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발생률 62.41 % 까지 증가 … 치과시장 2026년까지 1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

인도는 2019년 기준 2조 9천억 달러 규모로 세계 5대 경제 대국으로 꼽힌다. 실제로 인도는 향후 40년 동안 약 8%의 GDP 고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렇다면 인도의 치과시장은 어떨까?

지난 2018년 인도는 전체 인구의 50.2%인 약 6.6억 명이 구강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8년 ‘Indian Journal of Dental Research’는 5~1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충치발생정도를 5년간 모니터링한 결과 충치 발생률이 50.84%에서 62.41%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뉴델리 치의학 전문가 3인이 공저한 ‘Oral health concerns in India’는 인도 국민의 충치 발생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높아져 특히 노년층인 65~74세의 충치발생률이 84.7%에 달해 인도는 다양한 연령대에서 충치질환을 보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Markets and Markets Research는  2020년 인도의 치과용 소모품시장 규모가 코로나19 로 인해 2019년 시장대비 2.2% 감소한 5.38억 달러라고 밝혔다. 하지만 향후 충치치료와 교정, 치아보철 등의 수요가 지속되며 2026년까지 연평균 12.1%씩 성장해 1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인도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증가로 인한 치과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인해 기존 치아위생 습관에 변화가 생기고 치아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인도시장이 가격에 크게 좌우되는 가격민감형 시장인 것은 우리 기업에게 불리한 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인도의 평균 치과치료비용은 선진국 대비 저렴한 수준이지만 치료가 필요한 질환을 가진 성인 중 12.2%만이 치료를 받을 여건이 된다. 

인도에 진출한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현지 제조를 통해 시장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국내기업들도 한-인도 CEPA를 활용해 가격부문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7년간 Dental Avenue社를 운영해 온 Mr. Rajnish Verma 대표는 “누적된 치료대기 수 요로 인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향후 치과 시장의 회복이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수입 중인 한국제품이 인도시장에서 고품질로 평가되고 있고 한-인도 CEPA를 활용하고 있어 가격 측면에서도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인도는 오는 2028년까지 342억 루피(한화 약 5,220억 원)를 지원하는 의료기기 부문 생산연계 인센티브를 발표했다. 이로 인해 치과를 포함한 의료기기를 현지에서 생산할 경우 4~6%의 인센티브를 지급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인도의 치과소모품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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