 4,365만달러에서 1억 3,736만달러로 증가해 벨기에(2,680만달러→1억 262만달러)가 전년 대비 각각 214.7%, 282.9%씩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 2조 6,002억원
2019년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2조 6,002억원으로, 2018년 2조 2,309억원대비 16.6%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전자재조합 의약품은 시장규모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12억 8,318만달러로, 이 중 7억 1,419만달러(전체의 55.7%)가 유럽으로 수출됐다.
특히, 아시아(2억 949만달러, 2018년 대비 35%↑)와 중남미(1억 9,326만달러, 2018년 대비 49.1%↑) 지역에 대한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수출제품 대부분은 바이오시밀러로 8억 7,452만달러를 기록하며 바이오의약품 전체 수출액의 68.2%를 차지했다.
# 의약품 수입 지속 증가
의약품 수입액은 69억 751만달러로 2018년(65억 134만달러) 대비 6.2% 증가했으며, 국가별로는 미국(9억 2,834만달러), 중국(8억 4,866만달러), 독일(8억 1,149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이 중 바이오 의약품은 13억 3,672만달러로 2018년(12억 1,358만달러) 대비 10.1% 증가했다.
# 의약외품 분야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성장세
2019년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1조 6,574억원으로 2018년(1조 4,473억원) 대비 14.5% 증가해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생산업체와 생산품목도 전년보다 증가해 생산업체는 2019년 382개소(2018년(335개소) 대비 14%↑), 생산품목은 2019년 2,881개(2018년(2,648개) 대비 8.8%↑)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외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보건용 마스크 생산실적 큰 폭 증가△상위 5개 품목군이 생산실적 대부분을 차지했다.
# 보건용마스크 생산실적 전년대비 81.4% 증가
2019년 보건용마스크 생산실적은 2,077억원으로 2018년(1,145억원) 대비 81.4% 증가했으며, 2017년(337억원)과 비교했을 때는 516.3%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미세먼지 발생 등에 따라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한 ‘보건용 마스크’의 수요가 늘어나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스크 품목군 생산실적 : (’17년) 381억원 → (’18년) 1,193억원 → (’19년) 2,231억원에 달했다. 보건용 마스크 생산실적 : (’17년) 337억원 → (’18년) 1,145억원 → (’19년) 2,077억원 이었다.
# 상위 5개 품목군이 생산실적 대부분 차지
생산실적 상위 5개 품목군은 치약제(5,628억원, 34.0%), 내복용 제제(3,466억원, 20.9%), 생리용품(2,356억원, 14.2%), 마스크(2,231억원, 13.5%), 붕대‧반창고 등(1,326억원, 8.0%)이었다. 업체별로는 ‘동아제약’(3,222억원)이 2018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엘지생활건강’(2,587억원), ’아모레퍼시픽’(1,264억원)‘, ’유한킴벌리’(1,110억원), ’애경산업’(1,011억원)이 뒤를 이었으며, 이들 업체가 전체 생산실적의 55.5%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박카스디액’(1,641억원)이 2018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박카스에프액’(1,038억원),‘페리오토탈콤플리트클리어치약(팩키지)’(671억원) 순이었다.
이의경 처장은 “식약처는 신흥 시장 개척을 위한 정보제공을 확대하고, 러시아 보건당국과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하는 등 의약품 분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