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 내 경조직 병소에 대한 검진법과 진단표준화 가이드 연구결과 ‘센서스’에 게재

경희대치과병원 치과종합검진센터 오송희 교수팀(김성훈·최진영·이새롬)이 초기 진단이 어려운 구강 내 경조직 병소에 대한 검진법 및 진단 표준화 가이드를 위한 연구를 진행해 연구결과를 SCIE급 저널인 ‘센서스(SENSORS, IF3.275)’에 게재했다.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경희의료원에 방문한 검진대상자 16,800명 중 3가지 조건, 대구치(큰 어금니)와 소구치(작은 어금니)의 △교합면 충치(치아우식) 의심 △인접면 충치 의심 △크랙(치아균열) 의심에 부합하는 153명에게 정량광형광검사(QLF)와 초저선량 정밀 교익 방사선 영상검사(Bitewing X-ray)를 실시했다. 

정량광형광검사는 법랑질의 건강상태에 따라 반사하는 빛의 파장이 다르다는 원리를 적용한 비침습성 치아진단방법으로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치아상태를 정량화된 객관적 데이터로 시각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치아 297개를 조사·평가한 결과, 육안관찰을 통한 전통적인 치아 진단방법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교합면 충치 177개와  인접면 충치 91개, 그리고  치아균열 29개를 찾아냈다. 정량광형광검사를 통한 초기 교합면 치아우식과 미세치아균열 탐지율은 각각 91%와 83%였다. 특히 초기 인접면 충치 진단의 경우 정량광형광검사와 초저선량 정밀 교익 방사선 영상검사를 병행해야 정확한 최종 탐지가 가능하다는 사실에 주목할 만하다. 

교신저자인 김성훈 교수는 “치아의 정확한 조기 진단과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지만 경조직 병소의 정도가 경미해 기본 진단법으로 진단하지 못했거나 관찰이 어려웠다”며 “이러한 이유로 치료시기를 놓쳐 신경치료와 발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에서 정량형광분석법과 초저선량 정밀 교익 방사선 영상검사에 기반한 최적화된 치아질환 검사법을 통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예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김 교수는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과학적인 치과검진의 필요성을 부여하는데 큰 의미가 있으며 향후 치주질환에 치과검진 객관화 평가지표 개발 연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논문 제목은 ‘방사선 및 육안 검사와 비교해 정량광형광검사를 이용한 치아우식과 치아균열 탐지능의 평가’다.

좌측부터 김성훈 교수, 오송희 교수, 최진영 교수
좌측부터 김성훈 교수, 오송희 교수, 최진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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