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익제 원장의 다시 쓰는 개원일지
개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는 목, 둘째는 자리, 셋째는 입지라는 농담 아닌 농담이 있을 만큼 대부분 개원가에서는 입지를 성공개원의 가장 큰 요소의 하나로 뽑고 있습니다. 그럼 왜 입지가 중요한 걸까요?
아마 별도의 광고나 홍보 없이도 환자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과 내원의 기회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게다가 이 입지는 다른 성공 개원의 요소와 달리 한번 정하면 치과를 폐업하지 않는 이상 바뀌지 않습니다. 근데 문제는 좋은 장소에는 많은 병원이 생기게 되고 이에 따라 독점(?)이라는 매력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소위 말하는 기존 A급 상권은 이미 선점되어 있고, 게다가 좋은 A급 상권은 독점은 없습니다. 계속 다른 경쟁치과가 들어오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래 항목은 그동안 입지분석을 위한 다양한 항목으로 지적되었던 항목입니다. 우리 개원의들 중 60%는 평생 동안 약 3번 정도의 새로운 개원을 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한번쯤 기억해 두시면 좋은 참고사항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참고 자료이지 절대적인 지표는 아님을 밝혀둡니다.)
<입지분석에 관한 다양한 항목>
1. 인구수
- 유동인구보다 상주 인구가 많을 것
- 배후 인구는 많은가?
- 20대 남성의 수/ 경제인구의 수
- 빌라가 많은가? 아파트가 많은가?
- 소득수준
- 아파트 평형
- 주진료권 및 부진료권 내 세대수
- 최근 3년간 인구유입(증가) 여부
2.주변 치과 상황
- 서울의 경우 900세대당 치과 한 개
- 인근 치과의 30% 이상이 잘되는가?
- 대형 치과의 수
- 덤핑 치과 유무
- 최근 3년간 신규 치과의 수
- 주변 치과의 스펙, 장비, 규모, 진료시간
3. 동선 및 인구유입요소
- 역세권 (역과 3분 이내 거리)
- 아파트 정문 앞,
- 시장이나 마트주변
- 노점상
- 문화센타
4. 가시성
- 사거리 코너
- 퇴근길 때 잘 보이는 곳
- 외통길
- 평지나 얕은 내리막길
5. 교통
- 반경 500m내 버스 정류소가 3개 이상 있는가?
- 버스정류장 정차노선 5개 이상
- 지하철 300m, 버스 100m
- 차가 막히는 동네인가?
- 교통이 편리한가?
- 횡단보도까지의 거리
- 바로 앞 도로의 차선
6. 건물자체
- 낡은 건물이 주변인 곳의 신축 건물
- 주차장 유무
- 몇 층 건물에 몇 층인가?
- 주차장의 유무
- E/V의 유무
- 약국의 유무
- 다른 의원의 유무
- 간판 달 위치
7. 건물 인근
- 재계발 계획여부
- 이면도로가 발달되어 있는가?
- 안과, 피부과, 성형외과가 인접해 있는가?
- 인근 정형외과에 환자는 많은가?
- 프렌차이즈 업소가 있는가?
- 반경 300m안에 10층 이상 건물이 5개 이상 있는가?
- 5층 이상 건물의 몇 개나 있는가?
- 반경 50m이내 랜드마크 요소가 있는가?
8. 건물주의 성향
- 부동산업자, 법인체, 의사, 친척이 의사
- 돈에 욕심이 많은가?
- 담보물건
- 전세권등기가능 여부
다음 호에 계속 ▶
강익제 원장은 한양대학교 보철과 수련했고, 한양대학교 대학원 수료 및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대한치과의사협회 경영정책위원으로 일하면서 엔와이치과를 운영하고 있다.
