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철성 보철 영역에서 기본과 최신 디지털 기술 총정리

천년고도의 도시 대구에서 개최된 제92회 대한치과보철학회 강의장 
천년고도의 도시 대구에서 개최된 제92회 대한치과보철학회 강의장 

[덴탈뉴스=김선영 기자]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곽재영, 이하 보철학회)가 지난  11월 16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엑스코 서관 그랜드볼룸에서 제92회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디지털 시대의 치과 보철학: 가철성 보철의 기본과 디지털의 시너지’를 대주제로, 약 1,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치과보철학 분야의 최신 지식을 공유하는 학문적 축제의 장이 되었다. 

학술대회에 앞서 온라인교육원에서 진행된 사전 VOD 강의는 가철성 보철의 기초를 다지는 동시에 최신 디지털 기술, 노인 연하장애 진단 및 치료와 같은 다학제적 접근법을 탐구할 기회를 제공했다. 일주일 동안 1,000여 명이 온라인 강의에 방문했으며, 11월 19일 기준 1,100회 이상 영상이 시청되었다. 온라인 강의는 11월 24일에 종료됐다.

오프라인 학술대회는 여송신인학술발표와 전공의 구연발표를 시작해 가철성 보철의 기본 원리부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실전 임상 적용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아우르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오프닝 세레모니
오프닝 세레모니

개막식에서는 곽재영 회장, 이청희 학술대회장, 김성균 차기 회장, 김선재 부회장, 김형섭 부회장, 전공의 대표, 업체 대표 등이 함께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며 학술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패널 디스커션에서는 특히 우리나라에서 관심이 매우 높은 급여 임플란트 및 부분틀니를 접목한 임플란트 보조 국소의치(IARPD) 분야의 저명한 저자들이 직접 나섰다. 풍부한 임상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한 강의로 깊은 통찰을 제공했으며, 사전에 온라인으로 질문을 받아 등록자들의 궁금증을 보다 직접적이고 알차게 해결해줄 수 있는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또한 가철성 국소의치의 기본 원리와 디자인 고려사항부터 시작해서 전통적인 치료 방법과 최신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전략까지 모두를 살펴볼 수 있어 참석자들의 시야를 더욱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국소의치 구성요소의 장단점 및 설계 시 주의해야할 점과 임상에서의 적응증 및 한계에 대해 논의하면서 임상에서 고려해야하는 점들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또한 국소의치 지대치 선택에 있어 치아 자체의 상태와 더불어 환자의 전신상태, 나이 및 저작 능력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가 기반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총의치 분야에 대해서도 인상 및 교합채득과 인공치 배열의 기본적인 원리에서부터 임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여러가지 어려움에 대하여 세세하게 살펴보며 해결방법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Sungyong BAN 교수는 총의치 수복에서 구현할 수 있는 심미적인 고려사항과 발음 회복 방안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통찰을 제공하였으며, 해외에서 온라인으로 송출된 강의는 1000인치 규모의 고해상도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참석자들의 집중력과 열정을 더욱 높였다.

일본의 마츠마루 유이치 박사는 강연장을 직접 찾아 치료난이도가 높은 치조골 흡수가 매우 심한 환자의 총의치 수복 증례와 임상적 통찰을 전달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의치 제작 방법과 그것을 임상에 적용한 수복 증례 강연이 참석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디지털 의치 제작 과정에서의 기술적인 장단점을 살펴보고 내원 횟수를 줄이는 효율적 치료 전략도 소개하며 가철성 보철 영역에서의 디지털 기술의 장점과 현주소를 탐구했다. 임상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하여 진료의 수준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여송신인학술상수상자인 박재한 교수(좌)와 곽재영 회장 (우)
여송신인학술상수상자인 박재한 교수(좌)와 곽재영 회장 (우)

한국 치과보철학의 선구자인 여송 이영옥 교수를 기념해 신진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여송신인학술상’의 올해 수상자는 박재한 교수(연세대)이며, 보철학회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투고 논문에 대한 리뷰에 현저하게 기여한 분에게 시상하는 “2024 Reviewer of the Year”로 이종혁 교수(단국대)가 선정됐다.
 

리뷰어 수상자인 이종혁 교수(우)와 곽재영 회장(좌)
리뷰어 수상자인 이종혁 교수(우)와 곽재영 회장(좌)

학술대회 기간 중 공로가 큰 대구 및 경북지부 임원에 대한 공로패 수여가 있었으며 수상자는 조광헌 대구지부 고문(경북대 명예교수), 이정택 대구지부 고문(이정택치과), 이무건 대구지부 고문(한국치과), 이강 경북지부 고문(해브치과)이 선정됐다. 

곽재영 회장은 “10년 만에 대구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뜻깊고, 참석자분들께서도 10년만에 다시 오는 그 기분으로 새로운 각오를 다져 많은 것을 배워 가시길 당부 드린다.”고 했다. 

이청희 학술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가철성 의치에 대한 깊이 있고 유익한 프로그램과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는 새로운 좋은 정보로 진료에 좋은 영감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되고 선후배 간 좋은 추억을 만드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보철학회는 가철성 보철 영역에서의 학문적 성과와 디지털 기술의 시너지 역할을 조명하였으며, 내년 봄 개최될 제93회 학술대회에서도 더욱 심도 깊은 연구와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임원단체사진 
임원단체사진 

한편, 11월 16일(일)에는 학술대회와 별도로 2024-25년도 대한치과보철학회 우수보철치과의사과정 입학식과 제1차 오프라인 강의가 진행되었다.

제1차 오프라인강의는 최유성(단국대) 교수가 다양한 수복 재료에 따른 최신 접착가이드에 대해 강의했다. 임플란트, 디지털, 프랩 등 보철 임상을 몸으로 익힐 수 있도록 실습 과정이 대폭 확대된 오프라인 교육이 12월부터 다섯 차례 예정되어 있으며, 지원자를 12 월 6일 (금)까지 선착순 추가 모집한다.

학술대회 기간 중 전공의들의 구연발표,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다.구연 최우수 발표상은 김재윤(전북대), 이지민(경북대), 정진우(이화여대) 선생이 수상했다. 

구연 우수 발표상에는 손종효(강남세브란스), 정길영(원광대), 이민아(경희대)선생이, 포스터 최우수 발표상에는 구필준(단국대), 김규리(경북대), 김성진(서울대), 김준성(조선대), 김혜진(강동경희대병원), 이진경(중앙보훈병원)선생이 수상했다. 

포스터 우수 발표상은 김민주(서울성모병원), 박예슬(연세대), 박제오(일산병원), 송현호(고대안암병원), 양지은(선치과병원), 유성원(서울아산병원) 선생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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