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보철학회 학술대회, 임플란트 보철의 시대적 진화 논하다

[덴탈뉴스=김선영 기자]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곽재영, 이하 보철학회)는 지난  4월 19일 20일 양일간 세종대 광개토대왕관에서 임플란트 보철의 시대적 진화: 과거의 원칙, 현재의 혁신, 미래의 가치’를 대주제로 총 1,310명이 참석한 제93회 학술대회 막을 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임플란트 치료의 기본 원칙부터 최신 디지털 워크플로우와 미래 기술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구성으로 임상가들에게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했다. 특히, 학술대회 전후로 4월 13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보철학회 온라인 교육원에서 제공한 사전 강의 영상은 기간 중 700여 명이 방문, 총 1100번 이상 영상을 시청하였다. 해당 강의는 임플란트 임상 전략, 디지털 보철 기술, 약제 관련 턱뼈괴사(MRONJ) 등 실제 진료에 밀접한 주제뿐만 아니라, 다학제 협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학술대회에서는 저명한 해외 연자들의 특별 강연이 실시간으로 제공되었다. Harvard 치과대학 수복치과학 및 생체재료과학 연구실 부서장인 German GALLUCI 교수가 심미적 영역에서 디지털 기술이 임플란트 치료와 접목되는 방식에 대해 강연하였다. 2007년 Harvard 치과대학 대학원 과정에서 임플란트학을 처음 개설한 German GALLUCI 교수의 인사이트를 다양한 증례를 통해 공유하였다. 

베이징대학교 임상부의 Feng LIU 교수와 Tao YU 박사는 “컴퓨터 가이드 수술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자율 치과 로봇 시스템을 소개하였다. 로봇 수술 기술은 기존의 3D 프린팅 가이드가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고, 신속한 계획 조정이 가능한 임플란트 수술 시스템으로, 미래의 임플란트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중요한 주제가 될 것이다. 이러한 최신 기술이 현재 치의학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함께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양일간의 오프라인 대면 학술대회에서 30 여 명의 국내 최고의 연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강연을 진행하였다. 강연은 성공적인 임플란트 치료를 위한 임상 술식과 혁신 기술의 두 영역으로 구분하여 청중들이 학술대회의 큰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구성하였다. 보철학회의 트레이드마크인 다수의 연자가 참여하는 심포지엄과 패널토의 프로그램은 수차례 사전 기획 회의를 거쳐 완성도를 더 높였고, 특히 실패한 임플란트 치료와 임플란트 수술에서 보철, 치주, 구강외과적 관점에서 다각적으로 고찰하는 부분이 추가되어  주목 받았다. 

동영상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주제 특화 심포지엄은 상악 전치부 임플란트 치료 시 심미적인 연조직을 위한 임상 노하우와 디지털 접근에서의 다양한 보철 임상 팁을 공유함으로써, 이해의 폭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Master forum으로 박상원(전남대) 교수와  한중석(서울대) 교수가 전통적인 접근법에서 배운 임플란트와 성공적인 임플란트 치료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에 대해 정리하며 학회를 마무리하였다. 오프라인 학술대회의 전체 주제를 관통하는 강의로 청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추가적으로, 임플란트 치료와 관련된 의료분쟁을 다루는 의료윤리 세션도 마련되어 필수 교육도 이수할 수 있었다. 최근 5년 간의 치과 의료분쟁에서 임플란트 관련 치료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치료 전‧후의 동의서와 설명 의무, 의료분쟁 시 적절한 후속 처치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제공하였다. 

보철학회는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학술대회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제93회 학술대회의 모든 강연을 보철학회 온라인 교육원을 통해 5월 한 달간 다시 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술대회에 등록한 참가자는 이 기간 동안 필요한 강연을 재차 접하며, 강연장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전공의 증례 구연과 포스터 발표 등으로 총 99편이 접수되었다. 구연 발표와 포스터 발표의 수상자를 보면 최우수 구연 발표상에는 한희재(서울대), 문서연(서울대), 이민아(경희대), 김인아(전남대)선생이 수상했다. 
 

우수 구연 발표상에는 류란주(강남세브란스병원), 조성수(강릉원주대), 성지민(연세대), 김현태(서울대) 선생이 수상했으며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에는 김재원(부산대), 박나경(원광대 대전치과병원), 현채이(전남대), 조현재(중앙보훈병원), 김서현(전남대), 김민주(서울성모병원), 이지민(경북대) 선생이 수상했다. 

우수 포스터 발표상은 김동학(서울대), 임승윤(아주대병원), 전소영(원주세브란스병원), 손성민(강릉원주대), 이승연(강동경희대병원), 윤찬영(단국대), 양유일(연세대) 선생이 수상했다. 

학술대회 기간 중 2024-2025년도 우수보철치과의사과정 졸업식과 “IARPD 치료의 핵심-임플란트 위치와 예후”를 주제로 김지환(연세대) 교수의 6차 교육 강의가 진행되었으며, 과정 등록자 22명 중 22명이 정해진 과정을 수료했다.

이번 우수보철치과의사과정은 임플란트, 디지털, 프렙 등 보철 임상을 체화할 수 있도록 실습 과정이 대폭 확대하여 진행되었고, 오는 9월에 2025-2026년도 과정 등록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전시와 동영상 및 초록집 광고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제공하는 보철학회 학술대회에는 총 40개 업체가 참가했다. 

곽재영 회장은 “양일간 모든 강의장을 가득 채워 주신 회원 여러분과 등록하신 치과의사 선생님들의 성원에 감사하며, 또한 방대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운영해 준 학회 임원 및 보철학회 관계자들과 원활한 행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치과계의 여러 업체 분들께도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