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명중 3천 명이 공직에 갈 수 있는 길 열어줄 것
김현풍 총재는 치과의사지만 남다른 이력을 가지고 있다. 바로 강북구구청장을 역임했다. 그리고 기자가 만난 가장 고령의 독자이기도 하다. 김현풍 총재는 언제나 치과계를 염려하고 후배들에게 꼭 무언가를 남기고 가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나라사랑막걸리 총재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현풍 총재를 찾아뵜다.(편집자주)
‘성공이란 부를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대가 아닌 다음세대가 더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했다.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진정한 성공의 의미라고 했던가!
치과의사로서 30년을 살아온 선배로서 후배치과의사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싶다고 했다. 김현풍 총재는 지난 2010년 6월말까지 강북구청장을 역임하고 퇴임 후 7월 1일부터 다시 치과를 개원했다.
구청장 퇴임후 옛날과 상황이 너무 변화되어 있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니 결과적으로는 치과수가 많아서였다. 70 년대에만 해도 도봉구에는 치과가 1개였다.
“요즘 환자들은 나에게 올 때까지 다른 치과 8개를 거쳐서 우리치과에 오게 됩니다.” 이처럼 치과도 많아지고 경쟁도 심화됐다. 슈퍼마켓보다도 치과가 더 많아졌다.
결국 사람이 많아져서 생긴 문제라는 생각을 했다. 김 총재는 생존이 급하면 윤리문제는 보이지도 않는다고 말한다.
# 치과의사 윤리는 필수 과목
윤리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 결국은 치과의 사들간의 윤리에 적합한 사람이 없다. 비윤리적인 사람이 너무 많다는 의미다. 치과의사는 환자와의 관계에서 달라져야 하며 장사꾼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엔도를 권하지 않고 발치하고 임플란트하라고 권하는 것이 추세가 됐다. 치료해서 자연치아를 살리는 게 치과의사가 있는 이유라고 말하는 김 총재는 윤리강의는 인기있는 강의도 아니지만 필수적인 과목이라고 강조한다. 도덕과 윤리가 함께 가야 한다는 의미기도 하다.
치과의사 윤리는 사람이 지킬 도리며 당연 히 치과의사가 지켜야할 윤리라고 말한다. 김 총재가 진행하는 포럼도 치과의사윤리포럼이다. 치과의사 윤리포럼에는 이수구 전 회장을 비롯, 신동렬 시덱스 사무총장, 나성식 이사장, 김명수 의장 등 치과계의 원로들부터 현재치협이사까지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 총재가 진행하는 윤리강의는 도덕경을 교재로 진행한다. 치과의사 윤리의 핵심은 꼬집어서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강의며 히포크라테스선서와 함께 베토벤의 합창을 듣게 된다.
“치협 특별위원회에 치과의사윤리포럼을 편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율징계권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한다.
치과계 내부의 문제를 내부에서 해결하자는 의미다. 그러나 이를 자체에서 심사할수 있는 기능이 없다. 치과전문가들로 구성해 치협 특별위원회에서 권한을 주면 징계까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치과의사 윤리포럼 치협 내 특별위원회로 편입해야
따라서 치과의사 윤리포럼을 특별위원회로 편입시켜 치협내에서 자율징계권을 쟁취하자는 얘기다. 현재 치협에도 윤리위원회가 있지만 잘못된 회원에 대한 징계에 그치는 정도다. 치과의사윤리포럼은 치과계를 정화하자는 의미다.
“치과의사윤리포럼은 다른 직역단체에는 없는 치과계 유일의 단체입니다.”
따라서 특별위원회가 편성될 이유도 없다. 하지만 지금 치과계에는 치과의사윤리포럼이 있으므로 치협 특별위원회 산하에 편입시켜 자체정화기능을 할 수 있는 기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별위원회로부터 자율징계 권을 부여받아 징계까지 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결국 회원 전체가 하나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치과의사 윤리포럼의 존재이유입니다. ”
현재는 치과의사간에도 빈부격차가 너무 심하고 특히 이제 개원한 젊은 치과의사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등대가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이러한 회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을 연구해야 하며 이것이 윤리포럼의 목적이기도 하다.
기존의 개원의는 도움이 필요없지만 이제 개원한 공보의나 공직의에게는 함께 가기위해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젊은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방법은 깨끗한 치과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깨끗하다는 의미는 정직과 신뢰가 있는 단체의 의미다.
# 윤리포럼 년 1회 개최
다시 말해 차별없이 치과계를 열어주는 것이 치과 윤리포럼의 목적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그는 치과윤리포럼의 강의를 년 1 회씩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치과의사들이 존경받는 집단이었지만 현재는 많이 격하되어 있어 안타깝습니다.” 경제적인 면뿐만이 아니라 도덕적 사회적으로도 마찬가지다. 김 총재는 이를 위해 차후 국회에서 치협의 자율징계권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치과의사의 권리는 누군가 찾아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우리가 길을 열어가는 것이며 이것이 나의 소망입니다.”
치과의사로 평생을 살았고 구청장을 만들어 준 것도 치과의사들이기에 치과계 후배를 위해 무엇인가를 남기고 가고 싶다고 했다. 과거의 리더쉽이 따르게 하는 리더쉽(fellow) 이었다면 지금의 리더쉽은 함께 가는(go together)리더쉽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 치과계가 함께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앞으로는 치과대학 학생들을 위해 강의할 예정이다.
“치과의사들이 행정직으로도 가길 원하지만 가는 길을 모릅니다. 이제 선배로서 우리가 그 길을 열어 줄 것입니다.”
그는 치과계의 블루오션은 공직이라고 말한다. 젊은 치과의사들이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위해 요양병원에도 치과의사 병원장이 필요하며 요양병원에도 치과가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3만 명중 3천 명이 공직에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