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치과기업, 중국 시장서 빛나는 성과 거둬

[덴탈뉴스=김선영 기자]  베이징, 중국 – 한국 치과 산업이 지난 베이징에서 막을 내린 제29회 Sino-Dental 2025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 기업들은 총 251건의 활발한 상담을 통해 905만 6천 달러(약 124억 원)의 상담액을 기록했으며, 이 중 731만 3천 달러(약 100억 원)가 실제 계약 추진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현장에서는 44만 1천 달러(약 6억 원) 규모의 계약이 즉시 체결되어 한국 제품의 현지 시장 내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Sino-Dental은 중국을 대표하는 3대 치과 전시회 중 하나이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치과 전시회다. 매년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는 이번 제29회 전시회에서 ‘디지털 지능이 이끄는 혁신, 미래 치의학을 선도하다’를 주제로 진행되어 치과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공유하는 중요한 국제 플랫폼 역할을 했다.

총 5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넓은 전시 공간에는 4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9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여 최첨단 치과 기술과 장비를 선보였다. 독일, 미국, 일본, 스위스 등 주요 국가들이 국가관을 구성했으며, 한국 역시 국가관을 통해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Sino-Dental 2025에는 90개국 이상에서   4천 명 이상의 해외 방문객과 3만 8천 명 이상의 세미나 참석자가 포함되어 행사의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또한, 120개 이상의 수준 높은 학술 세미나와 워크숍이 동시 개최되어 치과 전문가들에게 최신 지견과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총 23개 한국 기업이 참가한 한국관은 임플란트, X-ray 및 디지털 진단장비, 근관치료 기기, 교정장치, 수복재료, 치과용 접착제 등 한국 치과 산업의 핵심 품목들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한국은 재료 및 임플란트 제품에서 강세를 보이는 만큼, 참가 업체들 역시 대부분 해당 제품군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현지 바이어들은 한국 제품의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에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유럽의 고가 제품과 중국의 저가 제품 사이에서 한국 제품은 높은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경쟁력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바이오세텍과 덴탈맥스가 협업하여 진행한 부스에서는 핸즈온 행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한국관의 인기를 더욱 높였다. 중국 전시회에서는 핸즈온 행사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문화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참여자들이 직접 핸즈온에 참여하며 한국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과 만족도를 보여주어 한국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다.
 

KOTRA와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안제모, 이하 치산협)는 한국 기업들의 성공적인 전시 참여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전시회 전부터 기업 바이어 유형 수요 조사, 바이어 매칭, 현지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안내 등으로 컨설팅을 제공하여 참가 기업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한편, 한국 치과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기준 한국 치과의료기기 생산 실적은 4조 원을 돌파했으며, 무역수지는 10억 달러를 초과했다.
특히 임플란트 분야에서는 한국이 스위스에 이어 세계 2위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수출 증가율 또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세계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Sino-Dental 2025에서의 성공적인 성과는 한국 치과 산업이 중동을 넘어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도 그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호조를 바탕으로 한국 치과의료기기 산업은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더욱 넓혀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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