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BP정책으로 국내 기업은 다소 위축 하지만 여전히 큰 시장

이번전시회에서 두드러진 부분은 LED 부스디자인이다. 
이번전시회에서 두드러진 부분은 LED 부스디자인이다. 

[덴탈뉴스=김선영 기자]  제29회 ‘중국북경치과설비및 기술전시회 (Sino Dental 2025) (Sino Dental 2025)’ 가  지난 6월 9일(월)~12일(목) 까지 4일간 중국 북경 CNCC (China National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됐다. 

Sino Dental 2025는 매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고 있는 중국및 아시아 최대의 치과 설비 및 재료, 기술에 관련한 중요한 국제전시회로 전 세계의 유명한 치과산업 전문가및 제조업체, 기업들이 참가하여 치과산업분야의 새로운 기술과 혁신적인 제품과 치과 산업의 최신동향과 치과의료 서비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35도 폭염에도 전시부스는 바이어와의 미팅으로 그 열기를 더했다. 
35도 폭염에도 전시부스는 바이어와의 미팅으로 그 열기를 더했다. 

#VBP 정책으로 국내 기업은 다소 ‘위축’

지난해의 경우 30여 개국 2,000개사 이상 참가했으며 전시와  세미나, 콘퍼런스 등을 진행했다.  Sino Dental  전시회는 치과의사의 참여보다는 해외 바이어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실제로 국내기업 대표들은 부스 전시보다는 중국과의 제품교류와 협력을 위해 참가한 업체대표들이 더 많았다. 무엇보다 중국이 지난 2022년부터 시행된 VBP(Volume-based procurement, 물량기반조달) 정책으로 국내 임플란트 기업의 전시 규모는 대폭 줄었다.

이에 반해 중국의 체어나 임플란트, 교정, 디지털기기의 품목은 눈부시게 성장했으며 부스내에서의 핸즈온이나 강의는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또한 부스 디자인 면에서도 LED를 활용한  대규모 스크린과 제품의 이미지와 통일된 디자인으로 브랜딩을 확실히 하는 부스는 눈에 띄게 늘었다.

기존의 지하 1층 전시장은 직접 판매가 이루어지는 소매상거래가 주가 됐지만 지하 전시장의 부스 디자인도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35도의 폭염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첫날부터 해외 바이어들의 참여로 전시장은 북적였다. 

국내 기업도 참가했다. 한국관에는 덴티스, 신흥, 리뉴메디칼, 바이오세텍, 메디클러스등이 참가했으며 월드바이오텍, 닥터킴 등이 참가했다. 세계적인 기업 휴프리디를 비롯, 이보클라, 스트라우만, 덴츠플라이시로나, 울트라덴트, 가히스트리히 등도 참가했다. 
 

#기회는 남아 있다 

(주)덴티스 김태원 중국 법인장은 “9년 전 중국법인을 설립한 덴티스는 2년 전 인증을 받은 SQ 임플란트를 지난 1년간  많은 홍보를 진행해 왔다. 이제는 연장선상에서 디지털과 가이드 제품에 대해서서도 확장해 홍보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지금은 중국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어 있어 경쟁이 치열하지만  중국은 거대시장으로 임플란트와 임플란트 관련 솔루션을 거대 중국시장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덴티스의 SQ 임플란트는 VBP(Volume-based procurement, 물량기반조달) 정책 시행 이후에 인증을 받았다. 따라서 차기 VBP정책 이후에 공립병원에 납부할 수 있도록 덴티스의 다른 제품까지 확장하고 판로도 국립병원까지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세택이 전시한 S-lineTM
바이오세택이 전시한 S-lineTM

(주)바이오세택은 이번 전시회에서 Polycrystalline세라믹을 전시했다. 전시부스에서 만난  성시헌 글로벌 영업본부 주임은 이번에 전시한 “S-lineTM은 현존하는 가장 심미적인 Polycrystalline 세라믹 자가결찰 브라켓으로 세라믹 소재는  심미와  강도 그리고 가격까지  저렴해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시부스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Polycrystalline세라믹은 현재 세계 35개 국에 수출 중에 있으며 심미적인 경향을 추구하는 중국시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덴티스 김태원 중국법인장(우측)
덴티스 김태원 중국법인장(우측)

# 서서히 꿈틀하는  중국 내수시장 

한편, 지난 2022년 9월 이후 시행된 중국 VBP(Volume-based procurement, 물량기반조달) 정책은 중국 내수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국내기업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임플란트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중국 정부는 VBP 정책은 주로 국공립 의료기관에 적용된다. 특히 치과 임플란트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덴티움, 오스템임플란트 등 국내 기업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VBP 정책으로 인한 가격인하 압력은 당분간 지속되고 있으며 가격이 낮아지면서 임플란트 시술수요가 증가할 수 있으며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임플란트 소모품 수입액은 2021년의 6억 8103만 달러로, 그 중 한국(32%)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중국 치과의사수는 아직도 부족 

중국의 치과 의사 인원 수는 연평균 12%가 증가해 전체 의사 증가율 6%보다 높은 성장을 유지해 왔지만 치과의 인원 수가 여전히 공급 부족인 상태다. 10만 명 인구당 치과의사 숫자를 비교해보면, 노르웨이 91명, 일본 81명, 미국 62명, 한국 51명 등이지만 중국은 15.7명으로 WHO에서 발표한 세계 평균 20명에도 미달하는 수준이다. 

또한 중국에서 임플란트 시술 자격을 갖춘 의사는 치과의사 전체 인원 수의 11% 정도로 한국 80%, 미국 22%에 비해 크게 낮은 점도 세일즈 포인트다. 

이에 치과의사협회 등 협업을 통해 우리 제품의 중국 내 학술 보급 및 교육을 강화시켜 치과의사가 임플란트 시술 자격을 취득하는 동시에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충성도를 심어주는 것이 중국 임플란트 시장에서 점유율과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다.
 

닥터킴 기기천 대표가 중국치과의사에게 헤드라이트루페를 착용시키고 있다. 
닥터킴 기기천 대표가 중국치과의사에게 헤드라이트루페를 착용시키고 있다. 

한편, 중국의 임플란트 한국 수입 금액은 2011년 827만 달러(약 108억 원)에서 2021년의 2억1765만 달러(약 2858억 원)로 25배 이상 성장했다. 

Sino Dental 2025 전시회는 3월 광저우 6월 북경 10월 상해  등 3대 전시회에 꼽히며 광저우 상해에 이어 중국의 주요 전시회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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