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투명교정 시장... 디지털발전과 외모지상주의로 더욱 가속화 될 것
2022년 전 세계 치과 교정기 시장 규모는 3155,14만 달러에 달 연평균 성장률 8.48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치과장비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이후 3D프린터, 시뮬레이션 시스템 덕분에 좀 더 빠르고 정교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디지털은 임플란트는 물론, 투명교정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 전세계 인구 75% 부정교합
디지털 장비의 도입으로 브라켓 교정의 단점이 보완되면서 투명교정이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연감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투명교정 시장은 2020년 기준 26억 달러(약 3조 원)으로 꾸준하게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는 디지털 덴트스트리 보급으로 2028년까지 연평균 27%로 더욱 높은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투명교정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투명교정 시장의 확장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교정 시장은 미국 중심의 시장에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75%가 부정교합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고가의 교정치료를 감당하기 힘든 경우 일반 대중 대상의 투명교정장치는 매력적으로 여겨질 수 있어 시장 성장과 기회도 잠재력이 크다.
가까운 중국의 경우는 어떨까? 중국의 경우도 소득이 상승에 따라, 구강 건강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중국 구강 의료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구강 산업 성장률은 미국의 6배이며, 중국의 구강 산업 소비 증가율은 전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구강 건강 관련 1인 지출 비용이 2000위안을 넘어서는 한국과 미국에 비해 중국은 136 위안으로 아직 그 규모가 크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중국의 방대한 인구와 경제 성장률에 미루어 보았을 때, 중국의 구강 산업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인 약 74% 부정교합
제 4차 국가구강건강역학 조사보고서는 중국인 중 약 74%가 부정교합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최근 몇 년간 교정 치료를 받는 젊은 층이 늘어났다는 점은 치료의 목적과 더불어 미용 목적으로 치아 교정을 하는 사람의 비율이 함께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Braces Home(牙套之家)의 통계에 따르면, 18세 ~ 35세의 환자들이 교정 치료 환자 중 86%를 차지한다. 환자의 평균 나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35세 ~ 74세의 구강 관련 소비 통계에서도, 치아의 교정 부합으로 치과를 찾는 사람들의 비율이 48.7%로, 거의 절반의 사람들이 교정을 위해 치과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해보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하여 치아교정 산업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 교정시장 2020년 79억 달러 연간 17.8% 성장률
실제로, 중국의 교정시장 규모는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산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교정 시장 규모는 2016년 41억 달러에서 2020년 79억 달러까지 연간 약 17.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치아교정의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기존 교정 시장의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메탈 교정과 최근 떠오르고 있는 투명 교정이 대표적인 방식이다. 특히, 투명교정 산업은 연간 성장률 45%를 기록하며, 주목해야 할 중국 의료시장 중 하나다. 2016년 4억 달러 규모였던 투명 교정 산업은 2020년에는 15억 달러 규모로 치솟으며 세계 2위의 시장으로 부상했다.
투명 교정은 기존의 브라켓과 와이어를 사용하는 전통적인 방식의 교정과 달리, 투명 플라스틱 틀을 사용하는 치아 교정 방법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 투명 교정기를 사용한다는 장점이 있어, 젊은 층과 특정 직업 층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방식이다.
치아 교정 시장의 후발주자인 중국은 전통적 방식의 교정방식 보다 투명교정 방식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현재 중국 투명 교정 시장은 invisalign과 angelalign 두 기업이 양분하고 있다. 두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82.4%이고, 각각 41%, 41.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인비절라인 글로벌 시장 점유율 80%
인비절라인은 첨단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투명교정방식을 최초로 시도한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80%에 다다른다.
중국최대 치과투자기업 케어케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엔젤얼라인은 인비절라인의 뒤를 쫓는 중국 시장 점유율 1위,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의 기업이다. 2021년 상반기 엔젤얼라인의 총 매출은 571백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으며, 제품 총 판매량은 79,500건으로 전년에 비해 약 50% 증가했다. 코로나 19로 인한 치과방문을 지양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 또한 120.6% 증가했다.
중국의 치아 교정기에 대한 주 수입 국가는 한국, 스위스, 미국 순이다. 세 나라 모두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1년에 한국은 74%증가했다. 또한, 3년 연속 한국 수입액이 모든 나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교정기는 개인의 치아 구조에 따라서 맞춤형으로 주문 및 제작되기 때문에, 첨단화된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 요구된다. 제조업체들은 주문을 바탕으로 제작한 교정기를 병원이나 진료소로 판매한다.
따라서, 중국의 경우 교정기의 유통은 제조업체가 치과에 직접 판매하는 구조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기존의 방식과는 달리, 제조업체들의 선진화된 기술의 발전으로 유통 대리점 판매를 하기도 하는데, 이를 통해 원가 상승률에 비해 매출 상승률이 더 큰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차세대 뜨는 산업은 투명교정시장
중국 정부는 구강관리사업에 대한 정책을 마련하며 구강관리 시장 규모 확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여타 선진국들에 비해 늦게 시작된 산업이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아주 높고, 중국인들의 경제적 생활수준이 향상함에 따라 구강 관리에 대한 인식이 점점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실제로 교정 치료 시장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으며, 전통적인 교정 방법에서 탈피한 투명 교정 산업도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한국 수입액이 2년 사이에 2배를 기록했고, 2위인 스위스와의 차이가 크다. 외모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중국의 젊은 층의 소비문화가 창출하는 비즈니스 기회 또한 중국의 교정 치료 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오스템은 앞으로 차세대 주력사업을 투명교정시장으로 설정하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오스템은 최근 클리얼라인을 출시하고 투명교정의 기본원리부터 진단 , 셋업까지 다루는 클리언라인 마스터코스도 개강한 상태다.
덴티스도 지난 2020년 투명교정 사업진출을 위해 자회사인 티에네스를 설립했으며 최근에는 투명교정장치 세라핀에 사용되는 소재 ‘시트’에 대한 FDA승인을 획득하기도 했다. 오디에스도 다이렉스 투명교정장치 ‘AlignMiracle’ 일본 사업화를 위한 mou를 체결해 본격적인 일본 투명교정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디지털발전과 외모지상주의는 투명교정시장 더욱더 가속화 시킬 것
한편, 투명교정시장은 디지털의 발달로 더욱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명교정시장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인비절라인은 최근 구강스캐너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iTero Lumina™ 구강스캐너를 출시했다.
최광효 (아너스치과교정과 강서점) 원장은 “인비절라인 시스템과 iTero 구강스캐너는 기존에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교정치료의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강조했다.
고령화사회를 맞아 가장 주목받고 있는 키워드는 바로 에스테틱(Aeasthetic)이다. 일명 보이지 않는 교정으로 불리는 투명교정의 가능성은 외적인 심미를 추구하는 고령화시대에 더욱 더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다가 디지털의 발전까지!
<참고자료 2023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연감, 2020년 중국구강의료산업보고서, 한국무역협회코트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