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탈뉴스=김선영 기자] 작은 도움으로 서로를 편하게 하고,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관계를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가족이자, 식구의 의미가 아닐까?
가족을 다른 말로는 '식구'라 부른다.'식구'란 함께 먹는 입, 곧 한 식탁에서 음식을 나누는 사람들을 뜻한다. 영어로는 회사를 '컴퍼니(company)'라 부른다.
여기서 '컴(com)'은 '함께'를, '퍼니(pany)'는 '빵'을 의미한다고 한다. 결국 한 빵을 나눠 먹는다는 뜻이다. 한솥밥을 먹으며 서로 돕고 의지하는 관계, 그것이 식구라고 말한다.
가족들이 서로 맺어져 하나가 되어 있다는 것이 정말 이 세상에서의 유일한 행복이라고 말한다. 올 한해도 벌써 기울어 가고 있다. 함께 밥을 먹고 함께 치과계의 이슈를 얘기할 수 있는 치과계! 우리는 한 식구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사람에게 친절한 사람보다 남에게 무뚝뚝하고 매력 없더라도 나에게 마음 써 주는 사람이 참 좋다. 다정다감하게 표현하지 않아도 툭 던지는 한마디가 오랜 여운으로 남는 사람의 마음이 참 좋다.
가끔 힘이 들어 축 처진 어깨 내보이면 호들갑 떨며 위로하지 않아도 조용히 지켜보며 소주 한 잔 권해 주는 사람이 참 좋다.
추운 날씨보다 더 차가운 이 사회에 내게 따뜻한 봄날 같은 마음과 사랑을 주는 치과인들이 있어 참 좋다. 참말로 좋다! 실제로 기자라는 직업상 모두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기에 영혼이 없는 인사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모두가 반갑고 치과계안에서 우리는 하나라는 기쁨 때문이다.
사실 일상은 하루하루 일만 하기도 버거운데 수많은 고민들이 우리를 따라다니며 괴롭히기도 한다.
가족 건강에 대한 고민부터, 사업의 문제 더 나아가 우리의 미래, 치과의 미래 .. 정말 많은 것들이 우리의 삶을 숨 가쁘게 한다. 아직 다가오지도 않은 내일을 부정적으로 예견하고 예측하다 보면 힘이 빠지고, 가슴이 답답하기만 하다. 그래서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는 그 미래를 위해 하루 하루를 노력하는 것.
그리고 더욱 나 자신을 채찍질하며 매일 매일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그런데 우리가 인생이라는 마라톤에서 완주하기 위해서는 가끔은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선생님들의 조언이 오늘처럼 추운 날 밤이면 더욱 애잔하게 느껴지며 다가온다.
새해에는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숨도 고르면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올해가 가기 전에 식사한 번 해야 하는 분들이 머리에 떠오른다. 꼭 이 해가 가기 전에 만나서 밥을 먹고 싶다.
김선영 기자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인문대학원 미학과 석사과정 수료
치과의료정책연구원 치과정책전문가 과정 1기 수료
아이키우기좋은 나라만들기 운동본부 홍보실장겸 대변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